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하늘 속에서 살고 있음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어버린다. 우린 하늘 아래 사는 것이 아니다. 하늘 속에 살고 있다. 우리의 대기는 하나의거대한 바다 이고, 우리는 그 안에 살고 있다. 이 바다는 액체 상태의 물대신 기체 상태의 공기로 이루이져 있지만 대서양이나 태평양과 마찬가지로 엄연한 바다다. 우리는 자신이 땅 위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것은 우리가 바다 밑바닥에 붙어사는 생물이라는 의미다. 해저생물이 물속에서 살고 있듯이 우리 역시 대기 속에서 살고 있다.
빅토리아 시대의 미술평론가 존 러스킨 (40쪽 참조)은 이렇게 적었다.
"일반인들이 하늘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니, 그것 참 이상한 일이다." 하늘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보면 정말로 이상한일이다. 한 가지 이유는 하늘이 늘 그곳에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늘은 우리의 삶에서 항상 배경이 되어준다. 이렇듯 어디에나 존재하는것은 너무 잘 보여서 오히려 놓치기 쉽다.
- P7

간과하기 쉬운 아름다움에 눈을 뜨는 방법이 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다.
"만약 내가 이것을 예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
그리고 이것을 두 번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는 것을안다면?"
- 레이첼 카슨, 자연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1956)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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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 기러기 그쪽으로 날아가면 겨울 아직 안 끝났어,
넝마 걸친 아비는자식들이 눈 돌리나
주머니 찬 아비는자식들이 친절하지.
최고 창녀 운명여신
거지에게 문 안 열어.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딸들 때문에 일 년을 세어도 못다 셀 슬픔이 있을 거야.
리어 - 오, 울화통이 내 심장을 치받고 올라온다!
화병이여, 차오르는 슬픔이여, 내려가라.
네 자리는 저 아래다. 이 딸은 어딨느냐?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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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선생님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에 나오는 말인데, 좀 어렵지요? 조금 전에 학생이 이야기한 우물 있는 마을의 예로 설명하면 좋겠네요. 이 마을 사람들은 목이 마르면 동쪽으로 가서 우물물을 마시면 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우물이 동쪽에 있으니까요. 여기서 ‘존재‘는 동쪽에 우물이 있는 마을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지요. 마을 동쪽에 우물이 있는 마을에서 살고 있다는 ‘존재‘의 양식이, 목이 마르면 동쪽 우물로 가서 물을 떠먹으면 된다는 ‘의식‘을 규정하는 것입니다. 마을 동쪽에 우물이 없다면 목마를 때 마을 동쪽으로 가자고 생각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 P169

 농도가 신분적 속박에서 해방되어야 자본가는 노동자를 구하기 쉽습니다. 게다가 귀족들이 봉건적 신분 질서를 빌미로 상공업에 가하는 이런저런 규제들이 장사에 방해가 되고요. 자본가계급이 민주적 공화정을 세우려는 ‘의식‘을 갖게 된 기저에는, 노동자를 고용해 자유롭게 이윤을 추구하려는 자신들의 ‘존재‘ 양식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가 혁명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위인이나 영웅의 의식에도 반영된 것이고요 - P177

생산력 = 노동력 + 생산수단

빵 만드는 과정을 생각해봅시다.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빵 기술을 보유한 노동자가 필요합니다. 이 제빵 노동자가 ‘노동력‘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제빵에 필요한 원료와 기계가 있어야 합니다. 원료나 기계 등을 생산수단‘이라고 부릅니다. 생산수단은 다시 두요소로 나뉩니다.

생산수단 = 노동대상 + 노동수단

노동대상은 문자 그대로 노동의 대상이 되는 원료 등을 일컫습니다. 노동수단은 공구나 기계처럼 노동의 수단이 되는 것이고요.
제빵에서는 밀가루가 노동대상이고 제빵 기계는 노동수단이지요.
 생산관계란 생산 활동에서 사람과 사람이 맺는 관계입니다. 예컨대 노예제 사회에서는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노예와 노예주라는 신분으로 관계를 맺습니다. 노예제 사회의 ‘생산관계는 ‘노예 노예주 관계인 셈이지요.  - P189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공장을 짓고 싶은데 토지는 대부분 봉건영주에게 묶여있습니다. 공장에서 일할 노동자가 필요한데 많은 사람이 여전히 농도로 귀족의 토지에 속박되어 있습니다. 자본가계급에게 영주- 농노 생산관계와 봉건사회의 규범들이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새로운 생산력(상공입)과 낡은 생산관계 (영주 - 농노) 사이에 모순과 갈등이 발생한 것이지요. 생산양식을 구성하는두 요소 (생산력과 생산요소) 사이의 모순과 갈등입니다.
- P196

부르주아계급의 승리로 귀족 소유의 토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되었으며, 봉건 영지에 속박되어 있던 농노는 자신들의 노동력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자유민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생산력(상공업)과 낡은 생산관계(농노 영주)가 갈등을 빚다가 결국 새로운 생산력에 어울리는 새로운 생산관계 (노동자 자본가)가 전면 도입된 것이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역사는 봉건사회에서 자본주의사회로 발전했습니다. 변화의 결정적인 원인은 새로운 생산력과 낡은 생산관계 사이의 모순입니다.
ㅊ부르주아계급은 기존의 봉건적 정치제도 (신분제)를 타파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공화주의 정치제도를 수립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계몽사상은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으며 공화주의 시스템의 정당성을 사상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계몽사상의 확산도 상공업의발전과 부르주아계급의 성장이라는 물질적 토대가 있었기 때문에가능했습니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부르주아계급의 취향을 저격했기 때문에, 계몽사상이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게 된 것입니다.
- P197

