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 하시는 거에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등 뒤에서 그의 손이 그녀의 가슴을 짓뭉개기 시작했다

어제 CCTV 봤어요

혼자 이렇게 하시던데...

제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부드러운 가슴을 양손으로 천천히 덧그리며 말을 꺼냈다

막상 이런 상황에 직면하자 머릿속이 하애졌다

상상해 오던 일이 닥치자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계속 이러시면 저 소리 지를 거에...

소리 질러도 괜찮아요

그녀의 저항에 아랑곳하지 않고 착실하게 가슴을 거칠게 휘저었다

굳센 저항의 목소리가 점점 가늘어졌다

그의 혀가 목에서부터 귓가를 핥으며 올라갔다

어차피 밥 먹으러 가서 아무도 없을 거야

이거 봐...

그는 전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상상이 현실이 되게 만들어 줄게

엉덩이에 손을 갖다 대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애원이 그에겐 애타게 느껴졌다

허리 숙이고 엉덩이 챠올리라고

자신보다 한참 어린 남자에게 유린당하는 것도 모자라 굴복하라는 듯 명령하는 그의 말에 그녀는 알 수 없는 야릇함을 느꼈다

칭찬이 나쁘지 않은지 그녀가 달뜬 얼굴로 그의 다음 행동을 기다린다

밀폐된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녀의 신음이 메아리쳐 울러댔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야

그녀의 탄성이 점점 괴성으로 바뀌어 갔다

지금은 그의 모든 것에 압도되어 버렸다

생각보다 잘 하네..

하아... 미쳤어...

그대로 있다가는 몸이 두 동강 날 것 같았다

너무 아픈데 미칠 것 같아

너무 흥분한 거 아니야?

엉엉 울며 생각하지 않고 나오는 대로 내뱉었다

진짜 미쳐버리게 해 줄게

최고였어요, 누나

마지막 달콤한 멘트와 함께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맞추었다

계속 갇혀 있어 봐요.. 얼마나 덥나

이거 원래 이렇게 고장 잘 났어요?

이상하게 저 여자 탔을 때만 고장이 나더라고요

CCTV로 보니까 바빠 보이긴 하더라고요

어차피 샘샘이야

남자들끼리 지껄이는 대화의 수위는 가희 충격적이었다

믿을 수 없었지만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오늘만큼은 싸우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내가 이야기해도 너 좋다는 대로 다 할 거잖아

머릿속이 너무 어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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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어쌔신&신데렐라 01 어쌔신&신데렐라 1
나츠노 유조 지음 / 대원씨아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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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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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게 무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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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소문도 없이 죽었나

그들을 2주 동안 보지 않았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게 미안해졌다

썸은 완전히 끝난 거야?

우리 회사 동기 중에 대책도 없고 장래도 없는 인간이 하나 있다고 했잖아

썸 다음에 씹이래

순간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침 삼키는 소리도 들리겠더라

그딴 배부른 소릴 하는 거 보니 아직 진도 안 나갔네

언제 한 번 네 팀장님 우리 집에 초대할게

어떤 남자인지 궁금해 죽겠어

금요일 저녁에 맥주 한 잔이 국롤이래

우리 집에서 마시는 건 어때?

오늘 가면 안 되는 거야?

그는 자신에게 몸을 밀칙해 오는 그녀에게 말했다

가자

그도 그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미친 듯 서로에게 달라들 거라고

하지만 막상 집안으로 들어선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각자 허공을 쳐다봤다

떨리는 목소리를 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집이 오빠 느낌하고 비슷해

반듯하고 정돈된 이미지

나직한 목소리가 끌림이라도 된 것처럼 그녀가 그에게 다가갔다

자 마시자

커다른 손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지?

일그러진 젓무덤처럼 그녀의 숨소리도 일그러졌다

광기에 가까운 쾌락과 욕망이 그의 피돌기를 빨라지게 했다

온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자신이 그녀에게 고스란히 삼켜지고 있는 것 같았다

서로 이 순간만을 기다려 온 것 같았다

정신을 퍼뜩 차렸을 땐 알몸이 된 자신들이 서로를 구석구석 핥아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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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마치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정신이 들자 눈으로 그를 좇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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