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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오근영 옮김 / 창해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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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근영역/창해/478/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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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도키오.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을 한다.
과거로 돌아가는 길을..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 상상을 글로 표현한다.
그 표현이 정말 멋드러지게 감동적이다.
억지스럽지 않게 깔끔하게 이끌어가는 글솜씨가..
누구나 상상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지극히 소수만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렇게 도키오를 이어간다.
예전에 이런 타임머신 같은 이야기를 다룬 책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책이라고 하기엔 영상이 먼저 떠오르는 시나리오 같은 책이였었다.
그 책과 비교하면 이 책은 시나리오 같지 않지만,
영상으로 담는다면 훨씬 더 내 감성을 자극할 만한 책이다.
비슷한 주제를 담았지만, 전혀 다른 이 느낌을 놓치기 싫지만..
조용히 책장을 덮고 내려놓는다.
방황하고 흔들리고 불안한 내게 미래에서 아들이 찾아온다.
그 아들과의 시간들.
있을수 없는 일이겠지.
그런데 왜 그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지?
도키오를 잘 만난 덕분이다...
"내일만이 미래는 아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