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READ 융 How To Read 시리즈
데이비드 테이시 지음, 박현순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앞서 읽었던 융의 책 덕분에 조금은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융은 프로이트를 읽을때와는 달리 아주 다른 세상을 이야기하는 건 같다.
나를 초월하는 상징적인 삶을 만나라고 하니...

전형적으로 신경증은 살기를 원하며, 표현되기 바라는 정신의 내용물들을 충분히 포괄할 수 있을 만큼 개인의 의식이 넓지 않을 때나타난다. 정신은 인위적인 속박, 예를 들면 끔찍이도 협소한 도덕적인 관점, 부적절한 자기 이미지 혹은 인격이 에너지를 질식시키고, 남용하게 만드는 태도들로 인해 야기되는 인위적인 속박을 참지 않는다. 살아내지 못한 삶은 신경증 형태로 드러나며, 신경증 속에는 그 환자가 찾고 있는 답이 놓여 있다.


신경증은 오직 자아의 거짓된 태도가 제거될 때에 한해 진실로 사라진다. 우리가 신경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증이 우리를 치료한다. 사람은 병들지만, 그 병은 그 사람을 치유하기 위한 자연의 시도이며, 신경증에 걸린 사람이절대적으로 무가치한 것이라고 여기며 떨쳐버리려고 하는것은 우리가 그 어디에서도 결코 발견하지 못했던 진짜 황금을 포함하고 있다.
(전집) 제10권, 361절 - P121

융은 살면서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었으며, 사회가 전쟁을 선호하는 것에 대해 여러 논문을 썼다. 그는 전쟁이 사회가 선호하는 부정적인 초월 형식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전쟁이 필요하다"라고 말할 때, 그들은 이성이라는 감옥에서 탈옥하고, 보통 다른 사람, 국가, 종족에게 해를 끼치는 일시적인 비이성에 빠져들 필요가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의 매력은 정신의 내면에 구축된부정적인 힘들이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만일그것이 외부로 투사되고, 그의 이웃과 정치적인 문제가 되어버리면, 부정적인 성질을 다루기가 더 쉽다. 융은 "전쟁이 일어나면 그들은 모두 기뻐한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전쟁은 우리들의 이성을 의례적으로 파기하는 것이며, 정상적인 수단으로 담아두기가 불가능했던 에너지들의 방출이기 때문이다. 파괴적인 폭발로부터 다른 것에 이르기까지, 범죄에서 집단학살 충동에 이르기까지, 방출되기 원하면서 표현될 수 없는 비합리성이 너무나 많기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비틀거릴 것이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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