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 간신론 간신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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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은 어떻게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는가?


간신론, 간신전, 간식학 3부로 이루어진 간신의 첫번째 책 간신론.

간신의 개념 정의부터 부류, 특성, 역사, 해악과 방비책, 역대 기록 등을 살핀 '이론편'이다.

이 책의 머리말을 읽고 저자의 진심이 크게 와 닿았다. 간신은 과거 역사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도 여전히 잔존하며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말이 공감이 갔다. 중국사의 간신현상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간신에 해당하는 이들이 누구이며 어떻게 알아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저자의 노력과 이야기를 옅볼 수 있는 괜찮은 책 수작이다.


간신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현재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자주 보인다. 거짓말을 하는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으나 계속 거짓말을 하며 반성하지 않고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일부 국민들은 거짓말을 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치인을 계속 지지하고 정치를 잘 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왜 그럴까?


청백리보다 탐관오리가 훨씬 많다는 저자의 의견에 일견 수긍을 하면서도 청백리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훨씬 적어 보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탐관오리는 물론 자손들까지 잘 먹고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탐관오리가 많고 , 청백리는 자손이 배를 곯기 때문이라는 우맹의 노래가 직관적으로 와 닿는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어렵게 사는 경우가 많고, 친일파의 후손들은 떵떵거리며 배불리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개탄스럽다.

신종 간신들이 오늘날 학력과 스펙을 기반으로 부와 권력, 기득건, 시스템과 정보를 독점하여 부도덕한 사이비 '엘리트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으며, 인맥과 피를 섞는 혼맥으로 기득권을 다지는 것은 물론, 이렇게 해서 탈취하고 갈취한 부와 권력을 세습하고 있기에 심각함이 상상을 초월하고, 나와 후손,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빼앗아 가고 망치고 있다는 저자의 말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며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널리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간신의 글자와 뜻풀이 및 관련 용어, 간신에 대한 보다 진전된 정의, 간신과 관련한 단어들과 현대판 간신 부류, 간행을 이루기 위한 수법으로 본 간신의 특성과 공통점, 간신현상의 토양, 간신의 해악과 교훈 그리고 방비책, 간신에 관한 역대 전적들의 인식과 한계, 간신 방비를 위한 선현들의 검증법에 대한 분석, 최초의 간신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의 끝 부분에 내용들을 간결하게 정리를 해 놓았기에 책을 훑어볼 분들은 끝부분들만 발췌하여 읽어 봐도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았으며, 사람을 보는 법과 간신 대한 대책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깊은 생각을 많이 해 보게 되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사람과 함께하며 사람이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기에 , 이 책을 통해 간신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간신전, 간식학을 비롯한 저자의 다른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참조

사람을 아는 아홉 가지 방법 - 장자 '식인구법'

1. 원사지이관기충 : 먼 곳에 심부름을 보내 그 사람이 충성하는가를 관찰하라

2. 근사지이관기경 : 가까이에 불러들여 써 보고 언제까지 공겸함을 잃지 않을지를 관찰하라.

3. 번사지이관기능 : 번거로운 일을 시켜 봐서 그 능력을 관찰하라.

4. 졸능문언이관기지 : 갑자기 질문을 던져 바로 답을 할 수 있을 만큼 박식한지를 관찰하라.

5. 급여지기이관기신 : 급한 약속을 해서 그것을 지킬 수 있는가를 관찰하라

6. 위지이재이관기인 : 재산 관리를 맡겨 이익에 눈이 팔려 사람의 도리를 지키는지 여부를 관찰하라.

7. 고지이위이관기절 : 내가 위기에 처했다고 알려 언제까지 절개를 지키는가를 관찰하라.

8. 취지이주이관기태 : 술에 취하게 해서 술 때문에 절도를 잃지 않는가를 관찰하라.

9. 잡지이처이관기색 : 여러 사람들 틈에 넣어 그 기색을 살핀다.


간신은 반드시 알아야만 대비할 수 있고, 반드시 없애야만 끝낼 수 있다. 모르면 방자해지고, 없애지 않으면 멋대로 설친다. -한비자 육반


#간신 #서평 #간신론 #김영수 #창해 #간신방비책 #간신특성 #간신역사 #간신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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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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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시작한 한 줄 쓰기로부터 소설 완성까지.

