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심리공부 - 나와 너의 마음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1·1·1 시리즈
허용회 지음 / 글담출판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심리공부..

하루 하나씩 무언가를 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비슷한 제목의 책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심리학이라니.

책의 목차를 항상 먼저 보는데

목차도 딱 내 스타일이었다.

1장. 기본개념

2장. 심리건강

3장. 심리실험

4장. 개인특성

5장. 심리효과

세부 내용들은 익히 알고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저자가 문화 및 사회심리학 전공이어서인지

다른 심리 도서보다 좀더 다양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좋았다.

프롤로그

사람이 있는 곳에는 곧 심리학이 있다

p. 6

심리학을 배운다는 것은 곧 인간을 배우고, 나아가 인간 세상의 이치를 배운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Chapter 01 기본개념

공감 empathy

p.23

공감은 감정이 동반되지 않아고 일어납니다. 공감은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p.24

인지적 공감이란 상대방의 행동이나 감정의 원인을 의식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말한다.

반면 정서적 공감에서는 상대방의 행동이나 감정을 관찰한 후 내 마음속에서 어떤 정서적 변화가 일어나는지가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이나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범위를 넘어서서, 마치 내 일인 것처럼 강렬한 정서적 체험과 몰입감을 경험하게 될 때 우리는 이를 정서적 공감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를 정의하는 중요한 특징으로 '공감 능력의 결여'를 이야기 합니다.

인지적 공감은 가능하지만, 정서적 공감을 해낼 수 없는 것이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특징에 가깝습니다.

페르소나 persona

p.28

심리학적으로 표현하면 사회화란 본성을 감추고 페르소나(가면)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p.29

'본성 밖에 드러난 인격이 곧 페르소나(가면)'라는 비유는 매우 적절합니다. 왜냐하면 본성의 모든 부분을 감추는 '완벽한 페르소나'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페르소나라는 외피로 본성을 감추려 노력할수록 그 가면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면서 그 뒤에 숨은 본성이 더 잘보이게 되지요.

메타인지 metacognition

p.38

'나는 내가 안다(모른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다', '나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억을 하는지, 어떻게 집중하고 있는지를 안다'

심리학자 존 플라벨이 제안한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적 활동에 대한 인식, 판단 능력을 일컫는 말입니다.

Chapter 02 심리건강

스트레스 stress

p.52

스트레스 대처의 방향, 즉 무엇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느냐에 따라 문제 중심 대처와 정서 중심 대처로 구분됩니다. 문제 중심 대처는 스트레스원을 찾아 직접 제거하려는 노력을 의미합니다.

p.53

정서 중심 대처는 스트레스원으로 인해 겪고 있는 불안, 우울, 불편감, 괴로움, 슬픔 등 부정적 정서를 완화하는데 집중하는 전략입니다.

스트레스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저극적 대처, 소극적 대처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적극적 대처에는 문제 중심 대처와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 방법이 있으며, 소극적 대처에는 정서 중심 대처와 소망적 사고 대처 방법이 있습니다.

p.63

자존감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등장한 개념이 바로 자존감 안정성입니다.

자존감 안정성 이론에 따르면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자존감 높이기'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존감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자존감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은 바로 사회적 지지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 위로해 주고 도와줄 수 있는 가족, 친구, 지인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열등감 inferiority

p.64

열등감은 다른 사람고 자신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p.65

열등감이란 상향 비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할 것은 상향 비교할 때 우열을 판단하는 기준의 근거가 반드시 객관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실제로 다른 사람과 나 사이에 객관적으로 격차가 얼마나 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비교 주체인 나 자신이 상대보다 더 부족하다고 느낄 때 열등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기저에 있는 주관적인 '오해'를 해소하면 열등감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열등감은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열등감이 심한 나머지 이성적인 판단 능력이 흐려지고 자기혐오가 심해지며 동시에 상대방에 대한 맹목적인 분노, 질투 등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반면 상대방을 경쟁자, 도전 대상으로 삼아 경쟁심을 불태우며 이를 자기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죠.

