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주 먼 섬
정미경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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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처럼 도망갈 곳이 있다는게 부럽다.

"책을 읽는다는 게, 우리 생의 일회성을 비웃어줄 수 있는 가장 멋진 방식이라고 생각하긴 해. 이 섬에 살면서 매사추세츠주의 호숫가를, 19세기 런던의 뒷골목을 거닐어볼 수 있다는 것,
하룻밤 새 벌레가 되어버린 남자의 생을 살아볼 수 있다는 것,
이천 년 전의 시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이건 거의 기적이 아니겠니?"

 아, 있잖아. 난, 여기서 조금씩 충전되고 있어.

속 끓일 거 없다. 지나고 보니 아픈 것도 낙이고 힘든 것도 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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