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고르는 미래에 대한 인간의 의식 또한 불안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는 무가 불안의 대상이 되는 또 다른 경우다.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그러므로 ‘무‘이다. 과거는 변화할 수 없는 확실한 것이지만 미래는 다르다.나의 미래는 나의 자유 안에서 내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선택과 결정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야 하며, 그 미래에 속해 있는 나 자신마저 만들내야 한다. 사르트르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미래에서 나 자신을 기다린다. 내가 불안한 것은 그곳에서 나 자신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불안은 우리가 우리 손으로 자신을 만들어내 한다는 책임에 대한 두려움이며, 자유에 대한 두려움이다. 무지는 불안의 대안이 될 수 없다. 무지의 상태에서도 불안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불안이 싫다면 비진정성을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이는 사르트르가 말한 ‘자기기만‘이며, 자유로부터의 회피이다. 스스로 자유롭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키르케고르가 말했듯 선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 또한 선택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사르트르의 말마따나 ‘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은 존재‘이다.˝키르케고르의 입문서로는 아주 좋은거 같다.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더 공부하고 싶은 의욕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