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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2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평점 :
˝이 뜻을 위해 나는 모든 걸 바치겠다.
지혜의 마지막 결론은 이렇다.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워서 얻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이다.˝
"파우스트의 죄는 무엇인가? 안식을 모르는 영혼이다. 파우스트의구원은 무엇인가? 역시 안식을 모르는 영혼이다." 라는 에리히 헬러(Erich Heller)의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지요. 그렇다면 "누구든 줄곧 노력하며 애쓰는 이를 우리는 구원할 수 있습니다." 라는 시구 속에 파우스트의 구원에 대한 열쇠가 숨겨져 있다는 괴테의 말이 지닌 뜻은다름이 아닙니다. 누구든 자기실현을 위해 줄곧 노력하며 애쓰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알고 보면, 바로 이것이 독일 낭만주의의 궁극적 이상이자 긍정적 목표였습니다. 낭만주의자들에게 자기실현이란 단순한 자아의 완성이 아니라 신적인 것을 닮아가는 것이며,진리의 구현이자 구원의 길이었지요..
김용규<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중 파우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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