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ㅣ 비룡소 걸작선
생 텍쥐페리 지음, 박성창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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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어린왕자>

˝내 생활은 너무 단조롭단다. 나는 병아리를 쫓고 사람들은 나를 쫓지. 병아리들은 모두 똑같고 사람들도 모두 똑같아. 그래서 난 좀 심심해.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환하게 밝아질거야. 다른 모든 발자국 소리와 구별되는 발자국 소리를 나는 알게 되겠지. 다른 발자국 소리들은 나를 땅 밑으로 기어들어가게 만들 테지만 너의 발자국 소리는 땅 밑 굴에서 음악소리처럼 나를 밖으로 불러낼 거야! 그리고 저길 봐!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난 빵은 먹지 않아. 밀은 내겐 아무 소용이 없는 거야. 밀밭은 나에게 아무것도 생각나게 하지 않아. 그건 서글픈 일이지! 그런데 너는 금빛 머리칼을 가졌어. 그러니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 거야! 밀은 금빛이니까 나에게 너를 생각나게 할 꺼거든. 그럼 난 밀밭 사이를 스치는 바람 소리를 사랑하게 될거야....˝

˝내 비밀은 이런 거야. 아주 간단해.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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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2-24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이엉덩이님 메리크리스마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몽이엉덩이 2018-12-24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 감사해요. 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보내세요.
 
야간 비행 / 남방 우편기 ㅣ 펭귄클래식 37
생 텍쥐페리 지음, 앙드레 지드 서문, 허희정 옮김 / 펭귄클래식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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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에르와 그의 조종사들은 마음깊이, 말 없는 우애로 결속되어 있었다. 그들은 정복이라는 동일한 욕망을 품고 있는, 한 배를 탄 사람들이었다. 리비에르는 밤을 정복하기 위해 치루었던 다른 전투들이 생각났다.˝

˝ 그를 두려움에서 구해 주는 거야. 내가 비난하는 건 그가 아냐. 그를 통해 나타나는 것, 미지의 것을 앞에 두고 인간을 마비시키는, 그런 장애물이지. 내가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를 동정하고, 그의 모험을 진진하게 받아들여 주면, 그는 불가사의한 세계에서 돌아온 거라고 생각할꺼야.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건 바로 이 불가사의뿐이거든.˝ -야간비행 중

작가 본인이 겪은 비행경험을 토대로 해서 그런지 생생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비행사들과 정비공들에게 냉정하게 대하는 리비에르의 행동은 오히려 대단하게 느껴진다.
마지막까지 돌아오지 못한 파비앵 은 유령처럼 하늘을 떠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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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 융 심리학이 밝히는 내 안의 낯선 나
로버트 A. 존슨 지음, 고혜경 옮김 / 에코의서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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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그림자를 타인에게 투사하면 두 가지 면에서 잘못될 수 있다.
첫째, 자기의 어둠을 타인에게 전가하여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안의 밝은
면을 전가해서 자기 대신 상대방이 영웅이 되어주길 원한다. 이 경우도 상대에게 대단히 무거운 짐을 지우게 된다.
둘째, 자기 그림자를 내던져버림으로써 스스로 황폐해진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성장과 변화의 기회를 상실하게 되며, 황홀경을 경험할 지렛대의 중심을 놓치게 된다.˝

˝만돌라는 분리의 치유로부터 시작한다. 두 동그라미가 겹치지는 부분이 맨 처음에는 초승달만치 작다. 그러나 이것이 시작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첩된 부분이 점점 커지고, 더 많이 겹쳐짐으로써 치유가 완전해진다. 분열되고 전일적이지 않은 것은 신성하지 않다는 의미인데 만돌라가 이 분리된 조각들을 함께 묶는다. 이것이 가장 심오한 종교적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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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의식의 방 - 프로이트와 융으로 분석한 100가지 꿈 이야기
김서영 지음 / 책세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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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에서는 무의식적 사고가 꿈 작업에 의해 왜곡된다고 보지만, 분석심리학에서 무의식은 결코 왜곡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무의식은 우리를 우리 자신보다 더욱 잘 아는 내면의 실체로서 무의식의 의도는 결코 의식에 의해 변형될 수 없습니다. 의식의 임무는 무의식이 전하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에 따라 삶을 바꾸어나가는 것입니다. 조화와 균형이 위협받을 때 무의식은 현 상태의 위험을 경고합니다.˝

˝분석심리학적 꿈 분석의 중심에는 <대극의 합일>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게 익숙하지 않은 대극적 특성들을 동화하는 과정으로, 미분화된 내면을 분화시키는 작업을 뜻합니다. 싫어하는 사람이란 나와 다른 사람을 뜻하며, 꿈이 그의 형상을 제시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가진 대극적 특성들이 내게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꿈에서 깬 후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꿈에 나타난 형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명상하고, 내 안에 존재하지 않았던 대극적 특성들을 내부로 동화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정신분석과 분석심리학에 대한 이론이나 설명보다는 작가자신의 꿈일기를 토대로 정신분석과 분석심리를 통해 꿈얘기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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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세르게이 도나또비치 도블라또프 지음, 정지윤 옮김 / 뿌쉬낀하우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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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의 이야기들은 실제 미국으로 망명한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삶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중편소설은 주인공이 소련을 떠나면서 가방 속에 넣어간 물건 하나하나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것들은 양말, 구두, 양복 윗도리, 가죽벨트, 잠바, 셔츠, 겨울장갑 등이다. 미국에 정착한 주인공은 이 물건 각각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과거 조국에서의 삶을 회상한다.

말하자면 가방 속에 든 물건들은 그의 삶의 일정 시기나 사건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들이 된다. 요컨대 핀란드산 양말은 ‘범죄와 연루되었던 젊은 시절‘을, 양복 윗도리는 기자로 활동했던 삶을, 가죽벨트는 군복무 시절을, 페르낭 레제의 잠바는 체르사꼬프가족과 가깝게 지냈던 가난한 어린시절을, 포플린 셔츠는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겨울모자는 기자시절의 음주행각을, 운전장갑은 아마추어 영화를 찍으면서 일어난 일들을 함축하는 상징물인 것이다.
그 물건들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서로 모자이크처럼 짜 맞추어져서 마침내는 주인공의 인생이라는 커다란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따라서 주인공이 가지고 떠난 여행 가방에는 그의 삶이 들어있는 것이다. 주인공 자신의 표현을 든다면, [가망 없고 가치 없는 한 인생]이˝ ㅡ 작품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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