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이 왜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싸우는지. 왜 어제보다 오늘이, 과거보다 현재가 나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사람들은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많아지기 위해 달린다. 하지만 더 빠르고 강하고 많은 값이 마이너스값이라면? -1은-10보다 크고 -10은-100보다 크다. 더 커지고 많아지려 할수록 우리는 더 작이지고 약해지는지도 모른다. 나는더 나아지고 싶지도 더 강해지고 싶지도 않다. 나는 나 자신이고 싶을 뿐이다. 어제의 나, 바보였던 나, 영애를 잊지 못하는 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길모는 북한을 탈출해서 상하이까지 흘러간다. 왜냐면 영애를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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