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언니에게 소설Q
최진영 지음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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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상티망의 허기를 채우느라 폭력적으로 사고하게 되는 역설을 모르는 자의 이야기. 슬퍼하는 나, 아파하는 나에게 도취되는 마스터베이션만 있다. 납작한 서사와 주제의식은 페미니즘을 한껏 후퇴시킨다. 선전선동을 위해 피해자를 도구적으로 대상화, 미화하느라 피해자를 오히려 외면하는 포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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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이후의 세계
김정희원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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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이 개발된 개념에 불과함을 잘 보여준다. 또한 그렇기에 공정의 개념을 재개발하자 제안하는 메시지는 흥미롭고 적극 동의한다. 하지만 제 안의 악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새로운 공정을 제시하는 게 가당키나 할까. 이분법적 시시비비와 인민재판으론 불가능하다는 것이 더 강조되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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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이야기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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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히리의 디테일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때로 전형적인 리얼리즘 다큐멘터리로 전락한다. 이민자의 애환을 드러내고 도덕적 시시비비에 집중하는 어떤 면은 범속한 법원의 판결문처럼 납작하다. 그러나 깊이 읽으면 지나치게 노출적이지 않은 상징과 은은한 유비 구조로 잘 감춘 언어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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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믈렛 문학동네 시인선 203
임유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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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투쟁이나 여성들끼리의 연대가 아니라 여성들을 기만하는 자위로서의 겉핥기식 언어는 시로서 적절하지도 적합하지도 않다. 페미니즘에도 시에도 미만(未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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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터 Littor 2024.2.3 - 46호 릿터 Littor
릿터 편집부 지음 / 민음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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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굿 소설이라니. 거론된 소설들 모두를 엿먹이는 작명과 논리다. 이번 호에 발표된 단편소설은 다 좋았고, 시는 다 나빴다. 다시 말하지만 ‘나빴다.‘ 미적으로 말이다. 별 하나가 더해진 건 남현정과 함윤이 작가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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