글쓰기로 평생 소득 창출하는 방법 A to Z

왜 지금, 당장 글을 써야 하는가?로 글이 시작된다. 수명이 늘어나고 짧아진 기업 수명과 인공지능이 주체가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은퇴 시기인 60세보다 더 빨리, 이르면 30세부터 새로운 인생을 강요 받을 수 있기에, 글쓰기를 하면 이러한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고, 강력한 무기가 되어 줄 수 있으며,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글쓰기는 초등학교 방학 숙제 독후감 쓰기, 중학교부터 서술형 시험, 대학교 레포트, 취업 후 이메일 쓰기, 업무 보고, 각종 보고서와 계획서, 제안서, 관공서 민원 서류 등등 평생 글쓰기와 함께 하며, 글쓰기를 하지 않아면 주어진 기회를 잡을 확률이 낮아진다며 글쓰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시작하고 무엇을 어떻게 다듬고, 유행하고 있는 챗GPT를 활용하여 글쓰는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며 이렇게 어렵지 않게 비즈니스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글쓰기로 생존하기, 글쓰기 기본기를 다지는 방법7가지, 짧고도 사소한 글쓰기 스킬 9가지, 맛깔난 고난도 글쓰기 스킬, 실전 글쓰기 무작정 따라 하기, 돈버는 비즈니스 글쓰기 로드맵, 챗GPT로 창조적 글쓰기 등 7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 말미에 소개 된 64권을 참고 서적의 내용을 저자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 하고자 노력하는 저자의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정신적 충만함 그 이상을 얻음 - 권정생)

1) 성장의 기쁨

2) 창조의 기쁨

3) 몰입의 기쁨

4) 감정 배출의 기쁨

5) 앎과 깨달음의 기쁨

글 쓰는 목적 네가지

1) 이기심 : 돋보이게 하려는 일종의 과시욕

2) 미학적 열정 : 자신이 보고 느낀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

3) 역사적 충동 : 사물 있는 그대로 보고, 진실 찾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기록하는 열망

4) 정치적 목적 : 글을 통해 사람들을 설득해 바꾸고 싶은 욕망

-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글쓰기 기본기

일단 쓰라, 글쓰기는 창조가 아니라 모방(다른 사람의 글을 분류하고 배포, 인용 등), 독서는 필수(체계적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어휘력 상승, 영감, 좋은 글을 알게 됨) 그리고 메모, 깊이 있는 글은 고전(근원적 질문이 고전의 힘, 쉬운 것 부터 읽어라), 통찰을 위해 걷고 또 걸어라, 질문으로 생각 키워라(무엇에 관해,왜, 어떻게?), 비판은 다른 시각과 깊이 있는 글 만듦(비판과 비난의 차이는 논리성)

글쓰기 스킬 9가지

1) 말하듯이 쓰라 2) 좋은글은 쉽게 읽히는 글 (짧게, 쉬운말로, 용점을 명확하게 짚어라, 정확한 사례, 죽은 은유/직유/비유 금물, 수치는 머리에 연상되게, 사실을 쓸, 구성을 잘하라, 리듬을 만들어라, 말하듯이 쓰라, 여운 없는 명확한 결론, 주장과 글의 요점은 두번이상 반복) 3) 한명 이상의 가상 독자 설정 4) 문장과 단락, 짭고 촘촘히 잘라라 5) 힘빼는 수동형 쓰지 마라(주어는 앞으로 동사는 짧게) 6) 스토리로 밤새워 읽게 만들어라 (옛날 이야기 재미 4가지, 교훈, 갈등, 시련, 행복 . 사례에 짧은 이야기로 넣는다, 글 처음에는 사연, 중간에는 논리, 마지막에는 성장을 넣는다) 7) 제목과 첫 문장, 마지막 문장으로 마음에 갈고리를 걸어라 (제목은 글의 나침반, 끝까지 읽게 만드는 강력한 첫 문장- 개요로 시작/정의를 내린다/질문을 던진다/에피소드로 시작/인용으로 시작/엉뚱한 이야기로 시작, 마음과 행동에 변화를 주는 마지막 문장) 8) 대사,구체성,묘사로 글에 생명력을 넣어라, 글쓰기의 진정한 시작은 퇴고부터

일단 쓰고 보라는 내용, 퇴고부터 시작이다라는 내용과 걷고 걸으라는 내용은 크게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인용부분이 많았지만 책 제목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에 부합되는 실용적이고 도움 받을 수 있는 책이기에 비즈니스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괜찮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일독을 권장드립니다.

