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50만부 돌파 초판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울고 웃게 만드는 건 바로 사람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낼 것인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 등등 인간관계의 처세술은 인생 최대의 관심사다.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서는 친구를 만들고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성공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80년이 넘게 사랑받아온 돋보적인 자기계발서로 최고의 '인간관계 바이블'이다.

가장 단순하고 실용적인 원칙들로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한 우리의 고민을 명쾌하고 간결하게 해결해 준다.

워런 버핏의 인생을 바꾼 책이기도, 누구나 꼭 읽어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책은 사람을 다루는 방법, 타인의 호감을 얻는 방법,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 타인을 바꾸는 방법,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비결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풍성한 사례와 함께 당장이라도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원칙들을 제시한다.

<타인의 호감을 얻는 여섯 가지 비결>

1. 다른 사람들에게 진정한 관심을 기울여라

2. 웃어라

3. 상대방에게는 그의 이름이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가장 달콤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말임을 기억하라

4. 잘 들어라, 상대방이 스스로에 대해 말하도록 이끌어라

5.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라

6. 상대방이 인정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라, 그리고 진심으로 인정하라

p.150

누구나 어려워하는 인간관계도 배움으로 극복할 수 있다.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그들의 호감을 얻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관심'이다.

"다른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가장 커다란 문제와 마주치고, 다른 사람에게 가장 커다란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이다."아들러의 이 말은 데일카네기가 제시한 모든 비결의 중심에 있다.

저자는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하는 수고를 감수하라고 말한다. 시간, 에너지, 이타심,

배려를 요하는 일들 말이다. 관심은 내가 상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그 사람을 기쁘게 만들어 주고 싶어 한다는 것을, 그 사람의 행복이 나에게 매우 소중하고도 귀중한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작은 관심을 보이자! 내가 사람들에게 친절을 보이거나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베풀어야 한다. 그 기회는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만들어라."

인간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주길 원한다. 아첨이나 싸구려 칭찬이 아닌 진정한 인정을 갈망한다.

이 점을 기억하면 인간관계는 어렵지 않다.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 된다."

"다른 사람이 네게 해 주었으면 하는 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 주어라." 책의 모든 비결이 이 한 문장으로 귀결된다.

"기억하라. 이 책은 행동을 위한 책이다."

카네기는 이 책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9가지 제안을 남겼다.

절실한 욕망을 갖고 읽고 또 읽어서 배운 원리들을 적용하고 점검하며 기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인간관계의 원리를 정복하고 싶다면 그 원리와 관련된 행동을 해야 한다.

기억하자. 카네기의 명쾌한 가르침을 읽기만하고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제프 푸셰 -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 전면 새번역 누구나 인간 시리즈 2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상원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권력으로 사람을 다루는 능력을 놓고 보면 푸셰가 나폴레옹보다 한 수 위였다." / 발자크

조제프 푸셰. 이 낯선 이름이 궁금한 이유는 위의 한 문장 때문이었다.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시대를 뒤에서 이끈 기회주의자 조지프 푸셰의 삶을 이야기한다. 저자인 슈테판 츠바이크는 서문에서 이 패덕자의 삶을 끄집어 내는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나폴레옹은 이미 100년 전에 "정치는 현대의 새로운 숙명"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정치권력 뒤에서 숨은 사람들을 알고 그들의 권력에 어떤 위험한 비밀이 숨어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현실의 삶에서 순수한 이념을 가진 인물이 주요 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드물다. 배후의 인물들이 주요 결정을 내린다. 영웅에 비하면 가치가 떨어지지만 실속은 더 나은 부류다. 분명 위험한 부류이지만 우리는 수완 좋은 푸셰의 삶을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믿고 읽는'저자 슈테판 츠바이크는 탁월한 글솜씨로 세밀하게 배신자, 모사꾼, 파충류, 변절자로 불린 조제프 푸셰를 소환해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조제프 푸셰는 세계전환기의 한복판에서 모든 정파를 이끌었고 모든 정파가 와해된 뒤에도 유일하게 살아남았으며 나폴레옹과 로베스피에르 같은 거물과 벌인 심리전에서 승리한 인물이다. 그의 인생행로는 그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이며 근대 정치의 가장 흥미로운 인물임을 보여준다. 푸셰는 항상 승자 편에 있고 결코 패자 편에 있지 않는다. 그는 이념을 따라가지 않고 시간을 따라간다. 나폴레옹에 밀려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지 못했지만 실질적인 권력은 훨씬 더 오래 지녔던 기회주의자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평한다.

