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평범한 심리상담소 - 누구에게나 상담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이원이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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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평범한 심리상담소...

제목은 호기심이 들고 표지는 동화처럼 따뜻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인 이원이 선생님이 내 귓가에 조곤조곤 말을 건내는 느낌이다.

때론 내 내담자가 생각이 나서,

때로는 내가 고민했던 주제에 대해 언니처럼, 선생님처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것만 같아 마음이 금새 편안해진다.


p.67

아무리 많은 서글픈 눈동자가 옷자락 뒤로 쏟아져도 태양은 그날 일을 마치면 반드시 어둠 뒤로 사라진다. 내일 다시 떠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 다시 떠오를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는 걸 그들이 알 수 있기를....

p.69

"경희 씨는 거울을 볼 때 무슨 생각을 하세요? 특히 아침에 처음 거울을 볼 때 말이에요?"

"음, 보통 어제 너무 먹고 자서 부었다, 얼굴에 뭐가 났다, 아니면 살이 너무 쪘네 같은 거요. 그러고 보니 아침에 제가 마음속으로 제 자신에게 하는 말들은 늘 이런 느낌이네요. 더 예뻐야 하는데, 더 아름다워야 하는데 오늘도 미달이네, 20**년 **월 **일 미달! 이런 도장을 받는 느낌이에요"

나도 식이장애 내담자와 참 많이 나누는 대화이다. 내심 반가웠다.

책에서 종종 식이장애 내담자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동지를 만난 것 같은 느낌에 표시를 해둔다.

내가 만나는 내담자에게도 보라고 권해드려야지 하는 마음이다.

나와 만나지 못하는 시간에 이원이 선생님이 대신 말을 걸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p.78

그냥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게 목적인, 살아온 습관 그대로 본연의 모습이 아닌 모습으로 보이는 데 치중하는 내담자도 있다. 그런 분들은 대개 두 번째 상담에 오지 않는다. 첫 회기 때 자신의 좋은 모습, 괜찮은 모습을 다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자신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해야 하고, 그 포장이 벗겨지면 자신은 없어진다고 여긴다.

식이장애 내담자는 대체로 완벽주의가 강하고,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고, 수치심도 크다.

그래서 한번 상담 후 오지 않는 경우도 많고, 자신의 이야기를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오지 않을 때도 있다.

더 보여주면 치료자가 자신에게 실망할까봐, 상담이 지속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데 그러지 못할까봐, 이제 내 얘기에 흥미를 잃었을까봐, 할말은 다 했으니까, 낫지 않을까봐, 내가 한 얘기들 때문에 나를 이상하다고 생각할까봐 등등 그 이유는 다양한다.

그 이면에는 엄청난 수치심이 있다.

p.81

상담은 내가 받는 거고 변화도 나의 몫이다. 부모님이 바뀌어야 하고, 엄마나 아빠가 눈물 어린 사과를 해야만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진짜 시작이다. 나의 새로운 인생은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내 삶의 주인은, 주체는 바로 나다.

내 삶의 변화를 원한다면 그 책임도 나에도 있다.

p.115

'허전한 마음이 들면 사랑을 하고 싶고,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차오릅니다. 그럼 순간 다시 허전해지고, 허기가 막 올라옵니다. 배달 앱을 열어 이것저것 주문합니다. 음식들이 도착합니다. 그날은 끝없이 음식을 집어넣어요. 맛도 도통 모르겠어요. 이전엔 좋아했다 생각한 음식들을 시켰는데 정말 맛이 없어요.'

정서적 허기, 정서적 폭식(emotional eating)이라고 한다.

