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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미즈타니 오사무 지음, 김현희 옮김 / 에이지21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안돼..그러지마..싸우지마..그건 나쁜거야..넌 왜 그러니..너 때문에..
또 그러니..잘못한거야..진짜 그만좀해..시끄러워..역시..어쩔수가 없구나..
아 정말 내 입을 거쳐 나오는 나쁜 말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잠깐 생각난것만도 이정돈데 내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사랑하는 내 아이들에게
주었던 걸까??
너무나 일상에 달라붙어 있어 이제는 나쁜 말인지조차 모르는 나쁜엄마..
그게 바로 나였어..
괜찮아..그럴수도 있지..엄마가 미안해..아니야 너의 잘못이 아냐..
너를 믿어..너라면 할 수 있어..너 덕분에..지금 못하는 것뿐이야 차차 나아질거야..
사랑한다..힘내..너의 얘기를 들어줄게..역시 잘 할 줄 알았어..
아이들은 "꽃을 피우는 씨앗"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씨앗이 꽃으로 아름답게 필 수 있도록 하는건 어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절대로...
좀 잘하라고 잘 좀 할 수 없냐고 아이들에게 타박을 했었지만,
지금부터 내가 잘할게..
하루아침에 붙어있는 나쁜 습관이 뚝 떨어져 나가진 않겠지만,
이 책 생각하면서 어른의 생각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니
이젠 그걸 너희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할거야.
늘 착하게 소리 없이 그럴수는 없겠지만, 잠시라도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 책은 내게 많은걸 준 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