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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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리더 곽수종 박사의 경제강의 노트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를 말하다.



오래전 KBS 박경철 경제라디오를 통해 알게되었던 곽수종 박사님의 새로운 책을 접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미국 유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삼성경제 연구소와 대학 교수 등을 거치신 교수님의 통찰력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 코로나라는 커다란 변곡점의 시기에 코로나 이후 국가, 기업, 그리고 개인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경제적인 측면에서 다루는 이 책이 가뭄에 단비같이 느껴졌다.



저자 개인적으로 경제 변화는 10년 주기의 사이클로 진행되며, 코로나 이후 2021년부터 한국경제와 세계경제가 회복기로 접어들고 10년간 상승기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2년부터 재상스 기조에 진입하지만, 저금리, 통화 및 재정 팽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정부부채 급등 문제의 해법은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렇지 않으면 증시와 부동산 버블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국가와 기업, 개인에게 닥친 위기와 기회가 무엇인지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중심 내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의 통찰력과 해외 언론에 실린 내용을 요약정리 하면서 예시를 비롯한 직관적으로 와 닿는 질문과 때로는 그에 대한 해법도 제시하고 있다. 질문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도 있고, 몇가지 해법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기도 한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 일반 서민 가정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으며, 앞으로 연구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하며, 미국 가정의 세가지 사례를 들려주고 있는데,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실제 사례를 통해 모든 사람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겾고 있는게 아니라, 누군가는 오히려 보다 여유있는 생활과 부의 축적이 늘어나는 기회가 되고, 기존의 직업을 잃었지만 예전부터 꿈꿔오던 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상위 계층의 돈이 돈을 버는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새로운 비즈니스 데이케어 프리스쿨과 같은 육아 사업을 시작하는 멀린다 로드리게스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물론 다수의 사람들은 위기이자 현재 어려움을 겾고 있는데, 국가의 실질적이며 효율적인 정책 등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 되길 바란다.



책의 후반부는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면 경제의 매라가 보인다는 내용인데, 경제사적으로 통찰력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국과 일본의 이야기는 익숙한 내용이지만 뉴질랜드의 농촌개혁에서 우리의 모델을 배우자는 내용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과 그에 대한 해법들을 모두 담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300페이지가 채 안되는 분량에서 저자의 통찰력과 저자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를 흠뻑 들을 수 있었서 좋은 시간이었다. 저자의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계속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코로나이후세계경제 #코로나이후한국경제 #경제의미래 #한국경제미래 #기업의기회 #개인의기회 #위기와기회 #서평 #곽수종 #혼돈의시대경제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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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
김우석 지음 / 필름(Feelm)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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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는 에세이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

가끔 마음에 들고 자주 싫었다라는 제목에 안타까움과 왜 그랬는지 지금은 어떤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게 하는 제목이라 생각된다.

책나래에 있는 저자 소개에 눈길이 간다. 저자의 약력소개가 아니라 간단한 글로 저자의 마음을 들려주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바다 보고 싶다는 말로

지쳤다는 말을 대신합니다.

...중략...

포기하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겁니다.'

저자의 방황의 시간을, 마음을, 생각을, 다짐을, 조언을 담고 있는 에세이집이다.

김우석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으로, 빛이 보이지 않는 긴 방황 속에서 흔들리고 부딪히며 불안했던 완전하지 못한 마음의 문장들을 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다. 그 불완전함이 때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눈물짓게 하고, 후회와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만, 저자는 “성장은 아픔 속에서 위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깊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결국 온전하지 못한 시간을 모른 척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반드시 내가 나로서 깊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라 말한다.

출판사서평

책을 읽다보면 저자에 대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직장생활을 하며 글을 쓰다가 현재는 회사는 그만두고 글 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대학을 중퇴했다는 것을, 이민을 염두에 두고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지만 수많은 걱정과 부담감 속에서 타인의 시선이 아닌 본인의 결정으로 한달만에 돌아왔었다는 것을, 독서모임을 운영했다는 것을... 서른즈음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담백하고 담아내고 있다.

