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8세기에 새로운 것은, 그 방식들이 조립되고 일반화하면서 지식의 형성과 권력의 증대가 하나의 순환 과정에 의해서 규칙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게되면, 규율은 ‘기술적‘ 단계를 넘어선다. 병원부터 학교, 공장 순서로 이 기관들은 단순히 규율에 의한 질서 확립에 멈추지 않았다. 그 기관들은 규율 덕분으로, 객관화의 모든 메커니즘이 예속화의 도구와 다름없는 장치들로 되게 했고, 모든 권력의 발전은 가능한 한 모든 지식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규율의 요소 안에서 임상의학, 정신의학, 아동심리학, 교육심리학, 노동의 합리화 등이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은 기술체계에 내재한 이러한 관계를 그 출발점으로 해서였다. - P406
규율화한 감시방법은 당연히, 규율의 방법과 평가의 방법이 널리 침투한 재판의 연장이다. 박자에 맞추듯이 구분된 시간 구분과 강제 노동, 감시와 평점의 심급들, 재판관의 역할을 대신하고, 그것을 다각적으로 수행하는 정상 상태의 전문가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소를 갖춘 개제 위주의 감옥이 형벌제도의 근대적 도구가 되었다 해서, 무엇이 놀라운 일이겠는가? 감옥이 공장이나 학교, 병영이나 병원과 흡사하고, 이러한 모든 기관이 감옥과 닮은 것이라고 해서 무엇이 놀라운 일이겠는가? - P411
감옥이 새로운 형법전 (나폴레옹 법전)과 함께 생겨났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감옥 형태는 형법에서 체계적으로 활용되기 이전에이미 존재했다. 개인들을 분류하고, 그들을 고정시키고 공간적으로 배치하고, 등급을 매기고, 그들로부터 최대한의 시간과 최대한의 신체적 힘을 이끌어 내고, 신체를 훈련하고, 연속적 행동에 규칙을 부과하고, 빈틈없는 가시성의 영역 속에 가두고, 그들 주위에 온통 관찰 ·등록 · 평가의 장치를 조직하고, 그들을 집중적인 조사의 대상으로 삼아, 축적되고 수집된 지식을 만들기 위해서 사회체를 통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치밀하게 구상되었을 때, 사법 기관의 외부에서 감옥 - 형태가 만들어진 것이다. - P415
"형벌상의 노동은 기계장치와 같은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거칠고 난폭하고 지각없는 수감자를 완벽하고 규칙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하나의 부품으로 변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옥은 작업장이 아니라, 기계이며, 그안에서 수감자 - 노동자는 톱니장치임과 동시에 생산물이 되어야 한다." - P435
감옥, 사법기구 안에서 가장 어두운 그 세계는 더 이상 감히 드러내놓고 행사될 수 없는 처벌의 권력이 객관성의 영역 - 거기에서는 형벌이 공공연하게 치료법으로 기능할 수 있고, 판결이 지식의 담론 속에 포함될 수 있는데 - 을 은밀하게 조직하는 장소이다. 그렇다. 사법은 자체의 계획으로 인해서 생겨난 딸이 결코 아니었던 감옥을 너무나 쉽게 양녀로 맞아들였다. 사법은 감옥에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갖지 않으면 안 되었다. - P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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