#평생돈버는비즈니스글쓰기의힘 #리텍콘텐츠 # 남궁용훈 #서평 #퇴고하는법 #글쓰는법 #글쓰기 #비즈니스글쓰기 #ChatGPT글쓰기 #챗GPT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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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완성 [본책 + 무료동영상 + 발음트레이닝영상 + MP3 파일 + 남부발음 PDF&음원 + 주제별 OPI 모범답안 외 10가지 학습자료], 개정판 GO! 독학 시리즈
윤선애.시원스쿨 베트남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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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베트남 다낭이 인기를 끌기 이전에 여행을 다녀왔었고, 업무 출장도 다니면서 오래전부터 베트남어에 관심이 컸다. 베트남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베트남어 배울것을 다짐하고 시도를 해보았으나 중국어보다 2성이 더 많은 6성으로 발음하기 어려웠고, 주변에서도 쉽지 않다며 만류를 하여 오랫동안 관심만 갖고 있다가 시원스쿨에서 한달 독학으로 베트남어를 배울 수 있다는 책을 만나고 나니 너무나 반가웠다. 3달 전 베트남 사파 여행을 다녀오면서 베트남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졌고, 기회가 되면 빠른 시일내에 다시 베트남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있던차에 이번이 베트남어 학습을 다시 시작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베트남어를 하나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쓰자! 그리고 쉽게 쓰자!라는 두가지 목표를 두고 집필을 시작했다는 윤선애 저자의 머리말이 와 닿았다. 많은 것을 담기보다 기본에 충실하며, 가장 필요하고 가장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표현만 엄선했으며, 부담없이 조금은 더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졌다.

이 책은 책속의 책, 그리고 또 책속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배달 받고 열어보았을 때 한권의 책속에 '단어,회화 미니북+쓰기노트+모법답안'의 책을 분리 해 낼 수 있어 흥미로웠고 그 책속에 미니북을 다시 잘라내어 한권의 소책자로 휴대하고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책 구성과 특징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단원도입, 회화로 말문 트GO, 꿀팁 채기Go, 베트남어 뼈대잡GO, 말하기 연합하Go, 연습문제로 실력 다지Go, 어휘 화장해보GO, 베트남을 만나보GO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특징에 대해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머리말,구성과 특징, 목차, 학습플랜, 품사 약어표&등장 인물이 앞부분에 배치되어 있으며, 학습플랜은 30일 동안 학습할 단원과 회화 포인트, 어법 포인트를 간략하게 정리해 놓은 부분이 좋았다.

그다음이 발음편인데 문자와, 발음, 성조, 숫자로 구성되어 있고, 발음표 표지 우측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발음 무료 강의를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발음 이후 1~16강을 본격적으로 접할 수 있는데, 조그맣게 Track 표시가 있는데 이 것은 도대체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처음에는 헷갈렸다. 본문 내용에 나와 있지 않고 책 표지 제일 앞에 'vietnam.siwonschool.com' 주소 소개가 있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또는 책 앞표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이트를 접속하면 바로 공부자료실로 연결이 된다.

vietnam.siwonschool.com 입력하고 접속 할 경우, '학습 지원 센터' 메뉴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4가지 메뉴가 나오는데 제일 아래 '공부자료실'을 클릭하면 된다.


공부 자료실에 가면 발음 파일을 받을 수 있고(로그인을 해야 함), 1~16강까지 무료 강의 동영상 링크를 확인 할 수 있다. 윤선애 저자의 강의를 무료로 접할 수 있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책 표지에만 QR코드를 두지 말고, 책 내용에 한번 더 포함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교재와 함께 유튜브 영상으로 학습을 하니 독학아닌 독학 학습이 되는 부분도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무료 강의라니 감지덕지 할 따름이다. (책 내용을 모두 강의하는 것이 아니고 '회화로 말문 트GO 1' 내용만 강의. 6~8분 정도 분량)

하루하루 조금씩 학습을 하다보니 재미도 생기고, 꼭 필요한 베트남어를 조금씩 익혀간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어학 학습 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만나보GO 부분도 좋았다. 베트남 연유커피는 어떻게 생긴 것일까? 베트남 사람들의 낮잠, 베트남 사람들의 이름은 어떻게 불러야 하나 등 흥미로웠다.

