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쌓이는 걸까? 흐르는 걸까?
나의 몸은 시간을 담은 작은 그릇. 시간은 나뭇잎처럼 내 안에 떨어지고 쌓인다. 나는 내안에서 썩어가는 시간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기억속에 쌓인 시간은 언제나 현재형이다. 과거는 지나간 현재이고 미래는 오지 않은 현재이기 때문이다.
나의 삶은 시간 속에서 구성되고 완성되었다. 그러므로 나는 몸속에 쌓인 시간의 총합이다.˝




˝사막을 건너려면 세 가지를 명심해야 해. 첫 번째는 지도를 버리고 별자리를 따라가야 한다는 거야. 사막의 모래바람은 몇 시간만에도 지형을 휙휙 바꿔버리니까 지도같은 건 필요 없어. 그러니까 수시로 바뀌는 지형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북극성을 따라가야 하는거야. 두 번째는 비록 혼자일 때도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해야 하는거야. 혼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더 이상 갈 이유를 잃어버리게 되지. 하지만 누군가가 함께 있고, 그의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계속 갈수 있어. 마지막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쉬어 가야 한다는 거야. 쉬지 않으면 더 이상 갈 수 없게 되니까. 이 세 가지만 기억해두면 아무리 메마른 사막이라도 건너갈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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