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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4
메리 셸리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6월
평점 :
먼저 나는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인줄 알았는데 괴물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라니 이런 무식함이 있나.
초반부에 괴물은 너무나도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사람들을 알고 싶어한다.
어린아이가 사랑을 갈구하듯이.
프랑켄슈타인의 너무나 무책임함 때문에 결국 진짜 괴물이 되어버렸지만, 그러나 우리도 외모만 보고 그 사람을 외면하고 판단하는 그런 사람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물론 내가 한 행동을 보면 그런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 그러나 내 불행에공감해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어떤 공감도 내게는 있을 수 없으까. 처음 공감을 구했을 때는 미덕에 대한 사랑에서, 내 온몸과 마음에서 흘러넘치던 행복과 사랑의 감정에서,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서그랬다. 그러나 이제, 그때의 미덕은 내게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 되었고애정은 쓰라리고 혐오스러운 절망으로 변해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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