식이장애 내담자는 신체적 허기와 정서적 허기가 있다. 신체적 허기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해결이 되지만, 정서적 허기를 해결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허기가 공허함, 외로움, 단절된 감정들와 얽혀 그것이 깊을 때 수년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p.120

보통 자기 자신에 대해 깨달아야 할 부분이 남아 있는 내담자는 스스로의 감정을 매우 잘 설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듣다 보면 그 설명이 너무나 주관적이다. 물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정확히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주변 사람이 자신에 대해 느끼고 평가하는 것과 정반대로 자신을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또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열등한 부분을 언급하며 자신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거듭 강조하다.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직면의 아픔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일종의 몸부림이다.

p.129

자신의 욕구는 자신을 통해 채워져야 조절할 수 있고 만족감도 커진다.

p.131

자신에게 문제가 많고 보잘 것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인지 아는가? 삶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킨다는 저이다. 그리고 특히 부정적인 부분, 실패한 부분에 맞춰 자신의 삶을 해석하고 묘사한다.

p.132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가 풍부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하고 싶은 걸 해봐야 한다.

둘째, 반복하고 계속해야 한다.

셋째, 꾸준히 반복하고 계속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해본다.

넷째,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다.

p.134

어떤 삶도 그저 그런 삶은 없고, 이야기가 없는 삶은 없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고유하고 소중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우리가 누군가의 이야기에 감동하듯 소중한 나만의 이야기에 감동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이야기에 감동하는 순간, 나만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긴다.

p.165

'나는 행복해야 한다'라는 말을 예리하게 들춰보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불행이나 실패를 나만은 겪어선 안 되고 네가 내 행복을 책임져야 한다는 엄청난 기대와 의존을 상대방에게 투사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나만은 행복해야 해' '나만은 실패하며녀 안 돼'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내가 특별하다는 우얼감 때문일 수도 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불안'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p.170

내담자들은 '난 뭐가 안 되고, 뭘 못해요'와 같이 대개 자신의 단점과 모자란 점을 늘어놓는다.

상담사인 나는 온 힘을 다해 멈춘다. 달려드는 내담자의 부정적 에너지에 맞선다. 그리고 내담자에게 그 질문을 돌려드린다.

"그래서 어떻게 되고 싶으신 건가요?"

p.185

전 엄마가 우울증이 심해서 밥을 잘 안 챙겨 주셨어요. 라면을 먹거나, 빵을 먹거나, 제가 밥을 퍼서 남아 있는 마른 반찬이랑 먹어야 했어요. 먹는 게 참 맛이 없더라고요.

식이장애 내담자를 만나다보면, 가족이 우울증이나 불안, 강박이 심한 경우가 있다.

특히 엄마가 정서적으로 어렵거나 스트레스 상황에 장기화되었을 때 자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학대가 아니고,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이 의심할 여지가 없을 때조차 아이들은 그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충분한 돌봄과 사랑을 받지 못할 때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자기 존재의 결함으로 인식하고, 내면에 깊은 구멍이 생긴다.

p.208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저 사람이 잘못된 사람이라는 증명이 필요한 것인지, 나를 좀 더 중요한 사람으로 여겨달라고 정확히 전달하고 싶은 것인지 곰곰이 돌아보기 바란다. 이 관계에서 나는 무엇을 원하고,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 때문에 마음이 상하는지 돌아보자. 여기에서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면 답은 나오지 않는다. 모든 관계 속에는 나의 바람이 들어 있는데 그것을 들여다보지 못하면서 상대방만 물고 늘어지면 초점이 흐려진다.

p.221

바람에 무너지지 않으려면 바람이 통과할 구멍이 있어야 한다. 제주도의 돌담을 떠올려보자.

바람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너무 긴장해 있거나 웅크리지 말자. 불안해하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하루를 보내지 말고 꼭 해야할 일, 해낼 수 있는 간단한 일부터 하기 바란다. 피할 수 없는 너무 큰 바람을 맞을 수밖에 없다면 바람이 지나갈 길을 터놓다.

p.258

진짜 용기는 내가 나 자신이 되기로 마음 먹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이 땅을 사는 평범한 한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다.

p.259

무언가를 자랑하거나 과장하지 않아도 평범한 나로서의 하루가 뿌듯했으면 한다. 여러분의 사소한 능력을 부디 사소히 취급하지 않기를. 오늘 만나는 사람, 오늘 내가 느낀 무언가, 오늘 내가 한 말, 오늘 내가 이룬 작은 것들을 하나하나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쓰다듬어 주기를. 그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현명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p.291

