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의 개념을 설명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매트리스나 고무판처럼 쉽게 휘어지는 평면 위에 쇠구슬처럼 무겁고 둥근 물체가 올려져 있는 경우를 상상하는 것이다. 쇠구슬이 놓여 있는 평면은 쇠구슬의 무게 때문에 조금 늘어나서 눌린다. 그런 현상이 바로 태양과 같은 무거운 물체(쇠구슬)가시공간(물질)에 미치는 효과와 비슷하다. 무거운 물체가 시공간을 늘어나고, 휘어지고, 구부러지게 만든다. 만약 훨씬 더 작은 구슬이 같은 평면 위를 굴러간다면, 그 구슬은 뉴턴의 법칙에 따라서 직선으로 움직이려고 하겠지만, 무거운 물체 가까이에서는 아래로 늘어진 평면의 기울기 때문에아래쪽으로 휘어지면서 무거운 물체 쪽으로 이끌리게 된다. 그것이 바로 시공간의 휘어짐에 의해서 생기는 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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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신의 일기: 1942년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해였다. 79년 이나 1346년 처럼. 물론 이것은 극소수의 예일 뿐이다. 낫은 무슨 낫, 젠장. 나에게는 빗자루나 대걸레가 필요했다. 정말 필요한 것은 휴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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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디 슈타이너는 책도둑의 뽀뽀를 두려워했다. 그것을 간절히 원했던 것은 분명하다. 책도둑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사랑한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너무 열심히 사랑했기 때문에 다시는 리젤에게 입술을 청하지 못했으며, 리젤의 입술 없이 무덤에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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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는 도망자처럼 숨을 쉬었다. 필사적이지만 소리가 없었다. 뭔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그의 가슴밖에 없었다.

깨어 있는 모든 순간에 막스의 머리 위에는 시간의 손이 버티고있었다. 그 손은 망설임 없이 막스를 쥐어짰다. 웃음을 지었고, 그를 쥐어짰고, 그를 살게 했다. 뭔가를 살아 있게 하는 것에 얼마나 큰 악의가 있을 수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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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젤은 그날 떠날 때 아주 힘들게 어떤 말을 했다. 리젤은 그 거대한 두 단어를 옮기면서 그 단어들과 드잡이를 했다. 간신히 어깨에 올렸다가 밑으로 떨어뜨렸다. 두 단어는 볼품없이 일자 헤르만의 발치에 떨어졌다. 소녀가 그 단어들과 함께 방향을 바꾸려다가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바람에 옆으로 떨어지고 만 것이다. 두 단어는 함께 바닥에 주저앉았다. 크고, 시끄럽고, 어색해 보였다.

* 거대한 두 단어* 
슬픈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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