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 - 경제학적 통찰의 힘을 길러주는 초단기 일주일 경제학 여행
장위치엔 지음, 정우석 옮김 / 베이직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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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어렵다. 경제학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 어느 분야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기본기는 익혀두어야 한다. 그래도 어려워 엄두가 나지 않지만 '일주일이면 경제학을 끝낼 수 있다!'라는 말에 이끌려 경제학 입문을 도전해본다.

'진작 배물걸 그랬네' 시리즈는 철학, 심리학에 이어 이번엔 생활밀착형 경제학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풀어낸다.

<경제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는 하루에 한 단락씩 일주일동안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경제학 분야의 흐름을 한번에 정리한다. 먼저 경제학의 기원과 발전사를 이해한 다음 경제학자와 그들의 이론을 배우고, 경제학에서 뻗어나온 학과들을 익히는 순서다. 마지막으로 경제학 실천하기를 목표로 내용을 응용하여 내 집 마련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단시간에 경제학의 큰 틀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제 2차 세계대전 후에는 경제학의 분야가 군사연구, 공공위생 등의 영역까지 진출하여 다른 학과와 교차 연구됐다. 이처럼 점점 더 많은 경제학 학과가 하나 둘 분리되어 경제학의 세계는 전보다 더 풍부해졌다.

p.157

개인적으로 관심이 덜한 경제학의 정의와 기원, 인물들은 가볍게 읽고, 관심주제인 경제학의 파생된 학문과 이론을 꼼꼼히 살폈다. 그 중 행동경제학이 가장 흥미롭다. 심리학과의 연관성이 많은 학문으로 특히 금융과 상업경제학에서 깊이 다룬다. 행동경제학은 이성의 한계로 인해 인간이 완벽한 경제적 이성을 지키기 어려우므로 나타나는 행동을 전문적으로 탐구하는 분야다. 우리는 기대, 전망을 예상하고 행동한다. 수익앞에서 위험 회피자가 되고, 손실 앞에서 위험 선호자가 된다. 또한 수입보다 손실 앞에서 더 민감하다. 한층 더 들어가서 살펴보면 우리는 월급으로 받은 100만원과 도박으로 얻은 100만원은 효용이 다르다. 의외의 재화는 다른 사람에게 인심을 쓰기도 하지만 월급을 나누는 사람은 없다. 자신도 모르게 돈에 라벨을 붙이는 것이다. 이것이 심리계좌다. 이렇게 사람들은 우리 예상과는 달리 비합리적, 비논리적으로 경제적 의사를 결정하기에 행동경제학은 투자심리학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 미래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라면 꼭 알아두어야 학문이다.

집을 사고팔 때 먼저 경제학을 이해해야 한다!

부동산을 매매할 때 충동적 소비대신 경제학의 관점을 이용하여 이성을 유지하면 속지않고 '경제'적인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p.278

책은 위대한 사상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주 만나는 경제문제도 살핀다. 환율, 통화. 부채, 임금 등에 대해 명료하게 해설한다. 그리고 누구나의 관심사인 부동산에 대해서도 다룬다. 책은 토지 가격은 기본적으로 감가상각이 없지만 건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감가상각을 하므로 그 가치는 정반대임을 꼼꼼하게 설명하면서 부동산을 거래할 때는 토지의 가치를 잘 살펴보고 구입해야 함을 강조한다.

책을 통해 집을 선택할때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을 배우면서 무엇보다 집을 매매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효용가치를 잘 따져 봐야 한다는 것임을 다시금 되새겨본다. 남들에게 좋다고 내게도 좋은 집은 아니니까.

아무리 쉽게 이해시킨다해도 경제학의 용어들은 만만치가 않다. 책은 도표, 사진, 만화들로 가능한 풀어 설명하고 단락이 마칠때마다 3분 리뷰로 알기쉽게 다시한번 정리해줘서 포기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간략하게 경제학 핵심을 배우기 원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용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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