중요하나 건 내 나름대로의 날개짓입니다. 날갯집을 하지 않으면 날개가 퇴화해요. 꼭 독수리만큼 커다란 날갯짓을 하며 날 필요는 없어요. 그냥 나만의 날갯짓을 하면 됩니다.

p.324

상담 과정은 우주를 비행하는 것과도 같다. 어떤 두 사람이 마주하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환경이 다른 두 개의 행성을 오가는 것과 같다. 내담자는 목숨을 건 비행을 하며 지금까지 살아낸 하나의 우주이자 신비로운 존재이다. 우리는 이러한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열고 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먼저 온전히 그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커다른 우주인 내담자가 '나'라는 낯선 타인을 믿고,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해야한다. 진심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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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 - 핵심을 파악하고 생각을 더하며 읽는 방법
이승화 지음 / 시간여행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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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읽은게 아니야!!

가끔 책을 읽었지만 생각이 안날 때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잘만 기억하는데,

아마도 내 독서 방법에 문제가 있어서겠지?

기억력에도 물론 한몫하겠지만^^

책에서 무언가 배울 수 있을것이란 기대로 서평 이벤트를 신청했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국어책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글이나 문장을 분석하고 잘 읽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지만 약간 딱딱하고 지루한 느낌...

개인적으로 내게는 마지막 챕터가 가장 와닿는 부분이 많다.



p.4

읽기는 글자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쉽게 대화라고 생각해 줘라. 태도와 능력 모두와 관련되어 있다.

중요한 건 읽으려는 마음!

..

p.5

상대방과 아주 중요한 회의를 한다는 마음으로 글을 접하라

p.6

정답과 오답이 문제가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관심을 두는 것이 읽기 코칭의 시작이다

1장 읽기란 무엇인가?

출처 입력

p.27

소통은 쌍방향을 전제로 하기에, 불협화음이 생긴다면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말하는 사람이 제대로 말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는 이야기다.

p.29

말하는 사람 처지에서 듣는 사람을 배려하고, 듣는 사람 상황에서 말하는 사람을 배려한다면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말하는 사람(화자)이자 듣는 사람(청자)이기 때문에,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아는 것이 모든 소통의 기본이다.

'이해'는 품이 드는 일이라,

자리에 누울 땐 벗는 모자처럼

피곤하면

제일 먼저 집어던지게 돼 있거든

김애란, <가리는 손>

p.30

'거시기'에는 125가지 뜻이 있다."

p.33

발화자가 모두와 대화가 잘 통하는데, 나랑만 통하지 않는다면....

1. 청자가 발화자(화자)를 존중하지 않는 상황이이다.

2. 청자의 가치관과 발화자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경우이다.

3.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우이다.

2장 어휘력과 배경 지식을 기르는 법

출처 입력

p.72

어휘 추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언어적 감수성'과 '모국어 직관력'을 자극해 주어야 한다.

초성게임, 끝맔잇기, 삼행시 등이 다 유익한 놀이이다. 그리고 언어유희를 섞은 농담,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속담 등도 상황과 문맥을 파악하는 힘과 연결되어 있다.

p.76

낯선 단어를 만났을 때, 앞뒤 문맥을 통해서 의미를 짐작해 본다. 능숙한독자는 독서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추론과 자체 검증을 통해 어휘력을 보완한다.

p.83

같은 거리도 아는 길은 더 빨리 갈 수 있고, 낯선 길은 더욱더 오래 걸린다.

글도 마찬가지여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읽어야하는 글과 글이 다루는 주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얼마나 친한지 미리 점검한다. 얼마나 집중해야 하는지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 챕터는 국어 문법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있다. 국어시간같은 느낌 ..

주어와 서술어 찾기

어휘력은 기본기다

배경 직은 차곡차곡 쌓인다.

