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오늘을 살다 -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나를 지켜내는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이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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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르게 요리조리 피해 다녀서 마지막에 아무것도 안 남는 인생이 좋은가,

아니면 자기 몫의 짐을 짊어지고 묵묵히 걸어가서

마지막에 커다란 무언가가 남는 인생이 좋은가?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기꺼이 오늘을 살다> p033

인생의 무게를 대하는 태도에 관한 심리서 <기꺼이 오늘을 살다>.

베스트셀러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로 유명한 심리학자 가토 다이조는 이 책에서 오직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짐을 기꺼이 받아들이자."

저자는 자기 몫으로 주어진 짐을 타인에게 떠넘기거나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사는 것은 결코 현명한 삶이 아니라 단언하면서 자신의 짐을 기꺼이 짊어지고 살면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고 삶의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한 가지 주제를 반복적으로 다루다 보니 다소 지루하고 뻔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집요한 사유로 내면의 태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저자의 의중으로 이해한 후에는 머리로 많이 아닌 감정으로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의 단호한 메시지는 '내게 주어진 인생의 무게를 의연하게 받아들이겠다', '내 몫은 당당히 내가 책임지겠다(단,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라는 마음 자세를 기를 수 있게 도와준다.

<기꺼이 오늘을 살다>는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 내면의 힘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에 대한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이 담긴 책이다.

문제를 맞닥뜨린 상황은 두렵고 싫지만,

사실은 문제를 만나야 진정한 모습이 보인다.

지금 당면한 모든 문제들은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훨씬 심각한 문제를 피하게 해준다.

<기꺼이 오늘을 살다> p190

누구나 행복한 인생을 바라지만 책임이나 의무는 피하고 싶어 한다. 나 역시 같은 마음이다. 문제에 직면하기보다는 외면하고 싶고, 근심 없이 살고 싶다. 그러나 책은 우리가 주어진 짐으로부터 도망치면 당장은 홀가분할 수 있도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안해질 거라 말한다. 존재의 의미가 흔들리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 공허함, 무료함을 갖게 되어 삶이 더 힘들어질 거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고통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감당할 수 없게 될 거라고.

인생의 짐은 불필요하거나 나쁜 것이 아니고

그것을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삶의 확실성을 부여해 주는 것이다.

각오하고 받아들이면 모든 일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기꺼이 오늘을 살다> p060

책은 말한다. 인생의 짐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해석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그렇다. 우리는 각자가 짊어진 환경을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 그 과정에서 자신감, 행복, 긍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망치지 않는 태도'이다. 살아가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고, 웬만한 일에는 짐으로 여기지 않는 태도 말이다.

사소한 일에도 겁먹고 큰 고난이라도 온 마냥 휘둘리는 나를 돌아보며 다짐해본다.

"자신감은 힘들고 어려운 일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버거운 문제가 닥쳐도 나에겐 충분히 헤쳐나갈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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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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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인간세계의 흥망성쇠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세속을 초탈해버린 최고조의 경지에서 봤을 때

잠시 잠깐 출세를 하면 무엇하며, 돈을 번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장자의 비움공부> p256

나에게 행복한 삶이란, 값비싼 외제차와 으리으리한 집에 사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바꾸려 애쓰지 않는 삶이다. 타인의 인정 대신 자기 자신을 채우고 돌보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삶이기도 하다. 즉, 받아들임=내려놓음(비움)의 마음자세로 살아가는 삶이다.

오랜 시간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았다. 남들처럼 살고 싶었고, 그렇게 살아야만 인정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런 욕망에 집착할수록 행복이 아닌 불행 속에 살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 '비움'공부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예전과 다름없는 일상에서 반복된 습관으로 단단하게 굳어진 나의 정체성 때문에 단박에 삶이 달라질 리 만무하다. 자기 성찰과 좋은 깨달음을 연료 삼아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책<장자의 비움 공부>에는 바로 이러한 삶의 태도를 다잡을 수 있는 비움(내려놓음)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다.

"내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꿈속에 내가 있었던 것일까."

장자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그런데 나비가 장자가 된 것인지 아니면 장자가 잠깐 나비가 되었는지

구분을 못하겠다는 것이다.

꿈과 현실은 맞닿아 있다.

우리는 현실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

현실 세계는 한바탕 꿈과 같기 때문이다.

<장자의 비움 공부> p006~p027

쉽지 않은 장자의 철학을 인문학자인 조희가 재해석하여 풀어낸 이 책은 장자의 핵심 철학인 '비움'을 통해 쓸데없는 것들로 채워진 내면을 비우고 자신의 본연과 만나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는 비움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특징에 맞는 자신만의 것을 발견해 가꾸라는 뜻이라 해석하며 장자의 가르침을 전한다. 특히 고전의 권위를 내려놓고 현실에 맞게 풀어낸 책이라 더욱 진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옛날의 진인(도를 깨우친 사람)은 삶을 기뻐하거나 죽음을 미워하지 않았다.

