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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주시는 삼신할머니 까마득한 이야기 1
편해문 글, 노은정 그림 / 소나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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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랄때만 해도 익숙한 삼신할머니. 지금 아이들에게 아기를

어떻게 낳는지 물어보면 어떤 아이들은 나보다 더 해박한 지식으로

아는 양을 쭈욱 늘어놓는다. 제대로 그 용어를 알고나 쓰는지 모르겠지만,

어린 아이들의 입속에서 정자니 난자니 자궁이니 이런 소리를 듣노라면

차라리 삼신할머니가 점지해 주신다는 입으로 전해져 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구전신화가 더 신비롭고 귀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나역시 성교육은 일찍 정확하게 알려주는게 좋다는 말에

아이들이 아기는 어떻게 낳아요 하는 질문에 되도록 정확한 표현을

쓰고자 했고, 지금 우리 아이들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착상을 하고

이런식으로 지극히 과학적 측면에서 알고 있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아 그래 이렇게 오래전 얘기를 들려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누군가가 들려주지

않으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얘기들..때론 이런 이야기도 들려주는 이가

있어야 할텐데, 가뜩이나 너무 근거에만 입각한 얘기들로 판치는 세상

할아버지 할머니 입을 타고 내려온 이야기를 접하게 돼어 반갑다.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삼신할머니니 마마대별상이니 생소하겠지만,

이 책을 빌어 우리나라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는걸

잊지 않고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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