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READ 프로이트 How To Read 시리즈
조시 코언 지음, 최창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프로이트와 정신분석을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재미난 책이다.

프로이트는 《슬픔과 우울증 Mourning and Melancholia》(1917)이라는 글에서 이 전지전능함에 대한 환상을 버릴 때 느끼는 두려움이 바로 울병(melancholia), 현대 용어로 우울증(depression)을 일으킨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왜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 는 대상의 상실 과정을 잘 견뎌내지 못하는지, 이 슬픈 과정을 견뎌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고 있는 존재는 무엇인지 질문했던것이다. 프로이트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위에서 소개한 동일시 현상을 찾았다. 즉 울병 환자들은 ‘동일화 또는 대상 상실 (object-loss)‘ 과정을 자아 상실 (ego-loss)‘ 현상으로 잘못 받아들임으로써 내면의 슬픔에 사로잡히게 된다는 것이다(SE 14, p. 249).

‘변화와 진보‘의 힘에 따르는 것처럼 보이는 생명현상은 사실 그 반대의 것, 생명체가 취하는 다양한 위장술 중에서도가장 원초적이며 기만적인 가면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가면 밑에는 ‘나이가 많든 적든 한가지로태곳적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힘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모든 생명체의 목표는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괴상한 관점에서 보자면 진화의 최고 단계에서 쾌락에 이끌리는 인간의 모습은 다름 아닌
"각자의 방식대로 죽기"를 열망하는 생명체의 원초적 충동을 감춘 최신 위장술일 뿐이다. <죽음 충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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