또한 태어남을 기뻐하거나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진인은 하늘에서 생명을 받았음을 기뻐하면서도

죽으면 의연히 자연으로 돌아간다.

진인은 마음으로 도를 새기고, 인위적으로 하늘의 뜻을 저버리지 않는다.

진인의 마음은 속세를 떠나 고요함을 유지하고,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으며 온 사물과 조화를 이루니

감히 그 마음의 바닥을 짚을수가 없다.

<장자의 비움 공부> p086~087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자의 철학과 불교 철학은 서로 닮은 데가 많다.

두 사상 모두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는 실체가 없는 삶에 대한 집착 때문이고, 그런 마음을 깨달아 삶을 무의미하게 바라보고 죽음도 초월할 수 있어야 진정 해탈한 삶을 살수 있다고 말한다.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내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불안과 걱정이 많은 내게는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사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안일하고 비관적으로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언어의 한계일 뿐, '비움=내려놓음'은 현실에 안주하라는 뜻이 아니다. 책을 읽어보면 더욱 명백하게 드러난다. 책은 세상이 만든 기준을 뛰어넘어 '자유인'이 되어야, 즉 자신만의 목표와 인생관을 갖고 있어야 평온한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장자의 진정한 가르침을 전한다. 어떠한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애쓰지 않으며 마음이 따르는 대로 삶을 실천하는 것! 이것이 바로 비움 공부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실이나 사람이 만들어낸 도리는 세워지면 무너지고, 모가 나면 깎이고, 높아지면 구설수에 오르고, 마음먹고 행하면 그릇되고, 현명하면 모함받고, 어리석으면 속게되니 어찌 화를 면할 수 있겠는가. 슬픈 일이다. 자네들은 자연의 도에 따르는 것만이 화를 면할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장자의 비움 공부>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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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아프면 찾아오세요 - 독일카씨의 식물처방전
독일카씨 김강호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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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킬러인 내가 다시 식물을 들이기로 마음먹었다. 이사 온 집 볕이 너무 좋아서 이번만큼은 죽이지 않고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솔직히 말하면 적적하고 외로워서다. 집안에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애정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큰 맘먹고 들여온 게 올리브나무다. 다행히 예상과는 다르게 잘 자라고 있다. 아니 너무 잘 자라서 걱정이다. 쑥쑥 커가는 건 좋은데 지금처럼 키우면 되는건지, 가지치기나 분갈이는 언제 어떻게 해줘야 하는건지 궁금증이 많아진다. 점점 정들어 가는 이 녀석을 더 튼튼하고, 예쁘게 자라게 하려면 식물 공부가 필요하다.

이런 연유로 읽게 된 이 책<식물이 아프면 찾아오세요>에는 내가 키우는 올리브나무를 포함한 식물 34종에 대한 정보와 처방전이 잘 정리되어 있다. 200여가지 식물의 성장일기를 기록하는 '독일카씨'(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활동중)는 이 책을 통해 식물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도록 식물에 대한 맞춤형 처방을 내리고, 반려식물에 대한 궁금증과 팁, 그리고 자신이 키우고 있는 식물의 성장노트도 함께 공개한다.

책은 34종의 식물들을 크게 5가지로 분류하여 소개한다.

1. 공기 청정식물 (고무나무, 알로카시아, 산세베리아, 안수리움, 아이비, 석곡, 알로에)

2. 안전한 식물 (올리브나무, 녹보수, 접란, 로즈메리, 장비허브, 풍란, 호접란)

3. 예쁜 꽃 식물 (사랑초, 제나늄, 카네이션, 프리지어, 수국, 카틀레야)

4. 매력적인 식물 (몬스테라, 칼라디움, 나비단풍, 커피나무, 반딧불이머위, 바닐라, 목베고니아, 필로덴드론속)

5. 반음지 식물 (스노우 사파이어, 푸밀라 고무나무, 마리모, 스킨답서스, 드라세나 도라도, 금전수)

책은 식물 키우기에 꼭 필요한 이야기만 간결하게 전해준다. 예를들어 분갈이할 때 흙은(실내에서 키울경우) 상토 7, 대 수력이 좋은 식재 3의 조합으로 배합토를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혹시 과습으로 식물을 죽인 적이 있다면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흙에 키웠을 수도 있다고. 또한 물을 제때 주었는데 성장세가 더디다면 분갈이를 언제 해줬는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화분의 경우는 초보자라면 통풍이 잘 되는 '토분'이나, '기능성 플라스틱 슬릿분'을 추천한다. 단, 아이비나 푸밀라 고무나무 같은 덩굴성 식물과 올리브나무와 커피나무처럼 키가 빨리 크는 식물은 '롱 토분'에 심으면 예쁘고 안정감있어 보인다고 한다. 한편, 토분에 옮겨 심는 법, 가지치기 하는 방법, 번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따라하기 쉽도록 사진을 담아 친절하게 알려준다.