위의 소제목에 맞게 문법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과 어휘, 맥락의 이해,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 글을 읽을 때 어려운 어휘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처방법도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학창시절, 국어는 나름 잘하는 편이었는데 영어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매번 사전을 찾다보면 사전 찾다가 정작 문제풀이는 제대로 못할 때가 많았다. 시험시간에는 사전을 찾을 수 없으니 맥락을 이해하려고 하면서 풀이 시간을 단축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이런 것들을 알려주시는 선생님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3장 핵심을 찾고 내용을 요약하는 법

출처 입력

p.97

내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기준 즉, 글의 핵심 메세지가 있어아 한다. 독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이 아니라, 글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표지, 제목, 목차 등을 활용하고

포스트잇, 밑줄 긋기 등으로 책에 흔적을 남긴다.

p.104

명확한 키워드를 뽑기 위해

1. 글을 읽고 크고 넓은 주제를 키워드로 선정하고 넉넉하게 핵심 키워들도 보이는 것을 추가한다.

2. 나열된 키워드 중 비슷한 것끼기 묶는다.

3. 각 영역에서 대표되는 것을 뽑아서 중요도를 나눈다.

이렇게하면 핵심키워드 3개가 나온다.

p.107

글을 읽으면서 키워드를 파편으로 모았다면, 읽은 후에 극서을 한번 연결해 본다. 연결해서 대략 한문장으로 만들어진다면, 글의 핵심 메세지일 확률이 높다.

나는 그동안 작가의 메세지보다는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와닿는 부분에만 너무 포커스를 두고 있었던 것 같다.

4장 글의 구조, 숲과 나무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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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5

많은 사람이 '어떤' 메세지인지, 내용 자체에 집중한다. 하지만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는지도 중요한 요소이다. 글쓴이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의도를 담은 것이다.

같은 메시지도 다양한 구조에 담길 수 있다.

이 구조는 장르라는 이름으로 구분된다.

그 결에 따라 다르게 읽어야 효과적이다.

p.132

문학에서 독자의 능동적인 반응과 자유를 중시했다면, 비문학에서는 작가와 텍스트의 권위가 더 세다.

비문학에서는 '작가'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지식 중심으로 읽을 때 K.W.L 전략을 활용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Know), 내가 알고 싶은 것(Whant to know), 알게 된 것(Learned)

5장 '진짜' 의미를 파헤치는 법

출처 입력

p.170

글을 기계적으로 읽지 말고, 속에 담긴 상황과 맥략을 머릿속에서 그려봐야 한다.

p.171

배경지식을 잘 활용하여 상황을 파악하면 좋지만, 그러기 힘든 순간에는 문맥에 집중해야 한다. 시야를 넓게 가지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6장 나만의 생각을 더하는 법

출처 입력

p.213

글을 읽고 핵심 키워드를 뽑고, 요약하고, 핵심 메시지를 정리한 후에 꼭 주관적인 감상을 덧붙이도록 한다.

가장 의미있는 것은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는 것이다.

p.217

비판적으로 읽는 것은

글쓴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에게 현혹당하지 않기 위한 자기 규제적인 행위이다.

p.226

질문은 사람을 능동적으로 만든다. 그리고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끈다.

p.231

<언어를 디지안하라>에서 저자는 독서가 '비가역적 변화'라고 한다. 즉, 책을 읽고 나면 이전의 상태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단느 말이다. 어떻게든 영향을 받은 상태이다. 우리는 이 영향을 좀 더 직접적이고, 긍정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독서로 인생을 바꿨다고 하는 분은 다 실천이 뒤따라왔기 때문이다.

p.232

강력하게 추천하는 독서법 중 하나가 '내면화 질문'이다.