"푸셰의 보기 드문 고유의 천재성은 '차가운 피'에 있다. 육체가 그를 방해하는 일도 없고 육체가 그의 마음을 격동시키는 일도 없다. 말하자면 육체는 이 대담한 정신의 역할에서 그 기능을 미치지 못한다."

영리하게 자제한 덕분에, 철저히 지조를 지니지 않는 용기를 대담하게 발휘한 덕분에,

어느 순간에든 신념을 지니지 않는 용기를 대담하게 발휘한 덕분에 푸셰는 살아남는다.

p.34

세계의 역사를 봐도 알 수 있다. 대개는 용감한 자들의 역사로 서술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세계의 역사는 비겁한 자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멀리서 찾아볼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 정치역사를 보면 살아남은 건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아닌 친일, 친미를 요리조리 오가며 살아남은 우파들, 개혁을 내세우면서도 우익의 모습을 빼닮은 일부 좌파들이다. 절대 푸셰의 화려한 변절의 이력에 뒤지지 않는다.

푸셰는 비록 고귀한 영혼을 가지지는 않았어도 애국심과 영웅다운 용기를 지니고 있었기에 제정과 왕정복고와 자유사상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냈다. 나폴레옹도 그가 천하의 배신자임을 알면서도 계속 신하로 둘 수밖에 없을 정도였으니 능력만큼은 인정받아야 한다.

세상을 윤리적인 마인드로만 살 수는 없다. 정치적인 마인드도 필요하다. 푸셰에게 무조건 돌을 던질 수는 없는 이유다. 푸셰와 같은 냉철하고 영리한 처신이, 때론 교활하리만큼 감정을 제거하고 행동해야만 할 때도 있다.

배신과 변절을 하면서까지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내려놓지 않는 선에서 푸셰의 처세술은 분명 활용할 만하다.

너무도 특이한 정치적 인간 푸셰와 인간 나폴레옹, 그리고 프랑스 혁명사까지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책이다.

나폴레옹까지 두려워한 근대 최고의 마키아벨리스트 조제프 푸셰가 궁금하다면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키의 언어 - 더없이 꼼꼼하고 너무나 사적인 무라카미 하루키어 500
나카무라 구니오 지음, 도젠 히로코 엮음, 이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라카미 하루키. 이상하게 그의 책이 끌리지 않았다. '너도나도 하루키'에 대한 반발심이 작용했기
때문일까? 그리고 하루키의 책을 너무나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도통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후자일 것 같았다. 그럼에도 하루키를 알고 싶다.
많은 이들에게 하루키의 소설이 생활의 일부로 존재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하루키의 언어>는 나처럼 그의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 이 책은 예습서가 되어주고 하루키의 팬들에겐
즐길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만들어준다. 이 책은 그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키워드들을 사전 형식으로 구성한 책으로, 가나다순으로 하루키의 언어를 배열해 담아냈다.
하루키의 언어는 하루키가 자주쓰는, 하루키만이 쓸 수 있는 모든 말이 포함된다. 작품명, 등장인물, 작품 속 상징과 은유적 비유, 문학적 영향을 주고받은 작가들 그리고 하루키의 일상에서 사랑하는 것들인 요리, 고양이, 다림질, 달리기, 재즈 등 그의 개인적인 취향까지 하루키 월드라 불릴만한 '더없이 꼼꼼하고 너무나 사적인 무라카미 하루키어 500여 개'가 담겨있다.

책은 하루키의 연대기부터 인터뷰, 그가 번역한 작품들이며 그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이 한 권에 정리되어 있어 마치 마법 노트를 보는 것 같다.그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하루키문학이 남다른 사랑을 받는 이유는 어른용 작품에 판타지를 끌어들여 어른용 동화 같은 요소가 재미를 주는 데 있다고 말한다. 지브리만화들이 사랑받는 이유와 같다고나 할까? 고독감과 상실감을 잊게 해주는 치유작용으로 외부와의 단절된 관계에서 어떻게 인간관계를회복하느냐가 하루키 문학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하루키의 작품은 '치유의 문학'이라 할 수 있다. 판타지 요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개된다니 호기심이 생긴다. 가볍고 낙관적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책을 통해 하루키가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그의 작품 속에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루키의 등장인물들은 그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그가 즐겨 먹는 메뉴를 만들고, 그가 좋아하는 자동차를 타고, 그가 사랑하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평범한 나날들을 착실하게 보낸다. 그가 쓴 모든 책들에 그의 개인적인 역사와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골고루 반영되어 있다. 그 다양한 키워드들이 세심하게 담겨있어 하루키를 알기에 충분하다.

