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랑 이걸 하게 되다니...

그런 소리 내지 마

이성이 날아갈 것 같으니까

나.. 이대로 정말로 섹스하는 건가

남친은 고사하고 지금까지 섹스 경험조차 없는데...

일에만 빠져살다 정신 차려 보니 곧 있으면 서른

내 인생... 이대로 끝나도 되는 건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내가 청혼한 건 기억하지?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졌다

이제 그 죽일 것들을 갈가리 찢어버릴 순간이 온 것이다

그냥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 버리자

억울하다고 재판으로 가자고

들어보지도 못한 돈을 받아놓고는 그렇게 굴었다니

애먼 여자에게 돈 퍼주면서 살았다는 걸 얼마전에야 알게 되었다

이제 와서 자기 손녀를 찾겠다니

난 욕먹어도 되는데 회장님이 욕을 먹잖아요

저처럼 빠지는 며느리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가만 보니 희수라는 여자도 분명 색소가 연한 눈빛이었다

그래서 저와 닮았다고 하셨던 거군요

머릿속에 자꾸만 그 남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나와 비슷한 눈빛을 가진 사람을 봐서인가

넌 실종돼서 연락도 안 되더니

이 분은 실종되신 적이 없습니다

감히 누구에게 소리를 치는 거지?

제가 분가하자마자 이사하신 것도 알아요

왜 제가 실종이라고 말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하루빨리 나가라며 매일 구박했으면서

분노한 그녀의 얼굴이 그의 두 눈에 가득찼다

당신들이 팔고 간 그 집. 누가 샀다고 생각하는지?

하나도 버리지 않고 하나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었지

납치당하거나 신변을 위협당한 적이 있습니까?

아무리 결혼을 했어도 집에 안 올 셈이냐?

이 사람 있는 곳이 제 집이에요

미안해요. 저 때문에 이런 일을 당해서

그들은 학대라도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오자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반대로 생각해보니 아무 죄 없는 어린아이를 그들이 죽도록 괴롭힌 것이 아닌가

우리가 그 애를 학대한 거냐?

꼭 저를 그렇게 나쁘게 이야기하셨어야 했습니까

그런데 왜 말해?

하지만 너도 속는 거라는 건 알아야지

알려주지 않아도 되는 것을 알려주는 친절.

마음이 가라앉으면 올게요

감히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을 이렇게 망치다니

잠시만 숨 쉴 곳이 필요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이제 그게 사랑이 맞는지도 의심스러워요

조금만 날 사랑해 줄 수는 없었나요

어머니 무덤이라고 애뜻하지도 않았다

속았다고 좋을 만큼 그를 사랑했다

내가 미치는 꼴 보고 싶어서 그래?

그는 그녀를 눈물로 속인 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도 생각하면 할수록 속이 뒤틀렸다

늙은이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아도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떻게 하면 여자의 환심을 살까

그러니까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어느새 수줍었던 키스는 부드러워졌다

키스 종류는 네가 알아 와서 해봐

순서가 좀 뒤죽박죽이긴 한데 스킨십도 해야지

저 손으로 나를 때리려는 건가

지금 그와 하는 모든 것들은 수업이었다

연애할 때 키스만 하면 되는 줄 알았어?

그동안 받았던 상처가 덮이는 기분이 들었다

내 배 조금 따뜻하게 쓰다듬어 주세요

조금 더 내 배를 예뻐해 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eBook] 흔적도 없이 2 흔적도 없이 2
짙은 / 사막여우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음 권도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흔적도 없이 3 (완결) 흔적도 없이 3
짙은 / 사막여우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있게 잘 봤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