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카페의 노래
카슨 매컬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열림원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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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좋은 이별˝에서 어밀리어가 집을 온통 나무로 막아버리고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유가 라이먼이 떠난 후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애도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지만 이별을 받아 들인다고 해도 예전의 어밀리어가 되지 못할것 같다.

 우선 사랑이란 두 사람의 공동 경험이다. 그러나 여기서 공동 경험이라 함은 두 사람이 같은 경험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랑을 주는 사람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 있지만, 두 사람은 완전히 별개의 세계에 속한다. 사랑을 받는 사람은 사랑을 주는 사람의 마음속에 오랜 시간에 걸쳐조용히 쌓여온 사랑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는 것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사랑을 주는 사람들은 모두 본등적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아주 이상하고 기이한 사람도누군가의 마음에 사랑을 불 지를 수 있다.
선한 사람이폭력적이면서도 천한 사랑을자극할 수 있고,
의미 없는 말만 지껄이는 미치광이도 누군가의 영혼 속에부드럽고 순수한 목가를 깨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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