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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쇼크 - 값싼 식량의 시대는 끝났다
김화년 지음 / 씨앤아이북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식량과 관련된 알차고 상세한 정보와 통찰력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추천하고 싶은 책
러시아 곡물 수출 금지 정책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의 쟈스민 혁명을 불러 일으켰다는 내용이 많이 와 닿았다. 실업문제와 식량문제는 폭동이 일어나고 국가권력이 뒤집어 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 것 같다.
필리핀이 쌀 수출국이었다가 현재로서는 쌀 최대 수입국으로 변한 이면에는 선진국의 힘의 논리와 착취가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발생 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며, 현재 잘사는 북반구는 식량이 남아돌고, 가난한 남반구(적도주변의 아프리카 국가들 포함) 국가들, 유럽과 미주의 식량 수출과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식량 수입. 미국이 쌀을 비롯한 수많은 곡물의 주요 수출국 이란 점이 매우 놀랐으며, 우리나라 식량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 식량쇼크 발생시 비켜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중국이 수많은 식량을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게다가 튀김등을 좋아해서 대두의 주요 수입국 이라는 사실 등 밀,쌀,옥수수,대두 등 주요 곡물의 생산,수출,소비,수입 국가들의 현황을 보면서 예상외의 국가들이 수출하거나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기후변화, 가축전염병 발생, 식량시장의 투기 자본 개입 확대 등으로 가격 변동성 크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국민들 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경제성장과 곡물의 바이오 연료 활용확대 등 수요증가, 도시화에 따른 경작지 축소 등의 공급감소...
유전자 조작 농산물 생산 확대(많이들 우려하는데 얼마전 내한했던 리다츠 도킨슨은 제3의 물결에서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아주 좋게 이야기해서 그의 이야기에 반감이 들었던 게 떠오른다 과학적으로 문제 없는데 유럽을 비롯해서 문제 삼는게 이해 안간다던 그의 이야기..), 농산물 매개질병과 동물 전염병의 창궐등 불안전문제 등... 생각보다 식량쇼크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미 여러국가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량산업은 종자산업 바이오기술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새로운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주요 종자들이 상당수 외국기업에 이미 대부분 팔려버렸다는 사실또한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지만 이미 커다란 규모의 다국적기업들(ABCD)이 선점한 상태에다 투기자본까지 찬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틈새를 비롯한 새로운 기회들이 있을 것 같으며, 식량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 보게 되었다.
좋은 정보를 많이 담고 있으며 인사이트를 많이 담고 있어 아주 좋았으며, 우리나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