아주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쉽게 접근 할 수 있었고, 계속 하다보니 만만한 언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흥미를 갖고 계속 꾸준하게 독학 하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느껴졌다.

베트남어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Go독학베트남첫걸음 #서평 #시원스쿨닷컴 #베트남어한달완성 #독학베트남어 #윤선애 #베트남어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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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속되고 싶다
호란 량 지음, 박은영 옮김 / 사유와공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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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모습 그대로 사회와 연결하라

대만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영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의학과 실험 심리학을 공부하고 런던에서 아동 및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의 솔직하고 읽는 이들에게 위로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좋은 책을 만났다. 동양계이자 여성인 저자가 소수, 약자, 경계인, 이방인으로서 체험한 경험들과 상담을 하며 만나온 아이들의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소속감 결핍으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를 이야기 하며 사회 정치적인 것에서부터 개인적인 것에 이르기 까지 많은 사람들이 어딘가에 소속되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 탐구하여 문제의 뿌리를 인식하고 이해 함으로써 자기 수용감을 가질 방법을 찾고 연결감을 확보하는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저자의 바램이 담겨 있는 책이다.

책은 왜 속할 수 없을까, 왜 우리는 연결되기를 원할까, 부족찾기 소삭감의 이해득실 등 3부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서두에 많은 수의 사람들이 수치스러움을 느끼는 것이 부모나 형제 자매, 친구로 부터 들은 조롱이나 화가 나서 내 뱉은 단 한마디 말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이 가히 충격적이었다. 단 한마디 말의 엄청난 파급력을 알게되었다. 이런 말들이 '넌 여기 속하지 않아'와 같은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환자들의 경험을 통해 저자가 웰빙을 지킬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유전적 취약성 보다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디에 속하는가 하는 정체성에 대한 감각과 소속감이라는 것에 눈길이 갔다. 소속감이라는 것은 집단이나 상황속에서 행복감 또는 편안함을 느끼는 것과 같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소속감의 부재는 외로움, 거부됨, 소외로 이어 질 수 있는 것이다. 정신적 고통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건강 문제로 고통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의사 특히 정신과 의사들이 본인들의 정신 건강이 자신들이 치료하는 환자 못지 않게 취약하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 들이지 못한다는 내용이 다소 의외였다. 정신과 의사들은 서로서로 상담도 하고 메타인지 등을 통해 정신 건강을 건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줄 알았는데, 저자 본인의 솔직한 이야기가 이책 전반에 자주 등장하는데 활기찬 10대를 보냈고 성실한 수련의였으며 아이들을 예뻐하던 엄마였던 저자가 3층 창문 난간에 올라섰다는 이야기를 도입부에 들려주고 있다.

왜 자기가 그 상황에 놓여 있는지 등 자신을 잘 이해하고 솔직해 지고 그리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모든 약점은 원인이 무엇이든 노력해서 해소 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의견을 저자는 스스로 잘 지켜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통해 저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놓고 있기에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고 여겨진다. 진정한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고 , 그렇지만 쉽지 않다는 것도 엄청난 노력이 요구 된다는 것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장단점을 기꺼이 이해하고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 직시하지 않는다면 소속감을 얻는 일은 쉽지 않은 것이란 저자의 말을 다들 새겨 들었으면 한다.

우리가 어디에 속하는 가를 결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다는 중요한 메세지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노인 다음으로 외로움과 고립을 심각하게 겪는 것이 10대라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10대가 사회적 고립과 뢰로움을 더욱 크게 느끼고 우울증과 불안의 위험이 증가 했다고 한다. 코로나 이전에도 우울증과 불안이 꾸준히 상승했다고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더욱 증폭되었으니 앞으로 사회적 문제가 더 심각해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모두 계속 배우고 발전한다면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해 줄것이고 본인의 문제를 직시하고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힘을 키워 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해주고 있다.

