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을 결정한 페르미나 다사는 구혼자의 어떠한 장점보다는 시간의 한계인 스물한 번째 생일을 넘기지 않기 위해 결혼을 결정한다.˝그녀는 항상 남편이 빌려준 인생을 살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자신만을 위해 건설한 거대한 행복의 제국을 다스리는 절대 군주였던 것이었다. 그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오로지 자기를 위한 것이었으니, 그녀는 늘 남편의 신성한 하녀에 불과했다.˝결혼생활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 페르미나 다사는 남편의 죽음이후 플로렌티노 아리사의 편지를 꾸준하게 받게 된다. 그것은 인생과 사랑, 늙음과 죽음에 대한 명상에 관한 내용들이었다.이 편지와 정기적인 모임으로 위로를 받은 페르미나 다사는 플로렌티노 아리사의 배를 타고 여행을 하자는 제안을 받고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이 여행으로 둘은 마치 ˝부부 생활의 지난한 고통의 언덕을 뛰어넘은 듯한˝ 연대감을 느낀다.하지만 여행의 끝에서 다시는 둘이 헤어져서 살수없다는 것을 느끼고 배에서 내리지 않는 끊없는 여행을 다시 시작한다.나이들어서 하는 사랑을 축복받지 못하는 두 사람의 마음이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