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 차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0
박규빈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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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잔디에서 밝은 표정으로 축구를 하는 다국적 아이들이 나오는 표지

글없는 그림책이라 해도 될만큼
그 공 차요!라는 문장만 반복되어 나와요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공을 뻥 차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공 차요!는 어린이 노동에 관한 그림책이예요

축구공 하나를 만들기 위해 1620회의 바느질을 해야 하는 아이들이 있데요
축구공은 입체적이라 기계로 하는 것보다 사람이 직접 바느질 하는게 더 최상급으로 여겨져 5살짜리 아이들부터 시작해 많은 아이들이 11시간 이상 바느질을 해서 축구공을 만든다고 해요
그렇게 고된 노력을 하고 축구공 하나를 완성하고 받는 돈은 고작 100원정도라도 해요

이 내용을 읽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지금은 축구협회에 알려져서 14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축구공 만드는 노동을 시키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요즘에도 세계 곳곳에서 어린이들이 힘든 노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우리가 즐겨 먹는 초콜릿..
그 원료가 되는 카카오를 채취하는데도 어린이들의 노동이 많이 쓰인데요
나무에 올라가서 카카오를 따기엔 작은 아이들이 수월해서 대기업에서 아이들 노동을 많이 시킨데요
이런 내용을 접하고 나서는 공정무역 제품을 소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의 작은 행동이 이런 힘든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아주 작은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박규빈 작가님도 이런 아이들을 안타깝게 여기셔서 이 그림책을 만드신 것 같아요

아동 노동에서 벗어나는 걸 축구 공을 뻥 찬다고 표현한 것 같아요

여리고 소중한 아이들이 어디에서나 보호받고 존중받는 세상이길 바래봅니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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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족 - 누가 나의 가족일까? 똑똑한 책꽂이 24
마리아나 페레스 지음, 누리아 디아스 그림, 문주선 옮김 / 키다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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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어요.

태어나면서부터 가족을 만나는데 그 가족은 다양할 수 있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가족은 엄마,아빠, 그리고 자녀로 구성된 가족이죠?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가족의 구성을 볼 수 있어요.

혼자서 가족을 구성할 수도 있고, 사람이 아닌 동물과 가족을 구성할 수도 있고 또는 혈연이 아닌 사람과 가족을 구성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가족: 누가 나의 가족일까? 는 요즘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가족의 구성을 보여주는 책이예요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개념 같은 내용을 아름다운 그림과 긍정적인 내용의 글들로 구성해 재밌게 읽혔어요

표지를 살펴보면 초록색 건물이고 창문이 보이는 것 같아요

여러 가구가 살고 있는 아파트 건물에 담쟁이 덩굴로 덮여 있는 것처럼 보여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표지에 나온 사람들의 가슴에 빨간색 하트가 있고 그 하트에서 따뜻한 기운이 나와 가족을 구성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파란색 바탕에 노란 조명을 밝힌 집이 보이고 목차가 나와요

차갑고 삭막한 밖이지만 노란 조명이 켜진 집에 들어가면 뭔가 편안하고 포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동네 그림이 나오고 가족은 모두 다르다고 말하고 있네요

구성원이 다르기도 하고, 친한 가족이 있을수도 있고, 같이 있으면 서로에게 상처를 줘서 떨어져 있으면 더 좋은 가족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해요.

다양한 가족의 구성과 형태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봅니다


하나의 세계

나의 의지로 만들어갈 가족의 씨앗이래요

인원이 늘어가면서 가족의 구성원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고, 엄마나 아빠로만 이루어진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지구의 가족

우리는 지구라는 큰 틀 안에서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갖고 있기도 해요
우리 가족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주변, 그리고 지구의 모든 생명을 아끼고 사랑해줘야 한다고 해서 맘이 따뜻했어요

우리는 가족: 누가 나의 가족일까?는 가족의 구성에 대해 다시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어요

저는 형제가 셋이라 아이가 많은 가족이었다가 대학을 가면서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 그리고 하나의 세계였었어요

결혼을 하면서 둘의 세계가 되었고, 둥이를 출산하면서 셋을 뛰어넘어 넷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어요

가족마다 스토리가 있고, 그 가족을 잘 지키기 위해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들과 연결된 줄을 느끼는 것이예요

이 문장을 생각하며 가족이라는 줄을 소중히 여기고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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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도깨비가 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8
와타나베 유이치 지음, 우민정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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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축제 문화가 녹아있는 그림책이고,
감정을 다루는 책이라 참 재밌었어요

이젠 코로나로 인해 축제들이 잠깐 멈추긴 했지만 이 책으로 불꽃놀이의 추억을 떠올려봤어요.
둥이들 3살때 불꽃놀이의 화려한 밤하늘을 보여주기 위해 둘을 안고 많이 걸었던 기억이 나서 아이들과 사진 동영상을 봤네요.

