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힘 (리커버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이 갖는 치유와 변화의 힘을 발견하고 싶어 읽은 책 <그림의 힘>.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그림의 힘'에 대한 책이다. 미술치료사인 저자가 오랜 기간 임상현장에서 효과가 좋았던 명화들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그림이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주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그림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며 책 곳곳에서 그 효용을 예찬한다. '그림의 힘'은 저자만의 생각이 아닌 과학적으로도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뇌파가 달라진다. 또한 미술치료와 관련된 한 논문에 의하면 화가가 희망, 상상, 변화, 가능성을 표현한 작품은 감상자로 하여금 자신의 심리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해 마음을 밝게 해준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가 그림에 마음을 열면 그림은 소통과 치유를 가능케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최상의 리듬을 찾게 된다.

우리는 그림을 통해 나를 돌아봄으로써 '내가 이렇구나'라고

내가 처한 현실을 좀더 뚜렷이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아음, 그렇게 인식한 현실을 내가 어떻다라고 구체적인 말로 표현해야 합니다.

그림 속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면서 언어로 직접 표현하고 '이랬으면 어떨까?' 라고 가정하며

희망해보는 과정이 모두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방법이 됩니다. (p.196)

책은 삶에서 가장 힘들고 또 향상시키고 싶은 다섯가지 영역인 "일, 사람관계, 부와 재물, 시간, 자신" 을 키워드로 삼아, 이미 효과가 입증된 총 78편의 명화들을 맘껏 감상하게 함으로써 자신을 변화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빈센트 반 고흐, 클림트, 모네, 르누아르 등의 명작들을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감상해보았다. 작품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지만 저자의 그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들을 읽고 감상하니 더 재미있게 그림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색의 힘'에 대해서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자극을 얻고 싶을 때는 '빨강'을,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을 때는 '파랑'을, 긴장감을 풀려면 '노랑'을, 행복을 바란다면 '핑크'를, 대인관계에 도움을 받고 싶을 때는 '주황'을, 이렇게 잘 활용한다면 우리의 삶이 더욱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시선이 오래 머문 작품 중 하나다. 작가는 이 그림이 질투로 인한 영혼의 괴로움을 내려놓게 해줄 것이라 말한다.

처음엔 질투는 나와는 좀 거리가 있는 감정이 아닌가 싶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렇지가 않다. 질투는 종종 나를 당황하게 한다. 가까운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나보다 더 나아 보일 때 마냥 축하해 주거나 기뻐해 주지 못한다. 그래서 상대가 미워지기도 하고, 그런 마음을 갖는 내가 속 좁게 느껴져 싫어지기도 한다. 작가는 깊은 산골 글방에서 고립된 사람을 찾아오는, 고된 길을 마다않고 이 사람을 만나려고 오는 손님을 보며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그림이라고 설명하면서 무채색의 차분한 색조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발갛게 물들인 손님의 옷으로 따스한 온도를 느껴보라고 조언한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나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더 높은 나 자신을 바라보게 해주는 듯하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따스함이 가만히 바라보고 있어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책장을 넘기면서 나도 모르게 은근한 재미에 빠져들었고, 어느새 마음이 추스려지고 나를 북돋으려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책에 나온 모든 그림이 이해되고 와닿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 시간 자체가 내겐 의미 있었다. 그림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져서 그림이 취미가 되는 느낌을 갖게 돼 좋았다. 한 권의 책으로 나만의 미술관이 생긴듯한 뿌듯함을 안겨준 이 책이 너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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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리커버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이 갖는 치유와 변화의 힘을 발견하고 싶어 읽은 책 <그림의 힘>.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그림의 힘'에 대한 책이다. 미술치료사인 저자가 오랜 기간 임상현장에서 효과가 좋았던 명화들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그림이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주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그림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며 책 곳곳에서 그 효용을 예찬한다. '그림의 힘'은 저자만의 생각이 아닌 과학적으로도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뇌파가 달라진다. 또한 미술치료와 관련된 한 논문에 의하면 화가가 희망, 상상, 변화, 가능성을 표현한 작품은 감상자로 하여금 자신의 심리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해 마음을 밝게 해준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가 그림에 마음을 열면 그림은 소통과 치유를 가능케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최상의 리듬을 찾게 된다.

우리는 그림을 통해 나를 돌아봄으로써 '내가 이렇구나'라고

내가 처한 현실을 좀더 뚜렷이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아음, 그렇게 인식한 현실을 내가 어떻다라고 구체적인 말로 표현해야 합니다.