도대체 그의 매력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런 책까지 만들어지는 걸까의 의문은 아마도 하루키만의 디테일과 재미가 독자들에게 산뜻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물론 이렇게 한마디로 하루키는 정리할 수 없음을 안다. 너무나 많은 하루키스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하루키에 대한 연구서나 해설서는 이미 100권이 넘게 출간되었다니 아직 그의 책을 읽지 않았다는 게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다. 오래전 <노르웨이의 숲>과 <1Q84>를 대충 흘려본 적은 있지만 그땐 비일상적인 느낌이 불편했다. 다시 읽어본다면 같은 느낌일까? 아니면 다르게 와닿을까 궁금해진다.
아마도 제일 먼저 읽게 될 작품은 <해변의 카프카>가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99세 하루 한마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무노 다케지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답게 <99세 하루 한마디>는 오랜 경험과 성찰에서 우러나온 글들을 모아놓은 잠언집이다. 저자 무노 다케지((2016년 101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는 99세에 이르기까지 저널리스트로서 살아온 삶의 지혜를 간결하고 단호한 문장들로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특히 전쟁세대가 들려주는 역사적 증언과 평화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어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더 진한 울림을 준다. 한결같이 따뜻하고 친절한 치유서들과는 결이 다른 인생선배의 솔직한 통찰과 반성, 마음가짐이 다소 시니컬한 문체로 담아내 인상적이다.

책은 그의 어록들을 겨울, 봄, 여름, 가을에 맞게 조합하고 365일의 삶으로 표현해 독자가 항상 곁에 두고 읽을 수 있게 구성하였다. 책의 글들로 정화되고 힘이 되어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기를, 서로에게 연결되고 함께 나아가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이 잘 담겨 있다.

기적도, 우연도 밖에서 오지 않는다.

자신을 위해 스스로 구하고 스스로 노력해야 이루어진다. 그뿐이다.

p.16

"밤이 아침을 낳는다"

인생의 겨울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것은 순서대로 오지도 예고대로 오지도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저자는 곤란한 일이 벌어지면 나 자신을 보라고 말한다. "최악의 적도 나. 최고의 아군도 나." 이기에 나를 들여다보고 궁리하고 개선하여 자신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나가라 조언한다. 그리고 불행은 한순간이지만 절대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는 법이니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경쾌하게 나아가라 격려한다. 따스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겨울은 꼭 필요하다. 겨울동안 준비해야 봄과 여름을 맞이할 수 있다. 자신이 세운 가치와 목표를 갖고 자신의 길을 걸으면 그 길은 외롭거나 망설임없이 나아갈 수 있다. "밤은 반드시 아침을 낳는다."

완성되었다고 생각될 때 20%를 더 전진하라.

사람이 하는 일은 120%의 노력으로 100%를 이룬다.

p.91

그렇다고 지나치게 애씀은 불필요하다. 진정으로 나아가는 것은 부드러워야 한다.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과도한 열의로 애쓰다보면 너무 빨리 지쳐버린다. 저자는 제대로 봄을 보내기 위해서는 확실하고 분명하게 의도를 가지고 한 단계씩 처리해나가라고 말한다. 매일을 허투루 보내버리면서 미래를 희망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하루의 발자취를 확실하게 남기며 살겠다고 마음에 새기자."

인간은 죽기 직전까지 희망을 직접 만들어 자신의 심장으로 자신의 몸을 두드려

격려하며 살지 않으면 안 된다.

p.183

책의 후반부는 죽음에 대한 통찰을 논한다. 나는 인생의 종점이 두렵게만 느껴진다. 다가올 것임을 알지만 생각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단련하고 단련하면서 위로하며 살아냈다.

"지지 않는 꽃은 종이로 만들어진 가짜 꽃이다. 지는 꽃이기에 피는 법. 이와 마찬가지로 죽기 때문에 산다. 죽음은 두려울 것도 슬플 것도 없다. 손님일 뿐이다."라는 그의 말이 알면서도 서글프다. 좀 더 체감할 나이가 됐을 때 웃으면서 공감할 수 있기를.