이십대 독자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어 내려갔는데, 꼭 이십대가 아니더라도 저자의 날것 같은 생생한 이야기는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읽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서른이라는 시간을 훌쩍 지나쳤었기에 처음에는 내가 이 책을 읽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요즘 세대의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조금이나마 옅보게 된 것 같고, 희미하게 잊고 있었던 과거시절을 떠올려보며 내가 저자에게 그리고 이십대 친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평소 같으면 안읽었을 책인데, 이 책을 계기로 좀 더 다양하게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독서모임의 사람들이 책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책을 빌려 본인의 이야기를 한다는 부분이 크게 기억에 남는다.

청춘 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 청춘을 지나 중년 그리고 노년의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사뭇 궁금해 진다.

- 너는 너의 시간 속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살고 있다고, 여름이 오기 전 꼭 말해주고 싶었다.

- 질문은 늘 나를 향해 있는데, 나는 내가 아닌 타인을 통해 답을 찾으려고 했다.

- 나는 이렇게 말해줄 것이다. 더 천천히 오라고. 괜찮다고.

#책추천, #가끔내가마음에들었지만자주내가싫었다, #에세이 #에세이추천 #감성에세이 #필름출판사 #서평 #김우석 #방황하는청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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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 명심보감 한자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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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전 대만 여행에서 좋은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왔기에 자주 여행을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중국어는 제대로 하지 못하더라도 이정표나 간판, 메뉴판 등 간단한 한자어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한자 노트를 구매하여 한자를 조금씩 공부하기 시작했다.


한자 노트가 아니라 한자어 획순을 비롯하여 한자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을 뿐, 미처 찾아볼 생각을하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딱 원하는 책이 나왔다. 한자 쓰기 연습 노트 겸 명심보감의 좋은 구절도 공부 할 수 있는 1석 2조의 노트겸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을 밝게하고 보물과 같은 거울로 교본이 된다는 '명심보감'을 필사하면서 좋은 구절도 익히고 한자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더할나위 없는 책(노트)이라고 여겨진다.


구성은 명심보감의 구절과 뜻풀이, 한자어 설명과 어획순, 한자 하나하나를 필사하고 이어서 문장을 필사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엔 빈칸에 한자를 한자한자 써 넣게 되어 있는데, 세번을 써 보면서 자연스레 명심보감을 익힐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명심보감에는 참 좋은 말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꼭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리 삶의 바향을 알려주고, 또한 잘 살고 있다고 우리를 다독여 주는 책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꼭 한 번은 읽고 써 보면 좋은 책!

'명심'이란 마음을 밝게 한다는 뜻이고

'보감'은 보물과 같은 거울로 교본이 된다는 뜻입니다. "



착한 일을 하며 살라는 계선편, 하늘의 명대로 착하레 살라는 천명편, 주어진 명에 따라 순종하라는 순명편, 효도할 것을 권유하는 효행편, 자신의 몸을 바르게 하라는 정기편, 내게 주어진 분수를 편히 받아들이라는 안분편, 스스로 마음가짐의 중요함을 말하는 존심편, 바른 됨됨이를 강조하는 계성편, 배움을 강조하는 근학편, 부모는 반드시 자식을 가르쳐야 한다는 훈자편, 인생살이에서 마음을 살피라는 성심편, 가르침을 세우라는 입교편, 집안을 편히 다스리라는 치가편, 말을 항상 조심사라는 언어편, 친구의 중요성을 말하는 교우편, 자식이 부모에게 반성하는 8곡의 노래 팔바가편, 배움을 권장하는 권학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꼭 좋은 글귀를 익히기나 한자 공부가 아니더라도, 마음이 어지럽거나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치고 한자와 한글을 써 본다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평온한 상태가 되지 않을 까 싶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겸 노트라고 여겨진다. 꼭 한자공부가 아니더라도 마음수양을 위해서 한번 사용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다른 책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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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 새로운 행동, 믿음, 아이디어가 퍼져나가는 연결의 법칙
데이먼 센톨라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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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통찰력이 담겨 있는 수작이다. 소설이 아닌 경영도서에서 오랜만에 먹먹한 여운을 느꼈다.


혼자만 알고 싶은 책이라던지, 단숨에 읽고 수만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라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다는 등의 추천글에 공감이 갔다. 형식적인 추천이 아니었다.



