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연이 빚어낸 인연, 사람과 사랑의 연대.
88번 버스의 기적


🫧 우리는 버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갑니다. 특별할 것 없는 그곳에서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도 저마다의 사연 하나씩은 품고 있지 않을까요? 이 소설은 런던의 88번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조건 없는 선의와 따뜻한 말 한마디로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풍요로울 수 있는지 엿보았습니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서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순수한 이타심으로 타인을 돕는 행위 자체가 기적이 아닐까요!


🫧 스포 없는 초 간략 줄거리
사랑도 잃고 직장도 잃고 런던으로 떠나온 리비는 88번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노신사 프랭크로부터 그의 사연을 듣게 된다. 60년 전 이 버스에서 한 여인을 만난 뒤 프랭크의 인생은 큰 변환점을 맞이한다.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그녀의 모습에 용기를 얻어 프랭크 자신도 그토록 꿈꾸던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매일 88번 버스를 타는 프랭크.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리비 또한 그 여성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며 프랭크의 '첫사랑 찾기' 돌입하는데...



🫧 지나온 삶에 회의감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하는 리비를 보며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그 누구보다 내 편이길 바라는 엄마의 비난과 질책은 그녀의 인생 한켠에 그늘로 자리 잡습니다. 리비의 결핍과 나의 결핍이 맞닿아 있음 느끼는 동시에 내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리비 엄마 같음을, 우리 엄마와 같음을 깨달았어요. 우리에게 필요했던 건 결국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가 아니었을까요?



🫧 문장 수집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른다고들 하지. 하지만 그 말이 맞는지 모르겠어. 예전 그 승리와 패배감 같은 거대한 감정이 다시 생긴다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될 거야. P81

잘 알겠지만,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어요.P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박에 빠진 뇌 - 신경학적 불균형이 만들어낸 멈출 수 없는 불안
제프리 슈워츠 지음, 이은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강박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을 구원할 실전 바이블
         
         
저자의 말처럼 약간의 기벽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 역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법한, 강박이라고 말하기는 다소 애매한 경험이 있다. 한동안 외출을 하면 현관문이 잠기지 않았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다시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다행히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점점 더 심해진다면 어떨까? 
         
         
🫧뇌의 신경학적 불균형
강박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쇼핑 중독이나 도박 중독자와는 달리 반복되는 행동을 치르면서도 어떠한 기쁨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극도로 고통스러워한다고 한다.  최근 아이가 씻는 행동에 강박을 보이고 있다. 팔 다리를 몇 번을 문질러 씻으면서도 깨끗하게 씻긴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도 사춘기 시절 몇몇 강박장애 증상을 겪었고 이 책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강박장애는 뇌의 생화학적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사춘기에 들어 갑자기 강박 행동을 보이는 게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자기 주도 행동 요법
이 책에는 자기 주도를 기반으로 한 4단계 행동 치료를 소개한다. 이 치료의 핵심은 간략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에 이름 붙이기(지금 이건 강박 행동이야)
2. 내가 아닌 뇌의 문제임을 계속해서 인지하기
3. 초점을 돌려 다른 행동하기
4. 충동을 재평가하여 평가 절하하기, 잘못된 메시지임을 확인

각각의 환자들이 4단계 행동 치료를 통해 평범한 삶을 되찾는 과정을 보았다. 결국 가장 중요한 핵심은 자기 주도가 아닐까 한다.

  
🎁 지인 중에 위생에 관한 강박으로 몹시 괴로워하는 분이 있다. 그런 자신이 너무 피곤해서 지친다고 하는데 이 책을 사서 선물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사자와 여름 하지은의 낮과 밤
하지은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유쾌한 캐릭터와 촘촘한 스토리 매력적인 로맨스 추리 소설!

[하지은의 낮과 밤 세트]의 두 번째 소설, '눈사자와 여름'을 읽었습니다.

지난 주말 읽었던 '보이드씨의 기묘한 저택'은 배경부터 으스스 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번 소설은 비가 그친 뒤 떠오른 무지개가 생각나는 작품이었어요. 로맨스 추리 판타지라는 수식어가 찰떡입니다.

하지은 작가님 소설은 마냥 다크 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읽으며 생각이 바뀌었어요.

       
🫧 스포없는 초간략 줄거리
조용한 도시 그레이힐 시티, 그곳의 유서 깊은 극장 조 마르지오에서 시민들의 존경을 받는 대문호 오세이번이 사망한다. 대문호의 죽음과 함께 마지막 원고가 사라지고, 금고에는 미스터리한 푸른 장미 한 송이가 놓여있다. 모처럼 대사건을 맡은 우리의 주인공 레일미어 경위는 한때 열정을 다 바쳐 사랑했던 극장주의 딸, 세라바체와 자꾸 얽힌다. 반전을 거듭하며 범인이 밝혀지는데...

       
🫧 제목의 의미
책 제목이 품은 뜻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어요.
상당한 분량의 소설인데 중반부가 지나서야 '눈사자와 여름' 이라는 두 단어가 등장합니다. 제목이야말로 대문호 살인사건의 핵심이라 할 수 있어요.🤔
       

🫧 눈사자와 여름
'눈사자와 여름'이 그림 동화로 출간되는 상상을 해보았어요. 아무래도 책 속의 책으로 남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리뷰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게 좋겠죠?