식물은 사람의 관심을 먹고 산다.

식물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나에게 <식물이 아프면 찾아오세요>는 반려 식물을 키우기 위한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어디에서 식물을 데려와야 하는지, 물 주기, 분갈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고, '웃자라다' '물꽂이'와 같이 몰랐던 단어의 뜻도 배우는 시간이었다. 특히 책을 통해 나에게 맞는, 내가 잘 돌볼 수 있는 식물들을 찾아볼 수 있었고, 죽이지 않고 키울 수 있는 자신감도 조금은 얻은 것 같다.

식물 키우기가 자신없는 분이라면, 2011년 반려식물과 함께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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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호한 행복 -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간결한 철학 연습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방진이 옮김 / 다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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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호한 행복>. 가벼운 에세이집인 줄 알고 읽은 이 책은 스토아주의의 핵심 개념을 지금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실전 지침서'로, 삶의 주도권을 지키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강력한 조언이 담겨있다. 소개만 보면 어려운 철학서 같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다. 고전 그대로의 철학이 아닌 바뀌고 보완된 유용한 삶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라 스토아 사상을 몰라도 에픽테토스를 몰라도 누구나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최근 같은 주제의 에세이들을 많이 읽어서 조금은 식상해 있던 나에게는 철학에 근거한 행복의 필수조건들을 제시하는 이 책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철학 개념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고, 현재의 나를 들여다보고 발견하는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다.

책은 먼저 스토아주의와 에픽테토스의 개론을 간략하게 소개한 후, 본격적으로 현실에 맞게 수정한 스토아주의를 친숙한 사례를 곁들어 흥미롭게 설명한다.

우리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별하는 지혜를 쌓아야 한다.

또한 우리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처리할 수 있는 용기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정심을 키워야 한다.

<가장 단호한 행복> p033

책은 에픽테토스 철학에서 통제의 이분법스토아주의의 세 가지 실천 규율을 집중해서 강조한다. 책이 전하려는 실전 지침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함이다. 먼저 통제의 이분법을 살펴보면, 에픽테토스 철학의 핵심 내용으로 목표, 가치관, 욕구, 결심 등 생각대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고,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몸, 인간관계, 재산, 평판 등은 대응의 영역이므로 합리적인 태도로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하고 되새기는 일은 개인의 뜻대로 할 수 있지만 그 외 나머지 것들은 어느 정도 개인의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최종 결과는 외부 요소가 좌우하니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집중하지 말고 온전히 개인의 몫인 것들에 집중하자는 말이다. 또 하나, 우리가 알아야 할 에픽테토스 철학의 두 번째 핵심 내용은 '세 가지 규율'인데 우리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스리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데 필요한 실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나를 지키는 세 가지 실천 규율

욕구의 규율 :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 이성적 결심 -> 상황을 신중하게 검토 -> 통제할 수 있는 것, 없는 것 목록 작성 ->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다해 집중

행동의 규율 : 매일 밤 철학 일기 쓰기

-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무엇을 잘했는지,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 성찰하는 습관 들이기

승인의 규율 : 첫인상을 제대로 평가하기

- 첫인상을 더 꼼꼼하게 검토하고 행동에 옮기기

<가장 단호한 행복> p037~042 내용 요약

온전히 뜻대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별하면

그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가장 단호한 행복> p097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어떤 일이 생기든 평정심을 유지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삶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다. 우리의 목표를 외부에서 내부로 옮기는 것이다. 목적은 남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사랑스러운 사람,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우리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언제든 잃게 될 것들이니 그 사실을 인식하고 존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물론 철학적인 삶은 쉽지 않다. 사람들에게 조롱당하기도 쉽고, 몸에 밴 습관을 바꾸기에도 만만치가 않다. 외면적인 것들을 추구하며 원인과 위안을 찾기도 하고,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하찮다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삶에서 무엇을 추구하려고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그 답이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라면 읽거나 말만 하는 대신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 행복한 삶은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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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내가 고쳐 쓴다 1 - 질병 탈출 자연의학 처방전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1
이경원 지음 / 책과이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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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갑상선 저하증, 알레르기성 비염, 역류성 식도염 등 각종 치료제와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들을 복용중이다. 하지만 딱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끊자니 더 나빠질까 두려워 그러지도 못하겠다. 특히 요즘 들어서는 하루가 다르게 체력이 떨어지고 쉽게 지치니 복용중인 약들을 계속 먹어야 할지 아니면 새로운 약들을 찾아봐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모든 병은 거의 먹는 것에서 시작된다.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건강을 되찾자!

