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적인 눈물이었다
자극에 못 견딘 몸이 멋대로 흘리는 물기와 똑같은
아직도 견딜 만하다 이거지?
이제는 그만...
관계 도중에 너무 과하게 느끼다가 정신을 잠깐 잃었다
등 뒤에서 들리는 낮은 숨소리와 함께 그녀는 상황을 파악했다
그가 보여주는 집요한 욕망에 다른 것이 섞여 있는 것만 같았다
마치 10년 전 그날처럼...
아무리 미워도 언제 다시 볼지 모르니 인사라도 하려고 기다렸었다
겁도 없이...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여기서 더 하면 눈을 감고 있을 자신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