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적인 눈물이었다

자극에 못 견딘 몸이 멋대로 흘리는 물기와 똑같은

아직도 견딜 만하다 이거지?

이제는 그만...

관계 도중에 너무 과하게 느끼다가 정신을 잠깐 잃었다

등 뒤에서 들리는 낮은 숨소리와 함께 그녀는 상황을 파악했다

그가 보여주는 집요한 욕망에 다른 것이 섞여 있는 것만 같았다

마치 10년 전 그날처럼...

아무리 미워도 언제 다시 볼지 모르니 인사라도 하려고 기다렸었다

겁도 없이...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여기서 더 하면 눈을 감고 있을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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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유치하고 치졸한 복수였다

고백 아닌 고백 여러 번 받았는데도 지가 몰라

그중에 마음에 둔 처자는 없고?

요즘은 새로운 사람 알아 가는 게 별로에요

근데 그거 나이가 들면 더한다?

어제 했던 신경전이 잊힐 정도로 그의 눈치를 보는 스스로가 한심했다.

짧은 문자에도 마음이 서러웠다

조용히 몸을 일으켜 창문 밖을 바라봤다

메신저에 왜 답을 안 했냐고 묻는 것이 이렇게 유치하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

이거 들고 있어 봐

잘 되기를 기도해 주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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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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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관계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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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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