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2주 동안 보지 않았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게 미안해졌다
우리 회사 동기 중에 대책도 없고 장래도 없는 인간이 하나 있다고 했잖아
그딴 배부른 소릴 하는 거 보니 아직 진도 안 나갔네
그는 자신에게 몸을 밀칙해 오는 그녀에게 말했다
자신들이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미친 듯 서로에게 달라들 거라고
하지만 막상 집안으로 들어선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각자 허공을 쳐다봤다
나직한 목소리가 끌림이라도 된 것처럼 그녀가 그에게 다가갔다
일그러진 젓무덤처럼 그녀의 숨소리도 일그러졌다
광기에 가까운 쾌락과 욕망이 그의 피돌기를 빨라지게 했다
자신이 그녀에게 고스란히 삼켜지고 있는 것 같았다
정신을 퍼뜩 차렸을 땐 알몸이 된 자신들이 서로를 구석구석 핥아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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