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도 되는데...
그 와중에 기억나는 건 그의 목에 매달려 울었던 것뿐이었다
좋았다던가 혹은 나빴다던가보다는 행위 내내 벅찼던 순간이 가득이었다
서로에게 처음이지만 익숙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널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 거잖아
그렇게 말 안해도 알거든?
일단 식욕 앞에서는 그 무엇도 두 번째였다
건강한 성생활은 삶의 조미료 같은 거야
누가 그런 소리를 하는 건데?
선보지 말라고 해놓고선 그 조건은 또 뭔데
현실과 이상은 다른 거더라
정말 잘 그렸다
너무 야한 거 아냐?
이곳에 온 첫 번째 사람 말이야...
설마 입던 속옷을 또 입으려는 건가?
말릴 거라면 지금은 속옷을 입지 않겠다는 건가
라면 먹었다고 나도 씻어야 해?
난 상관 없지만 네가 불편할까 봐
그냥 본인이 불편하다는 말을 돌려서 한 거겠지
혹시 결벽증이 있는 건 아니겠지
괜히 라면을 먹고 가라고 했나...
그와 같이 있으니 가슴이 두근거리다 못해 터질 것 같았다
지금 이게 뭐 하는 자세니
친구의 누나를 사랑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