'만약 나라면 ~~?', '나에게 000이란 어떤 의미일까?', '이 글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내가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등등 내면화 질문을 통해 내 삶으로 끌고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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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대 교수의 마지막 강의 - 성공의 기술
석창성 지음 / 좋은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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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내 편이 많아야 성공한다

p.16

아인슈타인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일과 놀이, 입을 다물고 사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자기발전(50%)+남을 도와줌(25%)+여가, 대인관계, 휴식 등(25%)

를 권하고 싶습니다.

p.17

자신의 역량을 5%씩 떼어 내어 5명을 도와주었다면,

도움을 받은 사람 중 한 사람만이 나를 도와주어도 

내 부족함의 30~50%를 보충할 수 있을 것입니다.

p.20

자신이 인지하든 못 하든 

여러 사람이 자신을 도와주고 있음을 깨달아야 하며

지금의 자신은 

여러 사람의 도움과 희생의 결과로 존재함을 알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돈을 잃은 자는 많은 것을 잃은 것이며,

친구를 잃는 자는 더 많은 것을 잃은 것이며,

신뢰를 잃은 자는 모든 것은 잃은 것입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

큰 사람은 아이디어를 논하고,

보통 사람은 사건에 대해 토론하며,

작은 사람은 사람들에 이야기합니다.

엘리너 루스벨트

약한 사람은 복수하고,

강한 사람은 용서하며,

현명한 사람은 무시한다.

아인슈타인

p.54

성공하고 승리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 절대 긍정

2. 항상 감사

3. 오직 초심

4. 뚝심 일관

2장. 자기 관리를 잘하라

p.62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가 해야하는 일을 중요한 정도와 급한 정도에 따라 나누면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1. 급하고 중요한 일

2.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3.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4.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좋은 방법은 

위 2번의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먼저 해 두어 

1번의 급하게 처리해야만 하는 중요한 일이 

아예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기는 것이다

세네카

공대 교수님 답게

정리정돈, 시간관리, 대비하기 등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아무래도 교수님 MBTI는 *STJ 타입일 듯 ^^

3장. 핵심을 파악하라

p.108

증상이 아니라 병을 고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배가 아픈 증상이라도

원인은 수없이 많을 수 있으므로 

그 원인을 찾아서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해야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을 먼저 파악해야

정확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뻔하지만 중요한 얘기이다. 

식이장애... 같은 거식증 폭식증 이어도 그 원인은 다 다르다.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식이장애가 생길 수도 있고

부모와 갈등으로 자기 통제감을 얻기 위해

자신의 불안을 통제하기 위해 

트라우마가 감당이 안될 때 그것을 어떻게든 잊어보려고

수치심에 자신을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과오에 대한 과도한 죄책감으로 자기 처벌의 의미로

식이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접근 방식도 내담자에 맞게 다양해야 한다.

그래서 식이장애 치료는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

단순히 체중이 회복되었다고 다 나은 것이 아니다.

체중이 회복되었을 때

그제야 비로소 진짜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실패할 때마다 무엇인가 성취할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해도

무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얻게 되리라.

헬런 켈러의 스승 앤 설리반

p.141

학교 교육의 핵심은,

학교를 다니는 목적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나는 것

즉,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p.146

'공명심의 노예가 되지 말라'

자신이 중심을 잡고

스스로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라는 이야기입니다.

4장.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

p.159

자신을 올바르게 안다는 것은 

외적인 신체가 아닌

자기의 마음을 아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자신을 안다는 것이 

신의 어려운 명령이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어떤 뛰어난 이론이라도

만약 여섯 살배기 꼬마에게 쉽게 설명할 수 없다면,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

p.170

자신이 완전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상대도 완전할 수 없으므로,

상대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상대의 선천적인 것들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상대의 부족함이나 단점도 타고난 것이어서 

바꿀 수 없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5장. 정도가 답이다

p.190

'한마리 늑대가 토끼를 쫓았으나 그 늑대는 토끼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늑대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뛰었지만 토끼는 살기 위해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간절함의 차이입니다.

이러한 간절함이 곧 성공의 씨앗입니다.

p.192

'간절함은 모든 길의 근원이며, 없던 길도 만들어 준다.'

'간절함은 기적을 낳는다'

강의 시간 중에 5분 정도를 할애해서 책의 내용들 학생들에게 전달하셨다고 한다.

누군가에는 이런 내용이 수업시간을 뺏어가는,

때론 지루하고 꼰대같은 얘기라고 치부되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중요하고 필요한 이야기들을 교수님의 방식대로 전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교수님의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책은 좀 쉽게 읽힌다.