하지은 작가님의 색다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눈사자와 여름]을 추천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을 구한 라이프보트
미치 앨봄 지음, 장성주 옮김 / 윌북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삶이라는 바다에서 붙잡을 수 있는 그 무엇!
"사람은 누구나 붙들고 버틸 무언가가 필요해요."

📖 스포 없는 초간단 줄거리
초호화 요트 갤럭시호는 세계 정상급 저명인사들을 태우고 망망대해로 모험을 떠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는 침몰하고 겨우 목숨을 구한 10명의 사람들은 라이프보트에 올라탄다. 한참을 표류하던 중 자신을 '주님'이라고 주장하는 미스터리한 남자를 바다에서 건져올린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남자의 정체는 미궁속으로 빠진다. 후반부에 이르러 그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책은 육지와 바다 상황이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자칭 '신'의 정체는 무엇인지? 배는 왜 폭팔했는지?
중반부를 넘어서며 호기심이 극에 달한다. 결국 생각지 못한 진실이 밝혀지며 따뜻한 감동을 주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 당신은 신을 믿나요?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신'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나에게 반감과 호기심이라는 양가적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신을 사칭하는 자와 그를 추종하는 이야기일까?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미치 앨봄의 작품이니까.

소설 속 인물들은 대체적으로 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 '신'이라 주장하는 인물을 의심하고 부정하면서도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싶어 한다. 신이란 결국 힘든 삶 속에서 믿고 의지할 무언가가 필요한 인간이 만든 허상은 아닐까!


🫧 나라는 존재와 실체

주인공은 바다에 표류하던 중 신비로운 풍경을 목격한다. 수면 아래 수백만 개의 전구가 켜진 것 같은 아름다운 광경을 보며 경이감에 사로잡힌다.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처절한 장면으로 기억에 남았다.

📍난 빛나는 바다에 시선이 못박힌 채로 경이감에 사로잡혔어. 그 순간, 내가 보잘것없다는 느낌이 평생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하게 들었어. 스스로를 대단한 존재로 느끼려면 너무나 많은 것들이 필요해. 스스로를 하찮은 존재로 느끼려면 바다만 있으면 되는데. P2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별의 건너편 작별의 건너편 1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당신이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드림 서포터즈 4기의 첫 번째 도서 '작별의 건너편'을 읽었습니다. 이번 가제본에서는 3가지 에피소드가 먼저 공개되었습니다. 아이를 남기고 떠나야 하는 엄마, 뒤늦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은 아들, 소중한 사람을 남기고 먼저 떠나는 마음을 옴니버스 식 구성으로 풀어냈습니다. 일본 소설 특유의 판타지와 아기자기함이 묻어있는 힐링소설을 서평단 활동을 통해 먼저 읽어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 작별의 건너편 절대 규칙

세상을 떠난 이들은 작별의 건너편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엔 친절하고 따뜻한 안내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내인의 말에 따르면 이들에겐 현세에 있는 사람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집니다. 단,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1.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2. 자신의 죽음을 모르는 존재만 만날 수 있다.

3. 만약 죽음을 아는 존재를 만나면 즉시 작별의 건너편으로 소환된다.


  • 소중한 존재

처음 이 규칙을 보았을 때, 조금 의아했습니다. 소중한 사람이라면 모두 그들의 죽음을 알고 있을 테니까요. 만약 나라면 마지막 단 한 사람으로 누굴 만날까? 이런 의문을 품고 주인공들의 사연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들은 결국 소중한 사람을 만났고 사랑과 후회라는 두 가지 감정으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저는 세 번째 에피소드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상상도 못 한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여기서 내용을 공개하면 더 이상 반전이 아니겠죠?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말을 아끼겠습니다.


  • 안내인의 정체

작별의 건너편에는 그곳을 지키는 안내인이 있습니다. 이 남자 무언가 사연이 있어 보입니다. 캔커피를 좋아하고 훤칠한 키에 서글 서글 해 보이는 눈빛. 이 안내인의 사연은 무엇일까요? 출간본에서 만날 수 있는 안내인의 이야기를 상상해 봅니다.


  • 혼자만의 상상

가난한 형편에도 주경야독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의대에 입학, 도서관에서 캔커피를 건네는 아름다운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한때 결혼을 약속했지만 일방적인 그녀의 이별 통보로 헤어지고 만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병원에서 다시 재회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사랑하는 이에게 부담이 될까 봐 자신의 병을 숨기고 이별을 택했던 것이다. 신약 임상 대상자로 선정된 그녀는 미국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공항에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 안내인은 음주 운전 차량과 정면충돌해 작별의 건너편으로 오게 된다. 그녀가 건강해져 돌아오는 순간만을 기다리며 작별의 건너편에 남아있다.


곧 출간을 앞두고 있는 '작별의 건너편'의 나머지 에피소드가 무척 궁금합니다. 출간본에서 안내인의 진짜 이야기를 확인해 볼 생각입니다. 잔잔한 감동과 힐링에 필요하시다면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작별의 건너편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