아들러가 열등감 콤플렉스를 다루며 발견했던 인간의 발전 가능성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당장 느끼는 열등감은 고통스럽지만 그것을 마주하고 이겨낼 때, 나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한 사람과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될 때 우리는 그것을 성장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p.73

회복 탄력성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한 가지는 불행 그 자체보다는 '불행 이후'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시간관 time perspective

p.80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와 존 보이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간관은 크게 과거 지향적, 현재 지향적, 미래 지향적으로 구분됩니다.

p.81

심리학자 로라 카스텐슨이 제안한 사회 정서적 선택 이론에서는 시간관의 차이에 따라 각자 추구하는 삶의 목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다고 여기는 '개방적 미래 시간관'을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과 지식 습득을 지향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반대로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적다고 생각하는 '제한적 미래 시간관'을 가진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추구하거나 기존에 친밀한 사람과의 유대를 더 쌓는 등 정서적 목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죠.


Chapter 03 심리실험

사회적 촉진 실험

p.110

심리학자 노면 트리플렛은 실험을 통해 혼자 작업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이 옆에 있을 대 작업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사회적 촉진이라는 현상입니다.

심지어 다른 누군가가 옆에 없어도 단지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더 나아가 실제로는 아무도 안보고 있지만 스스로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라고 암시만 해도 촉진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사회적 촉진은 반대 방향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혼자 할 때보다 다른 사람이 곁에 있을 대 오히려 수행이 저하되는 현상도 관찰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집에서는 정말 늘어져서 아무것도 안해서 카페나 도서관에 가야하는데,

사회적 촉진으로 잘 설명할 수 있네요.

애착 실험

p.112

심리학자 메리 에인스워스는 아기들의 애착을 연구하기 위해 낯선 상황 절차를 고안해 냈습니다.

장난감이 있는 놀이방에 엄마와 아기를 초대합니다. 아기가 한창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문이 열리더니 낯선 사람이 들어옵니다. 잠시 낯선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엄마가 아기를 두고 방을 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방 안에는 낯선 사람과 아기만 남게 됩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 낯선 사람이 나가고 엄마가 다시 방으로 들어옵니다. 에인스워스는 이때 아기가 엄마에게 보여 주는 반응을 유심히 관찰했고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서 네 개의 유형으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안정형 애착

둘째, 불안정-저항(양가) 애착

셋째, 불안정-회피 애착

넷째, 불안정-혼란 애착

많이들 알고 있지만, 너무 중요한 애착입니다. 우리 인간의 대인관계 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 전반에도 영향을 주는 애착을 이해할 수 있는 실험이죠~

각 애착 유형이 궁금하다면, 책에서 만나보세요^^

심리학을 배우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p.121

심리학은 독심술이 아닙니다. 실험과 논리로 이야기하는 과학적 학문이죠. 하지만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학문인 만큼 수많은 행동 이면에 감춰진 심리적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심리학이 만능인 것은 아닙니다. 한 개인에 대한 훌륭한 통찰로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그를 바라보는 우리의 경험도 중요합니다.


Chapter 04 개인 특성

나르시시즘 narcissism

p.124

두 부류의 나르시시스트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는 목적은 같아도 그것을 실행하는 전력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외현적 자기애' 성향자로, 과시적인 모습을 내세워 내면의 (취약한) 자아를 보호하려 합니다.

'내현적 자기애' 성향자로, 자아가 위협받는 상황 자체를 최대한 회피함으로써 자아를 보호합니다.

마키아벨리즘

p.128

마키아벨리적 성격은 반사회적 성격, 나르시시즘과 함께 '어둠의 삼원'으로 불립니다. 세 성격간에는 공감의 결여, 냉정한 태도, 겉과 속이 다른 모습 등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완벽주의 perfectionism

p.130

완벽주의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p.131

다차원적 완벽주의에 따르면 완벽주의는 크게 자기 지향적 완벽주의, 타인 지향적 완벽주의, 사회적으로 부과돤 완벽주의로 구분된다.

자기 자비

p.144

자존감은 자신을 가치있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주관적 경향성입니다.

p.145

자기 자비의 핵심은 자기 긍정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난도 아니죠. 단지 있는 그래도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기 자비의 3가지 하위요소

첫째, 자기 친절

둘째, 보편적 인간애

셋째, 마음챙김



서평단 신청을 할 때

상담사로 근무는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

상담실에 두면 내담자들에게 종종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 기대 2가지를 모두 만족시켰다.

심리와 관련된 기본적인 개념들과

뉴스에서도 종종 만나게 되는 심리학적 개념들

일상에서 은연 중에 하고 있던 행동이나 모습들에 대해서

심리학적 관점이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이 되어 있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쯤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