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죽일 것들을 갈가리 찢어버릴 순간이 온 것이다
들어보지도 못한 돈을 받아놓고는 그렇게 굴었다니
애먼 여자에게 돈 퍼주면서 살았다는 걸 얼마전에야 알게 되었다
가만 보니 희수라는 여자도 분명 색소가 연한 눈빛이었다
당신들이 팔고 간 그 집. 누가 샀다고 생각하는지?
하나도 버리지 않고 하나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었지
그들은 학대라도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오자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반대로 생각해보니 아무 죄 없는 어린아이를 그들이 죽도록 괴롭힌 것이 아닌가
꼭 저를 그렇게 나쁘게 이야기하셨어야 했습니까
감히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을 이렇게 망치다니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이제 그게 사랑이 맞는지도 의심스러워요
그는 그녀를 눈물로 속인 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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