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이진칸 화랑 (총3권/완결)
다니 미즈에 / 루체 / 2024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재미있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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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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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터 죽을래?

그녀에게 털어놓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이 오빠... 진탕 마셨나 보네

이겨서 돌아온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누가 취객 아니랄까봐

이젠 취하면 혼잣말하는 주사도 생겼나 보다

위기는 곧 기회인 법

여기가 바로! 우리 집입니다

주머니가 무게를 따라서 묵직하게 느껴졌다

남자의 머리는 처음 마주친 순간보다 조금 더 흐트러져 있었다

두 사람이 붙어 있으니 자연스럽게 비교가 된다

그쪽이 이 대리 동생?

근데 너 얼굴에 그거 뭐야?

너... 잘 보일 사람 있냐?

그쪽 오빠, 거실 바닥에 토하는데?

그녀의 등 뒤로 식은땀이 한 줄기 흘러내렸다

회사를 그렇게 다녀도 돼?

죄송합니다... 저희 오빠가 과음하면 개가 되서요

이 정도 차림이면 완벽해

그래도 시간을 보니 오늘은 나름 오래 버텼다

내 이름 알면서 왜 모르는 척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결국은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이 사실을 친오빠가 알게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대기업 대리님께서 햇병아리 취준생한테 그 정도는 써

어쩐지...아까부터 과하게 친절하다 했다

... 네 말대로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아

술자리에서 업무 이야기를 해?

그는 대학 때부터 일 잘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쉽게 느꼈다

나한테 득이 되면 착한 사람이고 해가 되면 나쁜 사람이야

직장 동료한테 마음 써 봐야 소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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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힐 정도의 사랑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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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쪽부터 빨리면서 생각해 봐

이상하게 감각이 예민해져 갔다

방 안에 습한 소리가 들렸다

이걸 못 삼켜서 되겠어

듣기 좋은 목소리는 점차 애원으로 변해갔다

어둡게 가라앉아 반쯤 풀린 눈이 색정적이었다

너 가는 거 더 보게

본업이 운동 선수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았다

다치기 싫으면 얌전히 있어

몸에 힘, 풀라고 했다

난생처음 느껴 보는 통증에 정신이 없었다

내 허리에 다리 감아

직접 확인해 볼래?

만져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허리를 잘게 흔드니 뱃가죽이 움직이는 게 눈에 들어왔다

순간 두려움이 엄습했다

모르는 사람이랑 첫 경험 한다고 어플 하는 게 아니었다

나름대로 조절하는 건데... 잘 안 돼

지금은 주체를 못 하니까 차라리 빨리 끝내는 게 낫겠어

이쪽은 아니라고 했고.. 여긴?

서로를 안고 있던 몸에 힘이 풀렸다

절정의 파도에 휩쓸려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는 그대로 정욕에 눈이 멀어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거 너무 이상해

그녀가 상상했던 첫 경험은 이것보다 훨씬 정상적이고 부드러운 교합이었다

그의 목소리가 거칠게 갈라졌다

질문이라기보다는 생각이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았다

해가 다 뜬 아침에 그녀는 눈을 떴다

어쩐지... 본 적이 있는 얼굴이다 싶었어

이제 어떻게 하지?

한 번 뿌린다고 모르겠지?

정말 완전히 다른 사람...

그럼 어젯밤은 어떻게 된 거지?

더듬어 보면 부자연스러운 일투성이었다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

어차피 원나잇일 뿐

여름의 끝자락에 꾼 하룻밤 꿈 정도로 생각하면 될 일이었다

오빠... 그 이상한 팀장 이름이 뭐라고?

상대는 싸움인 줄도 모를 텐데

살면서 친오빠의 직장 상사를 만날 일이 언제 있겠는가

네가 내 회사 일에 웬일로 적극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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