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몰락하는 자의 뒷모습 고찬찬(고전 찬찬히 읽기) 시리즈 7
수경 지음 / 작은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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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의 위대함은 여기에 있다. 그녀는 구원에의 사명 같은 걸 모른다. 단지 마르델라도프의 짐도, 로쟈의 짐도 제 것이라 느끼니 그냥 등에 지고 가는 것이다. 소냐들은자신이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모든 행위를 묵묵히 해낸다. 그런 인간이 세상을 구원할 거라고는 차마 말할 수 없으나 그것이야말로한 인간이 지상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행위라고 말할 수는 있겠다.
짊어져야 할 것을 진 채 살아가는 것 말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달리 무엇이 더 있단 말인가! 등에 로쟈의 짐을 함께 진 소냐는 말없이 그것을 보여준다. 자, 이제 "신은 죽었다"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신을 죽인 것이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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