공화주의를 주창하는 계몽사상 때문에 유럽에서 부르주아혁명이 일어났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그런데 계몽사상은 ‘관념‘입니다. 유물론의 관점으로 보면 관념은 결과물이며 그러한 관념을 낳은 물질세계의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계몽사상이 혁명의 근본 원인이라는 의견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근원으로 소급해 들어가지 못한 것이지요. 솔직히 자유와 평등을 이야기하는 사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문명사회라면 어디에나 있었습니다. 2,000년 전 중국의 묵자도 겸애를 이야기하며 평등사상을 설파했으니까요.. 유독 특정 시기의 유럽에서 계몽사상이 시대정신이 된 이유는 부르주아계급이 자신의 사상으로 그것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지금껏 위세를 떨치는 이유가 유럽 문명의 근원인 로마제국의 국교였기 때문인 것과 같은 맥락이지요.
정리하자면 마르크스는 새로운 생산력과 낡은 생산관계의 모순과 갈등이라는 틀로 사회의 변화 발전 과정을 분석하고 해명했습니다. 이것이 마르크스의 ‘역사 유물론‘입니다.
- P198

요컨대 생산 활동은 사회적 차원의 협업과 분업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공동체적 성격이 강화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생산을 통제하는 권한은 생산수단을 사적으로 소유한 소수의 자본가에게 집중되며 자본가의 이윤극대화라는 목적을 위해 사용됩니다. 생산의 사회적 성격과 소유의 사적 성격 사이의 모순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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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어바흐는 고작 서양이라는 특정한 사회 형태만 연구하고는 거기서 인간 추상적 개체)의 본질을 알았다는 착각에 빠졌다는 이야기지요.
 "포이어바흐가 유물론자인 한에서 그는 역사를 다루지 않는다."
역사란 사회 변화의 궤적을 의미합니다. 포이어바흐는 특정한 시기의 유럽 기독교를 연구했을 뿐이니, 그의 연구에서 역사 (사회 변화의 궤적)라는 개념이 성립할 수 없겠지요? 기독교나 인간의 속성을 변화 발전하는 과정으로 분석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가 역사를 다루는 한에서 그는 유물론자가 아니다." 그런 이유로 포이어바흐는 사회의 변화 (역사)를 다룰 때는 전혀 과학적(유물론)이지 못했다고 비판합니다.
- P126

헤겔은 물구나무서서 (관념론) 걸었고 (변증법), 포이어바흐는 두 발로 유물론 그냥 서있다 (형이상학). 마르크스는 이를 발전적으로 종합하여 두 발로 걸었다 (변증법적 유물론).
- P129

학생..  유물론 철학의 입장에서는 실천이 중요할 수밖에 없을 것같아요. 유물론 철학은 우리 외부에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 의식(관념)의 원인이라고 보잖아요. 참된 지식 (진리)을 얻으려면 의식의 근원(물질)과 상호작용을 해야겠지요. 그러한 주체(인간)와 객체(환경)의 상호작용이 ‘실천‘ 이고요.
반면에 관념론은 정신이 물질에 우선한다고 보기 때문에 삼라만상의 근원이 되는 정신을 탐구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결국 신(객관적 관념론)에 의존하거나 ‘아무 것도 정확히 알 수 없다(불가지론)‘는 허망한 결론으로 흐르게 되는 것이지요.

"철학자들은 세계를 단지 다양하게 해석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Marx
- P142

그러니까 감각기관을 통해 일차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인식이 감성적(感性的)인식이라면, 그런 감성적 인식을 재료로 머리를 굴려서 사물이나 현상에 관철되는 규칙성 같은 것들을 찾아내는게 이성적(理性的) 인식이군요.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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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1장)켄트, 글로스터, 에드먼드 등장.

켄트 - 전 국왕께서 콘월 공작보다 올바니 공작을 더 총애하신다고 생각했는데요.
글로스터 - 우리에겐 항상 그렇게 보이셨지요. 하나 이제 왕국을 분할함에 있어서는 어느 공작을 더 높이 평가하시는지 모르겠소이다. 두 몫이 너무나 꼭 같아서 아무리 따져봐도 어느 쪽도 상대의 몫을 선택할 순 없으니까요.
- P13

코딜리아 - 없습니다.
리어 - 없음은 없음만 넣느니라. 다시 해봐.
코릴리아 - 더 비록 불문하나 제 마음을 입에 남진못하겠습니다. 전 전하를 도리에 따라서 사랑하고 있을 뿐, 더도 덜도 아닙니다.
리어 - 뭐, 뭐라고, 코딜리아? 말을 좀 고쳐봐라..
네 했운을 말치지 않으려면.
코딜리아 - 아버님은 저를 낳아 기르시고 사랑해 주셨기에 전 그에 합당한 의무로 보답고자 복종하고 사랑하며 가장 존경합니다.
언니들이 아버님만 사랑한다 말할 거면 남편들은 왜 있지요? 제가 만일 결혼하면제 서약을 받아들일 그분은 제 사랑과 걱정과 임무의 절반을 가져갈 것입니다.
전 분명코 언니들처럼 아버님만 사랑하는 결혼은 절대로 않겠어요.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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