그림 속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면서 언어로 직접 표현하고 '이랬으면 어떨까?' 라고 가정하며 희망해보는 과정이 모두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방법이 됩니다. (p.196)

책은 삶에서 가장 힘들고 또 향상시키고 싶은 다섯가지 영역인 "일, 사람관계, 부와 재물, 시간, 자신" 을 키워드로 삼아, 이미 효과가 입증된 총 78편의 명화들을 맘껏 감상하게 함으로써 자신을 변화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빈센트 반 고흐, 클림트, 모네, 르누아르 등의 명작들을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감상해보았다. 작품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지만 저자의 그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들을 읽고 감상하니 더 재미있게 그림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색의 힘'에 대해서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자극을 얻고 싶을 때는 '빨강'을,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을 때는 '파랑'을, 긴장감을 풀려면 '노랑'을, 행복을 바란다면 '핑크'를, 대인관계에 도움을 받고 싶을 때는 '주황'을, 이렇게 잘 활용한다면 우리의 삶이 더욱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매화초옥도> 전기 / 19세기 중엽

나의 시선이 오래 머문 작품 중 하나다. 작가는 이 그림이 질투로 인한 영혼의 괴로움을 내려놓게 해줄 것이라 말한다. 처음엔 질투는 나와는 좀 거리가 있는 감정이 아닌가 싶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렇지가 않다. 질투는 종종 나를 당황하게 한다. 가까운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나보다 더 나아 보일 때 마냥 축하해 주거나 기뻐해 주지 못한다. 그래서 상대가 미워지기도 하고, 그런 마음을 갖는 내가 속 좁게 느껴져 싫어지기도 한다. 작가는 깊은 산골 글방에서 고립된 사람을 찾아오는, 고된 길을 마다않고 이 사람을 만나려고 오는 손님을 보며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그림이라고 설명하면서 무채색의 차분한 색조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발갛게 물들인 손님의 옷으로 따스한 온도를 느껴보라고 조언한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나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더 높은 나 자신을 바라보게 해주는 듯하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따스함이 가만히 바라보고 있어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책장을 넘기면서 나도 모르게 은근한 재미에 빠져들었고, 어느새 마음이 추스려지고 나를 북돋으려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책에 나온 모든 그림이 이해되고 와닿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 시간 자체가 내겐 의미 있었다. 그림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져서 그림이 취미가 되는 느낌을 갖게 돼 좋았다.

한 권의 책으로 나만의 미술관이 생긴듯한 뿌듯함을 안겨준 이 책이 너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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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 인생의 불편함을 정돈하는 삶의 기술, 코지
이사벨 길리스 지음, 김산하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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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지 cozy

; 1. 편안한 2. 아늑한

3. 정체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가장 편안한 삶의 태도


"힘든 시련을 겪을 때 어떻게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는 인생의 매 순간마다 평온할 수 없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상황을 잘 넘기고 다시 평온을 되찾으려면 '나다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흔들리지 않고 내면에 중심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사벨 길리스는 이렇게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불안정한 상황을 정돈하여 안정을 찾는 지혜인 '코지(cozy)'를 제안한다. 코지란 행복한 삶을 매일매일 쌓아가는 일종의 '자기 연마술'이자 흔들리는 인생을 다잡고 조절할 수 있는 삶의 기술을 말한다.

내가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목록이 분명해지면 우리는 분명 코지해질 수 있다.

의식적으로 삶을 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으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코지는 결코 어렵고 복잡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고 편안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_ p.19

좀 더 쉽게 코지를 설명하자면, 어린 시절 따뜻했던 기억, 편안하게 느껴지는 장소, 마음이 고요해지는 행동 등 일상의 아주 사소한 조각들을 연결해 자신의 내면으로 갖고 와 스스로를 다독이거나 아주 힘들 때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코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고 안내한다. 집에서, 외부에서, 여행에서 코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여 각자에게 맞는 코지를 발견하고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게 뭐든 당신이 행복하면 된다

집을 코지하게 만드는 것들 : 침대 정리, 목욕, 차 마시기, 라디오 듣기, 바느질하기, 엽서 모으기 등

세상과 나를 연결시키기 : 날씨(빗방울 소리 듣기), 자연과 함께하기, 꽂이나 화분 키우기, 동물과 교감하기 등

여행 속의 코지 : 평소 코지한 것을 가지고 가기(베개, 시트),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뭔가를 여행지에서 찾기, 여행지에서 평소하던 루틴 실행하기

저자는 자신만의 코지를 발견하려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이 나를 기분좋게 하는가?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어떻게 배워 왔는가?각자 살아온 환경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각자의 코지도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가 스치고 지나왔던 모든 것에 천천히 질문을 해보는 거다. 이건 어때? 마음에 들어? 왜 싫은 거야?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면서 생각을 다양하게 해보고 확고하게 정리해보자. 그러다보면 세상의 일부에서 나를 발견한 것 같은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테니까.

