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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인규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평점 :
패배 할지 잘 알지만 그래도 끝까지 덤벼보는 산티아고 할아버의 패기에 감탄한다.
노인은 바다를 건너다보고는 자기가 지금 얼마나 외롭게 혼자있는지 새삼 깨달았다. 하지만 그는 어둡고 깊은 바닷속에비친 무지갯빛 광선들과 앞으로 쭉 뻗은 낚싯줄과 묘하게 일렁이는 잔잔한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무역풍으로 인해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었고, 앞을 바라보니 한 떼의 물오리가 날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물오리들은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한 줄무늬를 이루었다가 넓게 흐트러졌다가 또다시 선명한 줄무늬를이루었다가 하면서 바다 위를 날아갔다. 노인은 바다에서는 그누구도 결코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p63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 노인은 말 했다. "사람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하진 않아."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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