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 보이는 엄마와 아이가 이어가는 무지개 색깔따라 움직이는 이야기...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화려한 색채가 반겨주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따뜻함이 잔뜩 들어있다.. 스토리로 길게 짜여진 그냥 동화가 아니라 한 편 한 편 씌여진 색깔들이 노래하는 동시집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글들이 아름답다... 그중 가연이가 제일 동시같다면서 좋아하던 글귀를 소개해본다.. 엄마의 무릎베개가 포근합니다. 어느새 비가 그쳤나 봅니다. 고요합니다. 아주 조금만 눈을 떠 봅니다. 밤입니다. 이부분을 읽어줄때 가연이 목소리가 어찌나 이 구절에 잘 어울리던지... 고요합니다..밤입니다... 무지개를 보면 가연이의 이쁜 목소리가 항상 생각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