쉬운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렵고 딱딱한 책은 아니기에 외로움을 느끼는 독자 모두에게 읽어 보라고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소속감결핍 #나는소속되고싶다 #소속감 #호란량 #사유와공감 #서평 #당신모습그대로사회와여결하라 #자기인식 #외로움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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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덱 - 조직 문화를 선언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박창선 지음 / AM(에이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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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문화를 선언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오래전부터 조직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련 책이나 성공사례 등 신문기사 경영잡지의 아티클들을 읽어왔는데, 조직 문화에 관한 책이 나와서 흥미를 가지고 몰입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컬처덱이 무엇인지 어떤 기업에 필요하고 언제 만들게 되는지 등 컬처덱의 필요성과 특징 어떤 것들이 담겨야 하고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를 해 놓아서 어렵지 않게 막힘없이 술술 읽어 내려 갈 수 있는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팀의 업무와 조직문화에 대해 팀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새롭게 정리를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할까 다소 막막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다. 스타트업 대표를 비롯한 기업의 경영진이나 인사관련 직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도 조직 문화에 관심이 없더라도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문화에 대한 인식 여부, 표현 방식, 변화의 필요성 등을 확인 할 수 있느 서베이 항목을 7가지 주제로 나눠서 소개 해 주는 글을 보며,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지, 개개인의 다양성과 취향을 존중하고 있는지, 원활한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있고 제도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는지, 능력과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 지고 있닌지, 서로 친밀한 관계구축을 위한 제도나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는지, 업무에 충분히 몰입 할 수 있는 환경인지, 커뮤니케이션이나 정보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며 이해하기 쉽게 전달되고 있는지를 내 개인적으로 답해보고, 조직 구성원들의 생각은 어떠한지를 당장 확인해 보고 싶은 욕구가 들었다. 출근하면 바로 확인해봐야겠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오래전 넥플릭스의 '자율과 책임'이라는 컬처덱을 처음 접했을 때의 흥분과 놀라움이 떠오른다. 특정 양식으로 이쁘게 꾸며져 있지 않은 다소 투박하다고 볼 수 있는 문자들만의 조합으로 넥플릭스가 어떤 회사이며 어떤 지향점이 있는지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문서에 감탄을 했었다. 2015년 만들어진 넥플릭스의 이 문서로 인해 컬처덱이라는 용어가 널리 퍼져나갔다. 2020년 CEO도 바뀌고 현재 넥플릭스의 조직문화가 2015년 컬처덱이 담고 있는 내용과 상이 하겠지만 컬처덱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넥플릭스의 '자율과 책임' 문서를 아직 보지 못했다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면 쉽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검색하여 읽어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다. '탁월함'이라는 핵심 키워드에 판단력, 소통, 임팩트, 호기심, 혁신, 열정, 이타적 행동 8가지가 문화의 기준이 되는 핵심 가치이고 각각의 하위에 4~5개의 명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황한 회사 이니셔티브 보다 누구 승진하고 누가 조직을 떠나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문장이 아직도 생생이 기억난다. 이책에서는 컬처덱의 다양한 사례가 소개 되고 있는데 넥플릭스 외에도 카운트 스트라이크, 하프라이프 등의 게임 타이틀로 유명한 게임 개발 및 유통기업 밸브, 신발과 의류를 판매하는 온라인 소개 기업 자포스, 외국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여성 패션 쇼핑 앱 브랜디의 컬처덱 내용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외국이 아닌 우리나라의 실제 사례가 더 크게 와 닿았다. 좋은 참조가 되었다. 컬처덱의 성공사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패사례들이 담겨 있는데 현실적이어서 크게 와 닿는 내용들이었다. 컬처덱 만드는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 인 것이다.

컬처덱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분량이 많고 하나하나 치밀하게 짜야하는 어려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협업의 긴장감이 굉장하고 리더급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게 쉽지 않을 것이며, 적어도 3~4개월 정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책에서 말한다. 그리고 완성하고 나면 선언하고 공유하고 꾸준히 업데이트 하라고 하는데, 컬처덱에 대해 시간 낭비나 돈 낭비 지금은 할 때가 아니라고 하거나 의미 없다고 말하는 구성원들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 이다.

400페이지가 넘는 얇지 않은 분량의 책이지만 마치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있는 것처럼 간결하면서 예시를 적절하게 담고 있기에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조직문화에 관심이 없더라도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인사 담당자와 경영진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조직문화 #컬처덱 #기업의명확한기준 #서평 #박창선 #AM #조직문화를선언하는가장강력한방법 #기업법전 #Culture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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