변화에 대한 오해(미신), 변화의 요인, 변화를 일으키는 전략을에 관한 책이다.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것은 유명 인플루어서나 오피니언 리더에 의한 (연결이 많은 소수의 개인) 질병같은 확산이 아니라 (이웃, 친구, 가족같은 강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 주변의 네트워크에 의한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달 해 주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가 트윗을 함으로써 트위터가 성공한게 아니라는 인플루언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기대와 달리 크게 실패한 사례들, 반대로 찻잔속의 태풍으로 예상했으나 크게 성공한 변화들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예상과 달리 쉽고 흥미로웠다. 학자들은 글을 어렵게 쓰는 경향이 있는데, 쉽게 술술 읽히면서도 통찰력을 담고 있는게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인 듯 하다. 말콤 글래드웰 같은 이야기꾼은 아닌 것 같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글래드웰의 저작들이 연상되었다. 그만큼 임팩트 있으면서 재미있다고 느껴지기에, 이책도 명작으로 널리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



해외에서의 평이 궁금해서 책 표지에 있는 HOW CHANGE HAPPENS'으로 검색을 했더니 다른 책이 나왔다. 원제 Change : How to Make Big Things Happen (변화 : 큰 일들이 일어나게 하는 방법) 로 검색을 했더니 대다수가 좋은 평을 남겼음을 확인했다.



사람들의 행동이 언제, 어떻게, 왜 변화는지 중점을 두고 20년 넘게 네트워크 과학을 연구한 저자의 놀라운 통찰력이 담겨 있는 이 책을 꼭 읽어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변화를 위한 일곱가지 전략


1. 전염성에 의존하지 마라


2. 혁신가를 보호하라


3. 네트워크 주변부를 활용하라


4. 넓은 가교를 구축하라하라


5. 관련성을 만들라


6. 눈덩이 전략을 사용하라


7. 발견을 향상시키고 편향을 줄이는 네트워크를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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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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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명작 영화 속 명언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통찰하는 힐링 인문학 여행서



8개 파트에 25개의 명작영화, 즉 200편의 영화마다 5개의 명대사 총 1000개의 명언을 담고 있다.


200편의 영화 하나하나가 명작들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좋은 영화를 많이 알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해서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영화를 보거나 알고 있었는데, 몇편은 새롭게 알게되었고, 봤었지만 다시 보고 싶게 만들어 주었기에 가끔씩 다시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과 자유를 찾아주는 명대사, 사랑이 싹트는 로맨틱 명대사, 인문학적 통찰력을 길러주는 명대사,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명대사, 지친 마음을 힐링해 주는 명대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명대사,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명대사, 내 안의 상상려글 자극하는 명대사 등 8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음에 드는 영화나 주제를 골라 읽어도 충분 해 보인다. 




영화에 대한 한줄 평, 영화 제목과 상영연도, 감독 및 주연과 대표 수상 정보, 영화 소개와 5개의 명대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명대사들은 외국어로도 함께 담겨 있는데, 처음엔 영어로만 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중간에 읽다보니 일본영화는 일본어로, 중국영화는 한자가 추가로 수록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나라 영화와 유럽영화, 인도 영화 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보았더니 모두 영어였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명대사들이 빠져 있는 경우가 상당 수 있었지만, 대부분 명대사가 많은 영화들이기 때문에 저자가 5개를 어떤 기준으로 선별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프롤로그에 따르면 때로는 감정에 빠지게 되고 때로는 삶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명대사, 명언을 언급하는 게 나온다. 저자가 영화를 보면서 그때 그때 정리는 명대사는 아니고 정리되어 있는 영화 명대사들을 모아 놓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저자가 직접 정리 했는지, 누군가 정리 해 놓은 것을 취사 선별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200편의 명작들을 하나하나 떠올려보며 1000개의 명대사들을 읽으며 생각들을 정리하고 힌트도 얻고 영화와 (원작이 있는 경우) 원작에서 느끼고 깨달았던 것들이 새록새록 기억나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었기에,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잘못된 내용


112페이지 '컨택트' 영화 소개 내용이 잘못되었다. 드니 빌뇌브 감독, 에이미 아담스(주인공 루이스) 주연의 2016년 컨택트(Arrival) 내용이 아닌, 죠디 포스트(주인공 앨리)가 출연했던 1997년 컨택트(Contact)에 대한 소개를 하고, 명언은 2016년 컨택트(Arrival)에 관한 것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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