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 / 섬앤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그녀의 직업은 모델.

그 화려함 속에 숨겨진 그녀의 인생이 화려한 그녀의 직업보다 훨씬 더 화려하게 아름답다.

소말리아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지내온 어린시절을 풀어내는 담담하지만 충격적인 이야기

그런 그녀가 사막을 건너와 우리 앞에 모델이 되어 섰다.

피부색 만큼이나 많이 다른 그녀의 어린시절..상상이 안된다.

그들의 전통이란 것이 참으로 잔혹하다. 아직도 행해지고 있다는 여성성기절제술.

생소한 이 단어가 아직도 많은 어린 아이들에게 행해지고 행해질 거라고 생각하면

오싹해질 만큼 소름이 돋는다.

그곳에서 나와 삶을 즐기기만 했더라면 어쩌면 그녀는 아름답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유엔인권대사가 된 그녀는 이제 자기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게 어린 와리스 디리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있다.그녀의 손길에 많은 소녀들이 고통 받지 않기를 바란다.

단숨에 읽혀지지만 단숨에 지울 수 없는 이야기들..

한 동안 마음이 아픈채로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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