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덴슬리벨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아야의 일기를
책으로 펴낸건데..건강하던 아이가 어린나이에 조금씩
움직이지도 못하고 먹는것도 제대로 못 먹고
급기야 걷지도 못하고..그렇게 결국은 병상에 누워있다
생을 마감하기 까지의 이야기다..
이런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지금 느끼는 이 고통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어찌나 사치스러운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아야의 1리터의 눈물...사춘기 소녀 아야가 흘렸을 눈물은
1리터 그 이상이였을테지...
그러나 이 책에는 눈물이 없다..
참 이상한 책이다..너의 아픔이 느껴지는데..그것조차
나에게 미소로 말하는 너에게서 너가 그렇게 바라던
걷는다는것에 감사하고 한결음 한걸음 힘차게 내딛게 될 것 같다..
아야가 걸을수도 없게 되자 기어서 이동을 할 때
몰래 엄마가 뒤에서 기고 있었다는 아야의 일기를 볼 때..
아픈 아야보다 그런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 너무나 아파
가슴한켠이 어찌나 묵직하게 뻐근해오던지...
흔하게 쓰는 말이지만..'나의 오늘은 어제 누군가가 그토록 원하던
내일이다." 다시 한 번 이 말이 뼈져리게 떠오르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