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도
꼭 잡고 있으라니까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할게
욕정 가득한 표정이 한층 누그러져 있었다
그녀는 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대답 대신 고개를 작게 가로저은 그녀를 한동한 응시하던 그의 손가락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냥 하기엔 좀 그래...
위 아래가 동시에 주는 자극에 그녀는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었다
이거 처음 봐?
그녀와는 다르게 그는 이제야 좀 여유로워 보였다
아픈 거 아니고 좋은 거야
좋으면서 아프다고 거짓말하면 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