책<내 몸 내가 고쳐 쓴다>은 이런 나의 고민에 대해 '자연의학'이라는 해법을 제안한다.

미국 자연의학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의학이 낳은 '인조약'들은 자연에 없는 분자구조로 만들어져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들을 바로잡아주는 자연의학 치료법들을 상세히 소개하여 환자 자신이 실제로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의학=민간요법 또는 한의학이라 알고 있지만 사실은 크게 다르다.

자연의학은 병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병을 가진 사람의 몸 상태를 조화롭게 살피는 통합적인 차원의 의학으로 서양의학과 생화학에 철저히 근거를 두고 있지만 처방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

친인체적인 자연성분과 음식 등을 사용하여 자연치유력을 높여주고 병의 예방을 지도하는

즉, 치료보다는 예방을, 증상을 억제하기보다 원인을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둔 학문이다.

P024~P030 내용 요약

책은 자연의학의 중요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자연치료제와 관련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다. 또한 부단한 연구와 경험으로 알아낸 자연의학의 지식과 정보들을 백과사전의 형식으로 소개한다. 특히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고, 이것을 잡아내느라 면역 소모가 커져 면역력이 약해진다는 이론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들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암세포가 생기고, 나쁜 병균들이 들어와도 잡지 못해 쉽게 병에 걸리기 때문이다. 자연치료제와 올바른 음식 섭취가 중요함을 강조하는 이 책을 읽어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부득이 자기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 특히 동물성 단백질을 먹어야 할 때는

식사 도중에 위산과 소화효소를 먹어 음식물을 완전히 분해시키는 것이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p067)

- 비타민 결핍은 많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왠지 몸이 피곤하고 무겁다면 비타민, 미네랄 결핍을 먼저 생각해 볼 일이다.

- 값싸고 대중적인 비타민제품 대부분은 인조비타민으로 몸속에 잘 흡수되지 않고,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인조비타민이지만 질이 좋으며 칼슘, 마그네슘이 적당히 들어있고, 가격이 좋은 비타민과 여러 종류의 과일이 들은

과일파우더의 조합이면 좋은 비타민이다. 기타 내용물에 첨가물이 많을수록 나쁜 것이다. (p070~083)

- 노화의 지연을 도와주는 현대판 불로초 (p084~091)

비타민 B12, 비타민 C, 비타민 E, 셀레늄, 실리마린, 아세틸카르니틴, 아세틸시스테인, 알파리포산, 엽산, 오메가-3오일, 종합비타민, 칼슘, 포도씨 추출물, 황체호르몬크림

- 또 다른 불로초들

적당한 운동과 체질에 맞는 음식, 그리고 변비를 없애야 하고, 혈액을 맑게 해야 순환이 잘 되어 중풍,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없다.

- 여성을 위한 자연치료제: 황체호르몬크림(여성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줌), 골다공증칼슘 (p091)

- 자연치료제를 구입할 때

1. 농축인지, 분말인지 구별해야 한다. 그냥 가루를 넣은 제품은 매우 저렴한 반면 효과가 거의 없다.

2. 몇% 추출했는지 살펴라. 터무니없이 저렴한 경우 의심해 볼 만하다.(p095~098)


- 꿀을 뜨거운 물에 타면 꿀 안의 영양소가 다 파괴된다. 미지근한 물에 타 먹는 것이 좋다.

- 덜 익은 과일이나, 오래된 과일을 먹게 되면 좋은 성분이 급속히 감소한다.

- 고혈압약, 신경안정제, 면역억제제를 먹는 사람은 자몽을 먹지 말아야 한다. (부작용 유발)

- 커피와 차는 철분 또는 아연의 흡수를 저해하므로 2시간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한다.

- 시금치와 고구마는 철분의 흡수를 감소시키므로 철분과 2시간 간격을 두고 따로 먹어야 한다.

- 천연종합비타민, 칼슘, 오메가-3오일, 셀레늄, 섬유질 등은 기본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자연치료제들이다.

여기에 야채, 과일 등 항산화 식품과 비타민 C, E, B12, 엽산을 추가하면 노화도 지연시킬 수 있다.

/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1> 건강 다이제스트 33 중 일부 발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약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나는 약에 이로움만 생각하고, 부작용을 너무 간과했다. 그리고 약 대신 좋은 먹거리들로 치료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명확해졌다.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생긴 만성 질환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좋다는 하는 약에 의존할 게 아니라 올바른 상식과 기준으로 고른 약을, 그리고 내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이런 측면에서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대표 질환 50가지와 자연의학 처방법이 상세히 실린 이 책을 곁에 두고 수시로 실천, 적용해본다면 지금보다 훨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어떤 제품이 우리 몸에 좋은지, 자연치료제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건강제품을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강추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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