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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 서양의 대표 철학자 38인과 시작하는 철학의 첫걸음
안광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어 누구나 읽어도 좋은 책이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원하는 삶보다 사회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길들여져 왔다. 명예, 도덕, 수치심 등은 사회의 요구에 맞추어 나의 욕구를 재단하는 도구들이다. 이것들은 삶에 질서를 주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듯 보인다. 반면, 필요 없는 열등감과 죄책감을 불러일으켜 나의 삶을 억누르고 왜곡하며 비굴하게 만들기도 한다.
《존재와 시간》에서 하이데거가 탐구하려고 했던 것은 바로 ‘존재 자체이다. 존재를 밝히기 위해서 하이데거는 인간을 연구했다. 세상에는돌, 꽃, 나무, 동물 등 수많은 존재자‘가 있다. 이런 것들은 그냥 존재하고 있을 뿐,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묻지 못한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오로지 인간만이 존재에 대해, 즉 ‘있음‘과 ‘없음‘을 구별할 수 있으며, 왜자신이 존재하는지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이런 뜻에서 하이데거는 인간은 존재의 의미가 드러나는 존재자, 즉 ‘현존재 Da-Sein 라고 보존재에 대해 밝히려면 바로 존재를 알고 있는 존재, 즉 현존재인 인간을탐구해야 한다.
자연은 이제 인간이 마음대로 이용해도 되는 대상이 되어 버렸다. 나아가 과학이라는 잣대가 다른 모든 가치보다 중요해지면서, 사람을 평가할때도 얼마나 도덕적이고 인간적인지보다. 무슨 능력이 얼마나 있고 어떤쓸모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게 되었다. 사람들 스스로도 상대를 이용과 억압의 대상으로 여기게 되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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