언제 어디서든 편안함을 구축할 수 있다

저자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스스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코지를 알게 된다면 그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나 큰 병이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와 같은 심각한 상황에서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좋아하는 음식,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음악이 안정감을 찾아주지는 못할 것이다. 책도 인정한다, 그런 순간엔 나쁜 감정들이 튀어나오고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고. 이럴 땐 잠시 숨을 고르고 그런다음 천천히 가장 나다운 모습을 생각해내보면 된다고. 그렇다. 늘 코지 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자. 충분히 호흡하고 가다듬은 후 "다 괜찮을 거야"라는 긍정확언과 함께 그동안 찾아낸 나만의 코지들을 기억해내고 불러내 실행한다면 우리는 더 지혜롭게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우리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코지는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익숙하고 편안했던 기억을 찾아 힘든 순간의 자신과 연결시켜 힘든 순간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상황을 장악하면 끝! 우리는 자신만의 코지로 힘든 순간들을 이겨낼 수 있다 아니 더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다.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따뜻하고 편안한 순간들을 기억해내보자. 그 순간이 바로 코지할 수 있는 나만의 도구다. 이제 우리는 나만의 코지를 찾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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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화 :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위하여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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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심연>, <수련>, <정적> 인문 에세이 시리즈의 마지막 완결작 <승화>.

배철현 작가의 <정적>을 읽고, 현재의 삶을 깊이 돌아보게 하는 글들에 감동받아 시리즈의 이전 책들도 찾아 읽으며 그가 말하는 '위대한 개인'이 되는 길을 함께 따라나섰다. 이제 그 마지막 과정인 <승화>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그동안 나는 더 나은 내가 되고자 무엇을 했는지부터 질문해 본다. 3권의 시리즈를 읽었어도 '위대한 개인' 은 나와는 거리가 먼, 아니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과거와 똑같은 일상을 답습하고 있는 무지하고 어설픈 인간일 뿐이다. 하지만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나는 깨달았다. <승화>는 모든 것을 갖춘 자만이 닿을 수 있는 별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초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승화는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어제와 달라질 오늘의 자신에 대한 신뢰이자, 자신을 혁신하려는 용기 있는 도전이다!

승화는 아무런 유혹도 시련도 없는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더 높은 차원의 정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후 얻게 되는 겸허한 마음이다. / p.11

이 책 <승화>에는 흔들리는 삶 속에서 나를 지켜내기 위한 성찰의 내용들과 자기변모를 위한 실천 방법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인간은 자신이 마음먹은 만큼 변화할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응시, 엄격, 명료, 승화를 주제로 제시하고,내면, 일념, 간절, 변화 등의 단어를 통한 문장들과 아포리즘으로 심도 있는 통찰을 들려준다.

자기변모를 추구하는 사람은 이른 아침 숭고한 생각을 자신의 심연에 뿌리고,

그날에 완수해야 할 혹은 완수를 시도해야 할 목표를 상정하려는 습관을 들이는 사람이다. 무엇을 추구한다는 것은 그것을 완수할 때 따라오는 포상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그런 추구가 선사할 자기 변모다.


/p.264

작가는 우리에게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철학자가 되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철학자란 자신의 심오한 생각을 삶을 통해 행동으로 말하는 사람을 뜻한다. 내가 어제와 같은 오늘, 진부한 삶을 반복하는 이유는 '철학자'가 되지 못해서이다. 좋은 책들에서 얻은 지식으로 나를 다잡지만 얼마 못 가 흐지부지되고 만다. 깨닫고 체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서다. 수시로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허약하게 만드는 것들을 골라내 변모를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작가의 조언대로 내가 지닌 최대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일을 찾아 몰입해야 한다. 아무런 목표 없이 그러그런 하루를 연명하는 삶을 살기 싫다면, 언제나 변명만 일삼는 인간이 되기 싫다면 행동으로 말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나는 오늘 무엇을 추구하는가? 나는 무엇을 얻기 위해 이리도 허둥대는가?

나는 어디를 보고 있는가?

나는 내면에서 분출을 기다리고 있는 최선을 발굴하고 있는가? / p.77

작가는 이 책<승화>에서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위한 질문들을 던지며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정성스럽게 살려는 삶의 태도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치 자신은 예외인 것 처럼 살아간다. 젊은 시절엔 죽음을 망각하고 살아도 시간이 더디게만 흘렀지만 중년인 지금은 무섭도록 빨리 지나간다. 죽음은 삶의 가치를 떠올리게 하는 마법같은 단어다.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그만큼 삶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는 죽음을 각성해 오늘 이 순간을 살고 있는가?" 나는 이제 이 질문을 삶의 의미가 희미해질 때마다, 목표를 잃어 방황할 때마다 떠올리며 마음을 새롭게 할 작정이다. 그렇게 나를 일깨우고 헌신하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다.