어떤 어른이 내게 차분하게 말을 건내는 듯한 느낌이다.

연장자의 풍부한 지혜가 필요할 때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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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심리공부 - 나와 너의 마음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1·1·1 시리즈
허용회 지음 / 글담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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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심리공부..

하루 하나씩 무언가를 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비슷한 제목의 책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심리학이라니.

책의 목차를 항상 먼저 보는데

목차도 딱 내 스타일이었다.

1장. 기본개념

2장. 심리건강

3장. 심리실험

4장. 개인특성

5장. 심리효과

세부 내용들은 익히 알고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저자가 문화 및 사회심리학 전공이어서인지

다른 심리 도서보다 좀더 다양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좋았다.

프롤로그

사람이 있는 곳에는 곧 심리학이 있다

p. 6

심리학을 배운다는 것은 곧 인간을 배우고, 나아가 인간 세상의 이치를 배운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Chapter 01 기본개념

공감 empathy

p.23

공감은 감정이 동반되지 않아고 일어납니다. 공감은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p.24

인지적 공감이란 상대방의 행동이나 감정의 원인을 의식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말한다.

반면 정서적 공감에서는 상대방의 행동이나 감정을 관찰한 후 내 마음속에서 어떤 정서적 변화가 일어나는지가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이나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범위를 넘어서서, 마치 내 일인 것처럼 강렬한 정서적 체험과 몰입감을 경험하게 될 때 우리는 이를 정서적 공감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를 정의하는 중요한 특징으로 '공감 능력의 결여'를 이야기 합니다.

인지적 공감은 가능하지만, 정서적 공감을 해낼 수 없는 것이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특징에 가깝습니다.

페르소나 persona

p.28

심리학적으로 표현하면 사회화란 본성을 감추고 페르소나(가면)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p.29

'본성 밖에 드러난 인격이 곧 페르소나(가면)'라는 비유는 매우 적절합니다. 왜냐하면 본성의 모든 부분을 감추는 '완벽한 페르소나'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페르소나라는 외피로 본성을 감추려 노력할수록 그 가면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면서 그 뒤에 숨은 본성이 더 잘보이게 되지요.

메타인지 metacognition

p.38

'나는 내가 안다(모른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다', '나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억을 하는지, 어떻게 집중하고 있는지를 안다'

심리학자 존 플라벨이 제안한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적 활동에 대한 인식, 판단 능력을 일컫는 말입니다.

Chapter 02 심리건강

스트레스 stress

p.52

스트레스 대처의 방향, 즉 무엇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느냐에 따라 문제 중심 대처와 정서 중심 대처로 구분됩니다. 문제 중심 대처는 스트레스원을 찾아 직접 제거하려는 노력을 의미합니다.

p.53

정서 중심 대처는 스트레스원으로 인해 겪고 있는 불안, 우울, 불편감, 괴로움, 슬픔 등 부정적 정서를 완화하는데 집중하는 전략입니다.

스트레스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저극적 대처, 소극적 대처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적극적 대처에는 문제 중심 대처와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 방법이 있으며, 소극적 대처에는 정서 중심 대처와 소망적 사고 대처 방법이 있습니다.

p.63

자존감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등장한 개념이 바로 자존감 안정성입니다.

자존감 안정성 이론에 따르면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자존감 높이기'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존감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자존감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은 바로 사회적 지지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 위로해 주고 도와줄 수 있는 가족, 친구, 지인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열등감 inferiority

p.64

열등감은 다른 사람고 자신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p.65

열등감이란 상향 비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할 것은 상향 비교할 때 우열을 판단하는 기준의 근거가 반드시 객관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실제로 다른 사람과 나 사이에 객관적으로 격차가 얼마나 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비교 주체인 나 자신이 상대보다 더 부족하다고 느낄 때 열등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기저에 있는 주관적인 '오해'를 해소하면 열등감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열등감은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열등감이 심한 나머지 이성적인 판단 능력이 흐려지고 자기혐오가 심해지며 동시에 상대방에 대한 맹목적인 분노, 질투 등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반면 상대방을 경쟁자, 도전 대상으로 삼아 경쟁심을 불태우며 이를 자기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죠.

