정말 수고 많았어
지금이 몇 시더라?
이 시간에 웬 정신 나간 놈이 찾아 온 거야?
이 녀석이 누군지 뻔히 보이거니와 그 녀석을 조심스레 받아주며 인사를 나눴다
제대로 올려다본 녀석의 얼굴은 그야말로 빛이 번쩍번쩍 빛났다
또 어디서 여자 하나 옆에 끼고 신나게 놀다온 모양이다
이렇게 갑자기 찾아와선 무드 없이 이게 뭐야
하... 나만 죽게 생겼네
이건 정말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이 순간에 소리를 쳐도 말을 듣지 않을 녀석이었다
꺼져, 나쁜 놈아. 오늘 나 죽이러 왔냐?
이 녀석이 왜 이러는 거지?
소꿉친구와 상상도 못한
왜 그러고 있지?
불시에 그녀의 몸이 강제로 돌려세워졌다
마치 그에게 안긴 것 같은 자세
그녀의 얼굴엔 식은땀이 흥건했다
열은 없는 것 같은데...
손가락의 촉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증상 말해봐
지금 배가 아픈 건지, 머리가 아픈 건지 모를 지경이었다
움직이면 다친다?
잘생긴 거 나도 아니까 그만 쳐다보고 약이나 먹지
당신이야, 오빠야, 아니면 이사님이야. 하나로 통일해. 정신 사나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