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로 잘 알려진 파울로 코엘료 그의 작품은 이번이 세번째다...<연금술사>,<11분>을 읽었었는데.. 난 솔직히 이번 책보단 그래도 <연금술사>가 더 좋았다. 워낙 이 분 필체가 다정하게 다가오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번에도 역시 애를 좀 먹었다.. 얼마나 많은 책들을 접해야 이런 책들의 속 뜻이 속속 내 마음으로 성큼 걸어오게 될런지... 내 한계가 조금은 짜증나는 책읽기였다. 집시로 태어나 버려진 셰린..그 후 입양되어 양부모 아래서 아테나로 살아가는 중 남들과 다른 세계를 느끼게 되는데 그 길을 걸어가면서 현실과 맞서는 아테나를 바라보는 다른 이들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다. 말 그대로 중세에 있었던 일이라면 그녀는 마녀다. 그러나 중세가 아님에도 받아 들일 수 없는 그녀의 세계는 여전히 마녀로 몰릴 수 밖에 없다.. 사랑은 그저 사랑일 뿐이라고 말하는 그녀 아테나 이유와 설명 답이 필요한 지금의 세상에선 그녀는 언제나 마녀 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아테나는 내 안의 여성성, 그리고 자비로움의 또다른 이름이다. 그리고 자유롭고 용기 있는 여자라고 했는데.. 이 책의 끝이 결코 통쾌하지 않음에 그저 헷갈리고 있을 뿐이다.. 숨어 있는 아테나보단 보이는 아테나여야 그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봤자 결국 마녀일 수 밖에 없었을테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겠지... 암튼 나에게 이런 책들이 언제쯤 많은 얘기들을 고스란히 전달해 줄 수 있을지... 나의 책읽기는 쭈욱 앞으로 나아간다....힘겹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