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니샤드 - 인간의 자기 발견에 대한 기록
정창영 옮김 / 무지개다리너머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8-19. 
"참 자아는 태어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참 자아는 다른 어떤 근원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며다른 어떤 것을 낳지도 않는다.
참 자아는 스스로 영원불멸하는 존재이다.
육신이 죽어도 참 자아는 사라지지 않는다.
누군가를 죽이는 사람이
자기가 진짜로 누군가를 죽인다고 생각하거나
죽임을 당하는 사람이
자기가 진짜로 죽는다고 생각한다면,
이들은 모두 참 자아를 모르는 것이다.
참 자아는 죽일 수도 없고
죽임을 당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 P35

3-4. "나치케타여,
참 자아는 육체라는 수레를 타고 가는 주인공이다.
그대의 식별능력은 수레를 모는 마부이며,
그대의 마음은 말을 제어하는 고삐이다.
감각기관은 말(馬)이며,
감각이 좇는 여러 대상은 말이 달리는 길이다.
육체와 마음과 감각기관을
참 자아 주인공과 혼동하지 마라.
육체와 마음과 감각기관을 그대라고 생각하는 동안에는기쁨과 슬픔이 번갈아 찾아오는
번뇌의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 P38

5-9. 마부인 식별능력이 어둡고
고삐인 마음이 훈련되지 않으면
감각기관은 길들지 않는 야생마처럼
이리저리 제멋대로 날뛰게 된다.
그러나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고
식별능력이 밝게 깨어 있으면,
그대의 감각기관은 잘 길들여진 말처럼
마부의 명령에 고분고분 순종한다.
식별력이 어둡고
생각을 제어하지 못하며
오만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혼란한 사람은
순수하고 영원한 불멸의 상태에 이르지 못한다.
그는 윤회의 길을 따라
태어남과 죽음을 끝없이 반복한다.
그러나 밝은 식별력을 갖추고
마음이 고요하며
가슴이 순수한 사람은
여행의 목적지에 도달한다.
마부인 식별능력을 밝게 유지하고
고삐인 마음을 잘 제어하는 사람은
삶의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여
영원한 신성과 하나가 된다.
그리하여 태어남과 죽음이 반복되는
고통의 세계로 다시는 내려오지 않는다. - P39

10-11. "의식이 흔들리지 않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감각기관의 활동도 멈춘다.
현자들은 이런 상태를
최상의 단계라고 부른다.
감각기관의 활동이 정지하고
생각의 흐름이 멎은 "
이런 완벽한 정지와 합일상태를
‘요가‘라고 부른다.
흔들리지 않고 이 상태에 머물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합일에 대한 느낌과
분별에 대한 느낌 사이를 오락가락하게 된다."
- P56

5. "참 자아를 완전히 깨달은 사람은
삶에 의문이 생기지 않는다.
그들은 에고의 의지를 내버림으로써
완전한 평화의 상태에 머문다.
그들은 모든 것 속에서 브라만을 보며
무슨 일을 하든지 브라만을 위해서 한다.
그들은 브라만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그와 하나가 된다." - P88

9-10. ‘죽음의 순간에 의식을 지배하고 있던 마지막 생각": <바가바드기타>에서 크리슈나도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죽는 순간까지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나의 존재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 점을 의심하지 말고 믿기 바란다. 죽음의 순간에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생각이 그의 다음 생을 결정한다. 죽는 사람은 마지막에 품고 있던 생각에 상응하는존재의 상태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나를 생각하며 그대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라. 힘을 다해 마음과 생각을 나에게 기울이면 반드시 나의 상태에 이를 것이다. 규칙적인 명상을 통해 얻은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힘으로 나만을 생각하도록 하라. 그러면 지고한 신적인 차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제8장 5-8절) - P164

5. "참 자아는 브라만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지로 인하여 자신의 영혼을 지성, 마음, 감각, 정열 등과 혼동합니다. 또는 자신을 흙,
물, 불, 바람, 허공으로 이루어진 존재라고 착각합니다. 참 자아는 브라만이기 때문에 자신 안에 모든 것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것으로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타난 어떤 것을 참 자아라고 착각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WHOLE사람은 행하는 그대로 됩니다. 선한 행위를 하면 선한 사람이 되고, 악한 행위를 하면 악한 사람이 됩니다. 선한 행위는 사람을 순수하게 만들고, 악한 행위는 사람을 더럽힙니다. 인간은 자신의 영혼이바라는 대로 되는 존재입니다. 바라는 대로 의지가 형성되고, 의지는행위를 낳고, 행위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합니다. 그리고행위에 따라 그에 걸맞는 결과가 따라옵니다." - P197

"사람은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욕망에 따라행동합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욕망이 다음 생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그 욕망의 힘에 끌려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욕망의 힘에서 벗어난 사람은 참 자아 안에 모든 성취가있음을 깨닫고 진정으로 자유로워집니다. 이런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어디로도 가지 않고 브라만 속에 머뭅니다. 그러므로 그에게는 죽음이 없습니다." - P198

요가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흐름을 지우는 것이다. 그러면사람은 자신의 진정한 본성에 머무르게 된다. - P359

모든 인식 작용은 ‘내가 이것을 안다‘는 식의 예고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에고이지 참 자아인 아트만이아니다. 에고 의식은 마음이나 감각 등을 참 자아와 동일시하는 데서 생긴다. 마음이나 감각은 마야의 영역에 속해 있다.
외부로부터 어떤 사건이나 사물이 감각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마음속에서 생각이 일어난다. 에고 의식은 그 생각을 자신과 동일시한다. 즐거운 생각이 들면, 에고 의식은 ‘나는 행복하다‘고 느낀다. 반대로 즐겁지 않은 생각이 들면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 이 그릇된 동일시가 모든 불행의 원인이다. 즐거운 생각이라 할지라도, 그런 일시적인 예고의 즐거움은 즐거움을 주는 대상에 집착하도록 만들어서 결국은 대상의 변화에 따라 불행하게 될 가능성을 준비하는 것이다.
참 자아 아트만은 에고의 생각의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영원히순수하고 자유로운 상태에 머물고 있다. 개체로서의 ‘나‘라는 에고 의식이 있는 동안, 곧 생각의 흐름과 자기자신을 동일시하는 동안에는결코 참 자아 아트만을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참 자아 아트만을깨닫기 위해서는, 생각의 흐름을 통제하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이 내 생각이라는 그릇된 에고 의식을 깨뜨려 버려야 한다. 파탄잘리는 이렇게 에고 의식을 소멸시켜 아트만 자리에 머무는 것을 ‘요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 P36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