불꽃 놀이를 알면 그림책이 더 재밌어요

친구들과 집으로 돌아오다가 
축제 홍보지를 본 아이들
설레는 맘으로 친구들이 저녁에 축제를 보러가기로 약속하고
얼른 집에 가서 엄마에게 친구들과 약속을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엄마들이 아이들끼리 축제에 가는 것을 허락해줄까요?



요즘 5세가 된 아이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니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엄마의 통제를 벗어나고 싶어할때가 종종 있어요

엄마와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 당연히 화가 올라와요
나 지금 화났거든
나 소리지를거야 등등 자기 감정을 표현해요

불만도깨비가 펑도 아이의 화난 감정을 불꽃으로 표현했는데 그 불꽃이 터지는 모습을 보면서 화난 감정을 함께 터뜨려지는것같아요

화난 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 본 책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여기에 나온 
엄마 바보 란 말을 배워서 화날때 써요😆
잘못된 말인지 알면서 쓰는 아이들을 보면 귀엽기도 한데
바른말을 써야한다고 말하게 되네요

감정을 다루는 책이 필요한 유아들에게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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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눈 속에 내가 있어요 투꼼 남매 생활 동화 1
장윤정 지음, 원유미 그림 / 호우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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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씨가 쓴 그림책이라서 눈길이 갔던 책이예요

모두의 눈 속에 내가 있어요는 아이들과 실제 있었던 에피소드에 얽힌 이야기를 아이들이 보기 좋게 그림책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장윤정씨의 아이들이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말을 잘 해서 주변에서 비법을 많이 물어봤어요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장윤정씨는 영유아 시기부터 형용사와 수식어를 많이 붙여 대화한 것이라고 생각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는 다양한 형용사와 수식어가 많이 나와서 읽으면서 리듬이 느껴져요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저희 아이들은 손으로 안경을 만들어서 자세히 본다고 표현했어요

정말 뭔가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모두의 눈 속에 내가 있어요가 힌트가 되는 것 같네요


눈 속에도 내가 반짝

어떻게 가족의 눈 속에 내가 보이는 걸까요?

아이가 가족의 눈을 아주 자세히 들여다 봤나봐요

저도 아이의 눈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봤어요

자세히 들여다 보기는 했지만 아이의 눈동자에 비친 모습까지 자세하게 보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관찰력에 감탄하며 아이와 함께 읽어봤어요

아이도 책을 읽더니 제 눈을 한참을 들여다보며 엄마의 눈 속에 정말 자기가 있다고 좋아했어요


그 이후 연우는 만나는 사람마다 눈을 보면서 자기 얼굴을 찾으며 행복해 했는데 그런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메모해 뒀던 글이 동화로 나왔어요

따뜻한 엄마의 말과 귀여운 일러스트가 만나 사랑스러운 그림책이 되었어요

장윤정씨가 아이들에게 쓰는 사랑스러운 말투가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그리고 엄마의 놀라운 능력...바쁜 와중에도 아이들의 이쁜 말은 기록해두는 장윤정씨...

이런 점은 참 배우고 싶어지네요

너도 아이들이 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은 기억해두는 편인데 기록으로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엄마가 모두 행복한 표현..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진한 사랑 감정을 나눠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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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 국민서관 그림동화 246
존 버거맨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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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는 팝아트스타 존버거맨 작가님이 쓰고 그린 그림책이예요
우리 몸은 달라,달라!, 우리 걱정은 달라, 달라! 시리즈의 최근 책이네요
유아시기에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아요
기분이 좋지 않아서 짜증내고, 울기만 할 뿐 왜 기분이 좋지 않은지 설명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5세인 아이에게도 감정을 물어보면 좋아, 안좋아, 슬퍼, 속상해 정도에서 끝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감정을 나타내는 카드를 함께 본 적이 있는데 말 자체를 이해하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는 어린아이들에게 감정을 알려주는데 글 뿐만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도 그 감정을 전달 할 수 있어서 설명해주기가 편했어요




팝아트 작가님답게 표지도 노란색 원색에 다양한 표정의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표지만 봐도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추측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어떤 표정일지 이야기하며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다양한 친구들이 나와요. 외모도 다르고, 몸도 너무 다르고, 성별도 다양한 아이들이 있고, 오늘의 기분을 물어봐 줍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터가 나와요.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아서 그런지 표정이 모두 밝아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미끄럼틀 위에서 무서워하는 아이도 있네요
어머!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렸네요 그럴땐 마음이 속상해요
저희 아이들이 감정이입을 많이 했었네요


휠체어를 탄 아이들이지만 농구팀에 들어가게 되어 좋아하네요
장애가 있어도 농구팀이 될 수 있다고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림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과 재밌는 그림을 보며 여러가지 기분과 감정을 살펴보고 
지금 아이의 기분도 물어보았어요
서로의 기분을 주고 받고 서로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주는 자세...어린아이지만 가능할 수 있더라구요​
자신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그 기분을 컨트롤할 수 있는 멋진 아이가 되길 바래봅니다
감정에 관한 책을 찾고 계시다면 강추합니다...

예쁜 그림과 멋진 글이 어우러진 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 아이들과 자주 볼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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