인간, 삶, 생명, 평화, 일생에 대한 그의 넓고 깊은 통찰을 지닌 그의 짧은 문장들은 기자의 문체가 더해져 색다른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자신만의 색채가 진한 저널리스트의 인생 여정에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 - 경제학적 통찰의 힘을 길러주는 초단기 일주일 경제학 여행
장위치엔 지음, 정우석 옮김 / 베이직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는 어렵다. 경제학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 어느 분야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기본기는 익혀두어야 한다. 그래도 어려워 엄두가 나지 않지만 '일주일이면 경제학을 끝낼 수 있다!'라는 말에 이끌려 경제학 입문을 도전해본다.

'진작 배물걸 그랬네' 시리즈는 철학, 심리학에 이어 이번엔 생활밀착형 경제학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풀어낸다.

<경제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는 하루에 한 단락씩 일주일동안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경제학 분야의 흐름을 한번에 정리한다. 먼저 경제학의 기원과 발전사를 이해한 다음 경제학자와 그들의 이론을 배우고, 경제학에서 뻗어나온 학과들을 익히는 순서다. 마지막으로 경제학 실천하기를 목표로 내용을 응용하여 내 집 마련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단시간에 경제학의 큰 틀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제 2차 세계대전 후에는 경제학의 분야가 군사연구, 공공위생 등의 영역까지 진출하여 다른 학과와 교차 연구됐다. 이처럼 점점 더 많은 경제학 학과가 하나 둘 분리되어 경제학의 세계는 전보다 더 풍부해졌다.

p.157

개인적으로 관심이 덜한 경제학의 정의와 기원, 인물들은 가볍게 읽고, 관심주제인 경제학의 파생된 학문과 이론을 꼼꼼히 살폈다. 그 중 행동경제학이 가장 흥미롭다. 심리학과의 연관성이 많은 학문으로 특히 금융과 상업경제학에서 깊이 다룬다. 행동경제학은 이성의 한계로 인해 인간이 완벽한 경제적 이성을 지키기 어려우므로 나타나는 행동을 전문적으로 탐구하는 분야다. 우리는 기대, 전망을 예상하고 행동한다. 수익앞에서 위험 회피자가 되고, 손실 앞에서 위험 선호자가 된다. 또한 수입보다 손실 앞에서 더 민감하다. 한층 더 들어가서 살펴보면 우리는 월급으로 받은 100만원과 도박으로 얻은 100만원은 효용이 다르다. 의외의 재화는 다른 사람에게 인심을 쓰기도 하지만 월급을 나누는 사람은 없다. 자신도 모르게 돈에 라벨을 붙이는 것이다. 이것이 심리계좌다. 이렇게 사람들은 우리 예상과는 달리 비합리적, 비논리적으로 경제적 의사를 결정하기에 행동경제학은 투자심리학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 미래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라면 꼭 알아두어야 학문이다.

집을 사고팔 때 먼저 경제학을 이해해야 한다!

부동산을 매매할 때 충동적 소비대신 경제학의 관점을 이용하여 이성을 유지하면 속지않고 '경제'적인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p.278

책은 위대한 사상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주 만나는 경제문제도 살핀다. 환율, 통화. 부채, 임금 등에 대해 명료하게 해설한다. 그리고 누구나의 관심사인 부동산에 대해서도 다룬다. 책은 토지 가격은 기본적으로 감가상각이 없지만 건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감가상각을 하므로 그 가치는 정반대임을 꼼꼼하게 설명하면서 부동산을 거래할 때는 토지의 가치를 잘 살펴보고 구입해야 함을 강조한다.

책을 통해 집을 선택할때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을 배우면서 무엇보다 집을 매매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효용가치를 잘 따져 봐야 한다는 것임을 다시금 되새겨본다. 남들에게 좋다고 내게도 좋은 집은 아니니까.

아무리 쉽게 이해시킨다해도 경제학의 용어들은 만만치가 않다. 책은 도표, 사진, 만화들로 가능한 풀어 설명하고 단락이 마칠때마다 3분 리뷰로 알기쉽게 다시한번 정리해줘서 포기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간략하게 경제학 핵심을 배우기 원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용할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