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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
김선미 지음 / 마고북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번 국도를 따라 마라도까지 세 모녀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 책이다.
집앞 도로의 끝이 어딜까? 로부터 시작된 3번국도 따라 떠난
그들의 길...
그들의 여행이 많은 깨달음을 준다거나 멋진 사진을 보여준다거나
아이들의 특별한 감정들 뭔가를 배운듯한 그런 느낌보단
그냥 잘 써진 일기장을 보는 듯 했다..
그러나 이 책이 좋았던 건...
여자 셋이 떠난 그 길이 나에게 용기를 주고 있긴 때문이다.
남편없이 절대 가까운 대형마트도 제대로 못 가보는 내게
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읽는 내내 끝임없이 전달 해주고 있어서
여행을 더 자유롭게 꿈꿀 수 있게 된 것 같다..^^
물론 여전히 난 남편없이 어떤 길도 갈 수 없을 것 같지만
모두 다함께 떠날 수 있는 그 발판이 되었다고 할까..
tv를 보다 우연히 어떤 연예인이 자기는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어디 어디 유명한 곳 찾아다니는 관광 말고
정말 여행다운 여행을 좋아 한다고 말하는 걸 보면서..
그래..그런게 여행이지..배낭하나 메고 낯선 곳을 찾으면서
발길 흔하게 닿지 않는 곳에서 느끼는 그 여유
그래 올 가을엔 그런 여행을 해보자...
터미널로 나가 제일 먼저 떠나는 버스를 타고 그 낯선 여행길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