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멈추지 않는 몹쓸 병에 걸린 아이


길쭉한 책이다.

그림책은 다양한 사이즈라서 정리할 때는 힘들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과 재미, 유쾌함이 느껴진다.

아이는 이빨이 다 보이도록 웃으며 재잘거리고 있는데

반면에 엄마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다.

제목처럼 엄마는 아이가 몹씁 병에 걸려서 너무 걱정하는 것 같다.


엄마는 아이를 데리로 어떤 병이든 고칠 수 있는 '닥터 블라블라'를 찾아간다.

닥터 블라블라도 아이를 보고 심각한 병이라고 한다.

여러 방법을 찾아도 아이는 계속 웃는다.

닥터 블라블라는 당황하며 더더 강력한 방법을 쓰려고 한다.

최후의 방법을 쓰는데....

아이는 닥터 블라블라가 어떤 처치를 내리든

웃음을 잃지 않는다.

결국,

엄마는 깨닫게 된다.

'그저 웃음이 많은 아이'라는 것을

우리는 생각보다 가까운 타인을 바꾸려고 한다.

자신만의 프레임으로 상대를 판단한다.

특히, 가족, 자녀, 애인과 같이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이성적으로는 개인의 특성, 개성, 기질 등

서로의 다름을 알고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존중해야함도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가까울수록 그것을 잊어버린다.

나만의 프레임으로 볼 것이 아니라

온전히 상대 자체로 이해하고 수용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누군가가 이해가 되지 않아서 힘들어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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