아들러가 열등감 콤플렉스를 다루며 발견했던 인간의 발전 가능성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당장 느끼는 열등감은 고통스럽지만 그것을 마주하고 이겨낼 때, 나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한 사람과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될 때 우리는 그것을 성장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p.73

회복 탄력성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한 가지는 불행 그 자체보다는 '불행 이후'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시간관 time perspective

p.80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와 존 보이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간관은 크게 과거 지향적, 현재 지향적, 미래 지향적으로 구분됩니다.

p.81

심리학자 로라 카스텐슨이 제안한 사회 정서적 선택 이론에서는 시간관의 차이에 따라 각자 추구하는 삶의 목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다고 여기는 '개방적 미래 시간관'을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과 지식 습득을 지향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반대로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적다고 생각하는 '제한적 미래 시간관'을 가진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추구하거나 기존에 친밀한 사람과의 유대를 더 쌓는 등 정서적 목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죠.


Chapter 03 심리실험

사회적 촉진 실험

p.110

심리학자 노면 트리플렛은 실험을 통해 혼자 작업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이 옆에 있을 대 작업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사회적 촉진이라는 현상입니다.

심지어 다른 누군가가 옆에 없어도 단지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더 나아가 실제로는 아무도 안보고 있지만 스스로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라고 암시만 해도 촉진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사회적 촉진은 반대 방향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혼자 할 때보다 다른 사람이 곁에 있을 대 오히려 수행이 저하되는 현상도 관찰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집에서는 정말 늘어져서 아무것도 안해서 카페나 도서관에 가야하는데,

사회적 촉진으로 잘 설명할 수 있네요.

애착 실험

p.112

심리학자 메리 에인스워스는 아기들의 애착을 연구하기 위해 낯선 상황 절차를 고안해 냈습니다.

장난감이 있는 놀이방에 엄마와 아기를 초대합니다. 아기가 한창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문이 열리더니 낯선 사람이 들어옵니다. 잠시 낯선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엄마가 아기를 두고 방을 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방 안에는 낯선 사람과 아기만 남게 됩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 낯선 사람이 나가고 엄마가 다시 방으로 들어옵니다. 에인스워스는 이때 아기가 엄마에게 보여 주는 반응을 유심히 관찰했고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서 네 개의 유형으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안정형 애착

둘째, 불안정-저항(양가) 애착

셋째, 불안정-회피 애착

넷째, 불안정-혼란 애착

많이들 알고 있지만, 너무 중요한 애착입니다. 우리 인간의 대인관계 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 전반에도 영향을 주는 애착을 이해할 수 있는 실험이죠~

각 애착 유형이 궁금하다면, 책에서 만나보세요^^

심리학을 배우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p.121

심리학은 독심술이 아닙니다. 실험과 논리로 이야기하는 과학적 학문이죠. 하지만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학문인 만큼 수많은 행동 이면에 감춰진 심리적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심리학이 만능인 것은 아닙니다. 한 개인에 대한 훌륭한 통찰로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그를 바라보는 우리의 경험도 중요합니다.


Chapter 04 개인 특성

나르시시즘 narcissism

p.124

두 부류의 나르시시스트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는 목적은 같아도 그것을 실행하는 전력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외현적 자기애' 성향자로, 과시적인 모습을 내세워 내면의 (취약한) 자아를 보호하려 합니다.

'내현적 자기애' 성향자로, 자아가 위협받는 상황 자체를 최대한 회피함으로써 자아를 보호합니다.

마키아벨리즘

p.128

마키아벨리적 성격은 반사회적 성격, 나르시시즘과 함께 '어둠의 삼원'으로 불립니다. 세 성격간에는 공감의 결여, 냉정한 태도, 겉과 속이 다른 모습 등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완벽주의 perfectionism

p.130

완벽주의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p.131

다차원적 완벽주의에 따르면 완벽주의는 크게 자기 지향적 완벽주의, 타인 지향적 완벽주의, 사회적으로 부과돤 완벽주의로 구분된다.

