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의 ‘사랑의 생애‘를 읽다가 질투의 화신으로 그려지는 오셀로에 대한 궁긍증으로 읽게되었다.지체높은 데스데모나와 결혼한 오셀로는 이야고의 거짓말에 한 번 더 생각해보지도 않고 카시오와 데스데모나의 관계를 의심한다.˝아마도 내가 검고 안방 출입 한량들의 능숙한 사교술이 없기 때문이거나 내 나이가 황혼에 접어들었기 때문에...˝이런 생각으로 데스데모나를 의심한다.만약 처음 데스데모나가 오셀로를 사랑한 순간을 기억했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