내가 바라는 나로 변모하기 위해 4권의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머리속에 갇힌 지식이 되지 않기 위해 다시한번 깊이 읽기를 반복해볼 생각이다.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자신을 혁신하고자 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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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 초판본 비밀의 화원 - 191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박혜원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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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난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

어릴 적 내가 읽었던 계몽사의 어린이 세계명작전집에는 안타깝게도 이 책이 빠져있었다. 아직도 소공녀나 작은 아씨들을 읽으면 그 시절의 다정한 추억이 되살아나 즐거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데 이 책도 내 추억 속에 존재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만약 그랬다면, 내가 좀 더 풍부한 감성, 혹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될 수 있었을지도.. 무튼 이제라도 이 책을 만났으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비밀의 화원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책<비밀의 화원>은 <소공자>, <소공녀 세라>를 쓴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또 하나의 명작으로 1911년에 출간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세기의 작품이다. 이 책이 이렇게 오랜 시간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까닭은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자연과 소통하고 자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부족함 없이 담아냈기 때문이다. 더불어, 매력적인 줄거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비밀의 화원이라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미지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더없이 완벽한 성장소설이자 힐링 도서라 할 수 있다.

한순간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되어 고모부의 대저택으로 보내진 심술쟁이 소녀 메리

주인공 메리는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누군가의 딸이라는 기분을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이 하인 손에 제멋대로인 아이로 자란다. 콜레라로 부모님을 잃게 된 메리는 살고 있던 인도를 떠나 영국 요크셔의 고모부 저택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아내를 잃은 고모부는 세상과 고립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 이곳에서 메리는 이전에 살던 곳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인도의 하녀들과는 다르게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고 친근하게 대하는 하녀 마사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사의 동생 디콘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자연에서 즐거움을 경험한다. 그리고 고모의 죽음으로 버려지게 된 비밀의 화원을 가꾸면서 약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건강함을 되찾게 된다. 메리처럼 방치된 고모부의 아들인 콜린도 메리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고 비밀을 공유하면서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성장한다.

굳게 닫혀있던 정원의 문이 열리면서 마법 같은 일들이 펼쳐진다!

부모에게 버려진 메리와 콜린은 사람들에 대한 미움으로 나쁜 생각들로 마음을 채우고, 그 무엇에도 기뻐하거나 관심 두지 않는 불행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들에게 매우 친절한 환경을 만나면서, 이로운 상황으로 방향은 바뀌었다. 메리에게 관심을 건네는 울새, 괴팍하지만 뭔가 통하는 정원사 할아버지, 마법사 같은 소년 디콘과 그의 누이 마사를 만나면서 메리의 몸은 튼튼해졌고, 불쾌한 생각들은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콜린도 마찬가지다. 오로지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 반쯤 미친 건강염려증 환자로 살다가 메리를 만나면서 자신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에게는 어두운 생각들을 밀어낼 용기가 없었지만 새로운 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자연 덕분에 오랜 끔찍한 생각들이 사라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누구든 불쾌한 생각이나 맥 빠지는 생각이 마음속에 들어올 때,

유쾌하고 단호하게 용기를 주는 생각을 제때 떠올려 마음속으로 밀어 넣고

나쁜 생각을 몰아낼 수 있다면. 훨씬 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

두 가지 다른 생각이 한 공간에 있을 수는 없으니까.

비밀의 화원 p.388

"마법이 가장 잘 이루어지는 때는 우리 스스로 일을 할 때야."

<비밀의 화원>에서 마법 같은 일들은 저절로 이뤄진 게 아니다. 주인공들은 자연을 통해서, 사람들과 교감하면서 스스로 획득한다. 실제로 바라는 일이 일어나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씩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주는 기쁨과 즐거움도 발견한다.

마법은 늘 주변에 있다. 그러나 그것을 발견해내고 이뤄지게 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지금의 상황들을 부정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무엇보다 아이들같은 마음과 태도로 새롭게 접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말이다.

뭘 배울 때 그걸 반복해서 말하고 계속 생각해서 영원히 기억하는 것처럼

나는 마법도 같을 거라고 생각해.

우리가 계속 와서 도와달라고 부르다 보면,

마법은 우리 안에 들어와 머물면서 힘을 쓸거야.

비밀의 화원 p.331

오랜만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마치 숨겨뒀던 보물을 발견한 것 마냥 기분 좋은 두근거림과 희열을 느끼며 읽는 내내 행복했다.

나처럼 이 책을 어린 시절에 읽지 못했거나,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지 않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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