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둘이 시작한 사랑이 혼자가 된 사랑을 이야기 한다.

이런 아픈 사랑이 담긴 책은 가슴이 아파 읽고 싶지 않은데...

제목에 끌려 여행가방에 쓰윽 담아갔다.

멋지 휴양지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읽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책이였지만,

또 한편으론 남겨두고 온 내사랑을 다시 볼 수 있어 적절했던 책이였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비슷한 나이에 사랑을 시작한 두 사람.

어쩌면 그들의 즐거운 사랑얘기는 내 얘기였을지도...

그래서 내게 향수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는지도...

그들은 먼저 가버리거나 남겨지거나 오랜 시간 '함께' 가 아니였다는거....

우리는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으나 그 때를 종종 잊어버린다는거....

누구나의 사랑은 저마다 다른 색깔이다.

하나의 사랑도 때때로 여러 색깔을 가진다.

그 색들의 어울림으로 아프지 않게 조금씩 색을 칠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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