자기 자비

p.144

자존감은 자신을 가치있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주관적 경향성입니다.

p.145

자기 자비의 핵심은 자기 긍정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난도 아니죠. 단지 있는 그래도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기 자비의 3가지 하위요소

첫째, 자기 친절

둘째, 보편적 인간애

셋째, 마음챙김



서평단 신청을 할 때

상담사로 근무는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

상담실에 두면 내담자들에게 종종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 기대 2가지를 모두 만족시켰다.

심리와 관련된 기본적인 개념들과

뉴스에서도 종종 만나게 되는 심리학적 개념들

일상에서 은연 중에 하고 있던 행동이나 모습들에 대해서

심리학적 관점이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이 되어 있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쯤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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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종다리의 노래
배익천 지음, 한병호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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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숲 왕국에서 제일 목소리가 고운 풀종다리 한 마리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어요.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다는 이유로 풀무치 대왕이 잡아 가둔 거예요.



풀무치 대왕은 꺽꺽한 쇳소리로 온갖 명령을 내렸지요.

"이 풀숲에서 제일 부드럽고 맛있는 풀은 다 내 것이다."

"나는 대왕이니 너희들은 내 말을 하늘같이 믿고 따르도록 해라!"


풀숲 왕국 풀벌레들은 풀종다리의 노래를 좋아했어요.

풀종다리를 풀벌레들이 하고 싶은 말을 노래로 만들어 불렀거든요.

풀숲 왕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노래로 만들어 불러 주었지요.

풀종다리가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은 바로 그것 때문이에요.

목소리가 고운 것도 있지만,

풀벌레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불러 준 것이

풀무치 대왕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예요.



베짱이나 여치 중 몇몇은 아예 노래를 못하도록 입을 막기도 했어요.

그런가 하면 일부러 쇳소리를 내는 풀벌레도 있었어요.

풀숲 왕국에서는 꺽꺽한 쇳소리의 노래가 유행하였고,

모두 자기 목소리는 숨기고 풀무치 대왕의 목소리를 흉내 낸 쇳소리로 엉터리 노래를 불렀어요.



"풀종다리의 노래가 없으니까 세상이 깜깜한 것 같아"

"풀종다리가 그렇게 좋은 친구인 줄은 몰랐어"



여기저기서 뜻있는 풀벌레들의 낮은 목소리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어요.




"우리의 노래를 부르다 모두가 잡혀간다 해도 이 풀숲 왕국을 위해 노래 부를 친구를 뽑아야 해요!"




가자 우리 모두

닫힌 입 열어 주고

막힌 귀 뚫어 주는

노래 부르러

휘리리리 휘리리리



<풀종다리의 노래>라는 책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일까 호기심이 갔고

표지 맨 뒷부분은 먼저 보지 않았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군사 정권 시대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들이 오버랩되기도 하였습니다.

풀종다리의 부재로

자유의 노래, 진실의 노래, 표현의 자유의 소중함을 모두가 알게 되는 장면이 인상 깊게 남습니다.

비단,

과거의 일만은 아니라는 느낌이 더욱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다 읽고 나서 표지 맨 뒷장을 만나니 작가님의 마음이 더 잘 와닿았습니다.


<감옥에 갇혀 있던 어느 아나운서에게 보낸 한 편의 동화!

공정 방송을 요구하다 구속된 동료에게 보낸 작가의 선물>



  • 풀종다리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을 볼 때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 처음에 풀숲 왕국 벌레들은 입을 닫고, 풀무치 대왕의 쇳소리와 그것을 흉내는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풀벌레들의 낮은 목소리가 용기가 되어 진실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여러분은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 여러분은 풀종다리처럼 억울한 상황에 놓여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럴 때 어떠셨나요? 그때 당신을 돕거나 당신 편이 되어준 존재가 있나요?

  • 당신의 소중한 친구가 풀종다리처럼 감옥에 갇히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고 싶나요?

  • 내 자신이 힘든 상황에 놓여졌을 때,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어떻게 해주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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